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에서 구매한 80겹 페스츄리 꿀약과, 간식으로 생각보다 무난했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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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계산대 근처에서 눈에 들어온 제품이다. ‘80겹 페스츄리 꿀약과’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고, 150g에 772kcal라는 숫자도 함께 적혀 있었다. 전통 약과는 종종 먹어봤지만, ‘80겹’이라는 표현은 조금 낯설었다. 그래서 한 번 담아봤다. 특별히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간식으로 괜찮을지 궁금했다.   80겹 페스츄리 꿀약과 포장 정면 1. 포장부터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 처음 집어 들었을 때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투명 플라스틱 용기였다.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다. (1) 150g, 772kcal라는 숫자가 먼저 보였다 칼로리를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150g에 772kcal면 결코 가벼운 간식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권장 열량은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2,000kcal 안팎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이 한 팩이 하루 섭취 열량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는 셈이다. 한 번에 다 먹기보다는 나눠 먹는 쪽이 현실적이다.   (2) 80겹이라는 표현이 주는 기대감 일반 약과는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페스츄리’라는 단어가 붙으니 바삭함을 기대하게 된다. 겹겹이 결이 살아 있다고 적혀 있어, 기존 약과와는 식감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80겹 페스츄리 꿀약과 포장 후면 2. 한 입 먹었을 때 떠오른 생각 나는 집에 와서 바로 하나를 젓가락으로 집어 반으로 갈라봤다. 단면을 보니 확실히 층이 나뉘어 있었다. (1)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한 편이었다 ① 처음 씹을 때 느껴진 질감 겉면은 살짝 바삭한 느낌이 있고 안쪽은 전통 약과처럼 쫀득한 식감이 있다 기름이 과하게 흐르지는 않았다 ② 단면에서 보였던 결 층이 분리된 모습이 보여서 페스츄리 느낌은 분명 있다 하지만 크루아상처럼 가볍게 부서지는 정도는 아니다 전통 약과에 비해 약간 더 부드러운 쪽에 가깝다 결론적으...

다이소 24cm 5,000원 프라이팬 중 가성비로 후보에 넣을 한 가지

시작하며 5,000원 프라이팬이면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생각하는 분이 많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막상 매장에서 세 가지가 나란히 놓여 있으면 고민이 시작된다. 세라믹 코팅, 마블 코팅, 불소 코팅. 이름은 익숙한데 실제 차이는 체감하기 어렵다. 그래서 24cm 동일 사이즈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해봤다. 자취방, 원룸, 캠핑용으로 많이 쓰는 크기다. 가격은 모두 5,000원. 조건은 최대한 동일하게 맞췄다.   1. 겉보기는 비슷하지만 손에 들면 느낌이 갈렸다 들어보기 전에는 솔직히 차이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손에 쥐는 순간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1) 무게와 사이즈는 거의 동일했다 세 제품 모두 24cm 무게는 약 461g 전후 체감상 큰 무게 차이는 없음 바닥 지름과 깊이도 큰 오차 없음 수치로 보면 불소 코팅이 약간 무거웠다. 하지만 요리 중 체감할 정도는 아니었다.   (2) 그립감에서 가장 먼저 차이가 느껴졌다 내가 먼저 본 건 손잡이였다. 요리를 오래 하면 결국 손이 기억한다. ① 손에 쥐었을 때 안정감이 달랐던 이유 마블 코팅 팬 은 손잡이에 완만한 굴곡이 있어 잡기 편했다 두께가 적당해 손에 힘이 덜 들어갔다 세라믹, 불소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였다 ② 조리 중 흔들림이 적었던 구조 세라믹은 무게 배분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불소는 살짝 앞쪽이 무겁게 느껴졌다 마블은 손잡이 감촉은 좋았지만 팬 본체 균형은 평균 수준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균형을 더 중요하게 본다. 손잡이가 편해도 팬이 한쪽으로 쏠리면 피로가 쌓인다.   2. 기름 없이 계란을 올려보니 차이가 분명했다 첫 테스트는 가장 단순한 방식이다. 기름 없이 계란 프라이. 솔직히 이 테스트가 가장 현실적이다. 자취하면 기름 안 두르고 그냥 올리는 날도 많다. (1) 팬을 기울였을 때 움직임 차이 ① 세라믹 코팅 팬 팬을 기울이자 계란이 자연스럽게 따라 움직였다 눌어붙...

