함양가볼만한곳 상림공원, 입장료 없이 걷기 좋은 천연기념물 숲
시작하며 함양 여행을 잡을 때 나는 먼저 상림공원 을 일정 맨 앞에 넣는 편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입장료와 주차 부담이 적고, 아이와 가도 좋고, 어른끼리 조용히 걸어도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도심 가까이에 있는데 숲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금방 달라진다. 상림공원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 선생이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든 숲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154호 함양상림 으로 보호받는 공간이다. 산림청의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에도 포함된 곳이라, 함양에서 산책할 만한 곳을 찾는다면 한 번은 넣어볼 만하다. 1. 함양 상림공원은 왜 그냥 공원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처음엔 넓은 동네 공원 정도로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숲길에 들어서니 나무 간격, 그늘, 흙길 느낌이 일반 공원과는 꽤 달랐다. 오래된 숲이 주는 묵직함이 있고, 길이 평탄해서 오래 걸어도 부담이 적었다. (1) 천년 숲이라는 말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① 걷다 보면 역사보다 먼저 그늘이 눈에 들어온다 상림공원은 함양읍 안에 있어 접근이 편하다. 숲 안쪽은 햇빛이 강한 날에도 그늘이 이어져 걷기 좋다. 통일신라 때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됐다는 이야기를 알고 걸으면 길의 의미가 달라진다. 본래 대관림이라 불리던 숲이 물길과 세월을 지나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다는 배경도 함께 떠올리게 된다. ② 천연기념물이라 더 조심스럽게 걷게 된다 나무와 흙길을 단순한 장식처럼 보지 않게 된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왜 숲을 보호해야 하는지” 말해주기 좋다. 술자리나 소란스러운 나들이보다 조용한 산책에 더 잘 맞는다. 오래된 숲이라 시설보다 걷는 맛 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나는 부동산 일을 했을 때 입지를 볼 때도 주변 공원과 생활권을 자주 살폈다. 상림공원은 그런 관점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읍내 가까이에 이 정도 규모의 숲이 있다는 건, 여행자뿐 아니라 사는 사람에게도 꽤 큰 자산으로 보인다. (2) 산책 난도가 낮아 가족끼리 움직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