제주 구좌읍 만장굴 2년 만에 재개방, 2026년 4월 이후 달라지는 관람 포인트

시작하며 제주 동쪽을 여러 번 오가며 일부러 들렀던 곳이 있다. 바로 만장굴이다. 2023년 말 안전사고 이후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웠는데, 2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2026년 4월 이후 다시 관람객을 맞이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제주 구좌읍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재개방 일정은 한 번쯤 체크해둘 만한 소식이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1.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장굴,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번 재개방은 단순한 ‘문 열기’가 아니다. 2023년 말 안전사고 이후 탐방로 전반을 손봤고, 환경 개선 공사를 거쳐 관람 동선과 안전 장치가 보완됐다. 나는 예전 방문 당시 바닥이 미끄럽고 조명이 어두운 구간이 인상에 남아 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공사로 그 부분이 얼마나 정돈됐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6년 4월쯤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점검을 거쳐 4월 이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정이 구체화되면 여행 계획 세울 때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2. 세계 12번째로 긴 용암동굴이라는 상징성 만장굴은 길이 약 7,416m에 이르는 대형 용암동굴이다. 이 중 일반에 공개된 구간은 약 1km 정도다.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용암동굴로 알려져 있고, 제주 화산 지형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나는 부동산학을 전공하고 제주 지형과 개발 흐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이런 자연 유산이 지역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본다.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도시 브랜드를 형성하는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당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평가에서도 동굴 내부의 용암 생성물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는 점이 강조됐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자료에서도 제주 용암동굴군은 전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

쪽파 저렴할 때 해두면 좋은 냉장·냉동·건조 보관법 4가지

시작하며 쪽파는 저렴할 때 한 단 더 담게 되는 채소이다. 그런데 며칠만 지나도 뿌리가 물러지고 냉장고 안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험, 한 번쯤은 있다. 나 역시 예전에 큰 한 봉지를 그대로 넣어두었다가 통째로 버린 적이 있다. 그 뒤로는 ‘사는 것’보다 ‘어떻게 나눠두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오늘은 쪽파가 상하는 이유부터, 냉장·건조·냉동·피클까지 네 가지 방법을 한 번에 정리해본다. 장 보고 돌아온 날 30분만 투자하면 1년 내내 편하게 쓸 수 있다.   1. 왜 쪽파는 금방 물러질까 처음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며칠 뒤 뿌리 쪽이 끈적해지는 이유가 있다. (1) 내가 대충 넣어두고 후회했던 이유 나는 예전에 묶인 상태 그대로 냉장고 야채칸에 세워 넣었다. 겉은 싱싱했지만 안쪽 줄기 몇 개가 이미 눌려 있었고, 그 부분부터 빠르게 상했다. ① 상한 줄기 몇 개가 전체를 망친다 멍들거나 꺾인 줄기는 수분이 빠르게 빠지고 점액이 생기기 쉽다. 그 부분에서 냄새가 올라오고 주변 줄기까지 영향을 준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부터 변질이 시작된다. ② 뿌리 쪽 수분 관리가 핵심이다 뿌리 부분은 수분이 가장 많이 모인다. 차가운 공기와 직접 닿으면 쉽게 물러진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냉장고 안에서도 변질 속도가 빨라진다. 202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생산 식품의 약 13%가 유통·보관 과정에서 손실된다고 한다. 가정 내 보관 미숙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작은 채소 하나도 관리 방법에 따라 버려지는 양이 달라진다. 결국 핵심은 단순하다. 손상된 줄기 제거 + 수분 조절 이다.   2. 냉장고에 그냥 넣지 않고 이렇게 나눠둔다 나는 장을 보고 오면 가장 먼저 상처 난 줄기를 골라낸다. 이 작업이 3분이면 끝난다. (1) 키친타월과 지퍼백만 있으면 충분하다 ① 뿌리 부분을 먼저 감싸둔다 마른 키친타월로 흰 뿌리 쪽만 감싼다. ...

무쇠 냄비 하나만 산다면 2026년 기준 내가 고른 선택

시작하며 무쇠 냄비는 한 번 들이면 계속 쓰게 되는 물건이다. 비싸고 무겁고 관리도 번거로운데, 이상하게 다시 돌아가게 된다. 2026년 지금, 무쇠 냄비 시장은 단순 조리도구를 넘어 ‘취향 소비’ 영역으로 넘어와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특정 브랜드는 꾸준히 팔리고 있고, 반대로 이름값만으로 버티던 브랜드는 주춤하고 있다. 내가 여러 브랜드를 써보고 느낀 점은 하나다. 기술 차이보다 ‘완성도와 방향성’의 차이가 더 크다 는 것이다.   1. 무쇠 냄비가 왜 이렇게까지 나뉘었을까 처음엔 단순했다. 두껍고 무겁고, 열을 오래 잡아주는 냄비였다. 그런데 지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에나멜 코팅 계열 기름 시즈닝 계열 불소 코팅 계열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가격 차이도 이해가 안 된다. (1) 색감과 감성으로 가는 에나멜 계열 내가 처음 접한 건 프랑스 브랜드였다. 대표적으로 르크루제 스타우브 이 두 브랜드는 ‘무쇠 냄비의 클래식’이다. ①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이유 컬러 스펙트럼이 넓다 뚜껑 밀착력이 좋다 무수분 조리에 강하다 오븐 활용까지 고려한 구조다 에나멜은 고온에서 구워 마감한다. 공정 자체가 복잡하다. 그래서 싸질 수가 없다. 내가 처음 이 계열을 써보고 느낀 건 밥맛이었다. 압력밥솥이 아니어도 충분히 촉촉했다. 고기는 결이 살아 있었고, 국물 요리는 농도가 달랐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열 보존력’이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두꺼운 주물은 열을 오래 유지해 재가열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즉, 한 번 데워지면 열을 오래 잡고 있다는 의미다. 이 특성이 바로 무쇠의 본질이다.     (2) 날것의 매력, 시즈닝 계열 이쪽은 감성 소비가 강하다. 대표적으로 스켑슐트 처음 들었을 때 “이걸 집에서 쓰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겁다. ① 왜 불편한데 ...

24cm 저압냄비 3종 비교, 해피콜과 알텐바흐 끝까지 따져봤다

시작하며 저압냄비는 흔히 쓰는 일반 냄비와는 결이 다르다. 구조가 들어가 있고, 뚜껑에 기능이 몰려 있다. 그래서 가격 차이도 크고, 브랜드도 많지 않다. 나 역시 “이게 정말 값어치를 하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3만원대 제품부터 10만원대, 19만원대까지 24cm 동일 사이즈로 놓고 비교해본 이유도 그 때문이다.   1. 겉모습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구조였다 저압냄비는 결국 ‘뚜껑과 구조’ 싸움이다. 나는 이 점을 가장 먼저 봤다. (1) 바닥만 3중인지, 몸통까지 통구조인지가 갈린다 가격 차이는 여기서 이미 시작된다.   🔍 각 제품의 구조 차이를 한눈에 보면 3만원대 제품: 바닥 3중 + 옆면 단층 구조 해피콜: 통삼중 구조(304 스테인리스) 알텐바흐: 통오중 구조(316 계열) 3만원대 제품은 바닥만 붙여놓은 형태다. 옆면은 얇다. 열 보존이나 균일도에서 한계가 보인다. 해피콜은 통삼중이라 기본기는 갖췄다. 알텐바흐는 통오중에 316 계열이라 내식성 면에서 한 단계 위다. 나는 예전에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스테인리스 재질 차이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다. 304와 316은 숫자 하나 차이 같지만, 내부 합금 비율에서 차이가 있다. 오래 쓰는 조리도구라면 이 부분은 무시하기 어렵다.   (2) 무게를 재보니 차이가 더 분명했다 뚜껑까지 스테인리스로 구성된 알텐바흐가 가장 무겁다. 무겁다는 건 단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열 안정성과 내구성을 생각하면 단순히 불리하다고만 보긴 어렵다.   ⚖️ 실제 무게 비교 3만원대: 약 1.7kg 해피콜: 약 2.8kg 알텐바흐: 약 3.7kg 이건 단순 찌개용 냄비라면 가벼운 게 낫다. 하지만 수육이나 대용량 조리를 반복할 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 결국 승부는 뚜껑에서 났다 저압냄비는 뚜껑이 핵심이다. 나는 이 부분을 가장 오래 들여다봤다. (1) 잠금 장치에서 이미 체급이 달랐다 🔧 ...

신혼부부라면 기억해둘 주방용품 선택 기준, 한국산과 중국산 비교

시작하며 요즘 주방용품을 사려다 보면 한 번쯤 멈칫하게 된다. “이거 중국산인데 괜찮은 건가?” “그래도 독일 브랜드가 낫지 않을까?” 나 역시 생활주방 쪽에서 제조와 유통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같은 고민을 수없이 했다. 10여 년 전과 2026년의 시장은 완전히 다르다. 감정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해야 판단이 쉬워진다.   1. 예전 기억으로 중국산을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 처음 중국 공장을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면 솔직히 불안 요소가 많았다. 마감이 들쭉날쭉했고, 불량 대응도 느슨했다.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1) 중국 제조 수준이 올라간 구조적 이유 ① 단순 노동에서 기술 축적으로 넘어간 흐름 2010년대 중반 이후 대형 공장들이 연구소를 갖추기 시작했다. 드론, 로봇청소기, 소형가전에서 이미 세계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이후 AI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공장들이 늘었다. ② 글로벌 브랜드의 이전 효과 미국, 일본, 독일 브랜드들이 생산 거점을 중국·동남아로 이전했다. 기술과 설계 노하우가 현지에 축적됐다. 단순 OEM이 아니라 공동 개발 구조로 바뀌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2025년 발표한 자료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 1위 국가로 집계됐다. 단순 저가 공장 이미지로만 보기엔 이미 판이 커져 있다.   2. 그렇다면 한국산은 어디까지 경쟁력이 있을까 나는 과거 간호사로 일한 적이 있어 안전과 검증 절차에 특히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제품을 볼 때 ‘감성’보다 ‘검수 구조’를 먼저 본다. 한국 브랜드의 강점은 바로 여기 있다. (1) 까다로운 인증과 검수 문화 ① 서류와 시험을 그냥 넘기지 않는다 KC 인증, 전자파 시험, 식품용기 안전 검사 절차가 상당히 촘촘하다. 통관 과정에서 보완 요구가 자주 나온다. 대형 브랜드는 고장률 3% 이내를 계약 조건으로 관리한다. ② 불량 대응 속도가 빠르다...

솥밥 유행 속 고트만 히팅팟 16cm, 후보에 넣을지 고민한 이유

시작하며 요즘 집에서 솥밥을 해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식당에서 먹던 돌솥 느낌을 집에서도 내보고 싶다는 생각, 나도 한 번쯤은 해봤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찾다 보면 가격 차이가 꽤 크다. 3만원대 제품도 있고, 1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도 있다. 이번에 살펴본 제품은 ‘고트만 히팅팟’이다. 13cm와 16cm 두 가지 사이즈가 있고, 특히 16cm가 많이 선택된다고 한다. 내가 직접 비교해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이게 그냥 냄비랑 얼마나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면, 다르긴 다르다. 하지만 그 차이가 ‘가격만큼’인지는 사람마다 판단이 갈릴 수 있다.   1. 솥밥이 유행이라서 한 번쯤은 궁금해진 스텐 뚝배기 처음 봤을 때는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스텐인데도 전통 뚝배기처럼 곡선이 살아 있고, 뚜껑 라인도 꽤 신경 쓴 느낌이다. 주방에 올려두면 하나쯤 갖고 싶어지는 외형이다. 그런데 이 제품의 핵심은 디자인보다 재질과 구조에 있다. (1) 바디 스펙을 보면 일반 냄비와 확실히 다르다 ① 316Ti 스테인리스 사용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304가 아니라 316Ti 등급이다 부식과 내열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일상 조리용으로는 과할 정도라는 의견도 있다 ② 통오중 구조에 구리(카퍼) 포함 보통은 알루미늄을 넣는 경우가 많다 이 제품은 구리층이 포함된 구조다 구리는 스텐보다 2~3배 이상 원가가 비싸다 ③ 바디 두께 약 2.9T 거의 3T에 가까운 두께다 열을 오래 붙잡는 구조다 얇은 냄비와는 체감 무게부터 다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열전도율’보다 ‘열보존력’이다. 솥밥은 끓고 난 뒤의 잔열이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체감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구리층이 있다고 해도 보존 시간 차이는 몇 분 이내라는 의견도 있다. 일상에서 그 몇 분이 정말 중요한지는 각자의 요리 스타일에 달려 있다.   (2) 뚜껑 두께가 1.5T라는 점도 ...

양은냄비가 위험하다는 말, 지금도 믿어야 할까

시작하며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번쩍이는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노란빛 양은냄비에 담겨 나오면 괜히 더 맛있어 보일 때가 있다. 나 역시 40대가 되기 전까지는 “라면은 양은냄비가 제맛”이라는 말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벗겨진 코팅과 그 안쪽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계속 써도 괜찮은 걸까?   1. 내가 식당에서 양은냄비를 보고 멈칫했던 순간 처음엔 단순한 위생 문제로 느껴졌다. 그런데 조금 더 찾아보니 이야기가 단순하지 않았다. (1) 예전에는 왜 거의 다 양은이었을까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집안 주방 대부분이 양은이었다. 냄비, 주전자, 심지어 식기까지. ① 그 시절에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이유 가격이 저렴했다.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은 당시에는 부담이 컸다. 가볍고 열전도가 빨라서 금방 끓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대량 생산이 쉬워 시장에 빠르게 퍼졌다. ②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점 스테인리스 생산 단가가 크게 낮아졌다. 유리, 도자기,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가 대중화됐다. 1만원대~2만원대 스테인리스 냄비도 흔해졌다. 과거에는 “그게 최선”이었지만, 지금은 선택지가 충분히 넓어졌다.   (2) 알루미늄 용출 이야기는 과장일까 양은냄비의 정체는 알루미늄 합금이다. 문제는 산성 음식이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라면 수프처럼 염분과 산도가 있는 음식이 반복적으로 닿으면 표면에서 알루미늄이 녹아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① 실제로 논의되는 부분 산성·염분이 강한 음식일수록 금속 이온 용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벗겨지거나 긁힌 표면은 더 취약하다. 오래 사용한 제품일수록 표면 손상이 누적된다. ② 국제 기관이 언급하는 기준 세계보건기구(WHO)는 2011년 발표 자료에서 알루미늄의 주간 허용 섭취량을 체중 1kg당 2mg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일상 식품을 통해 이미 일정량이 들어오는 만큼, 조리도구에서 추가로 노출되는 부분은 줄이는 것...

SNS에서 화제였던 화강암 프라이팬, 12만9,000원 값어치 따져보니

시작하며 SNS에서 화강암 프라이팬이 한동안 자주 보였다. 아이보리 컬러에 스테인리스 손잡이, 화강 코팅이라는 단어까지 붙어 있으니 한 번쯤 눈길이 가는 제품이다. 가격은 12만9,000원. 문제는 이 가격이 과연 구조와 성능을 반영한 금액이냐는 점이다. 나는 주방용품을 꽤 오래 다뤄본 입장에서, 겉모습보다 내부 구조를 먼저 본다. 이번 글은 디자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 돈을 내고 살 이유가 있는가”를 따져보는 글이다.   1. 처음 봤을 때는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속을 보니 익숙한 구조였다 겉모습만 보면 분명 깔끔하다. 아이보리 바디에 스테인리스 핸들, 외장은 세라믹 코팅 처리로 마감이 정돈돼 있다. 그런데 팬은 결국 ‘몸체 구조’가 핵심이다. (1) 스펙을 하나씩 뜯어보니 이런 구조였다 ① 몸체는 알루미늄 단조 방식이다 3,500톤 단조 방식으로 눌러 성형한 알루미늄 바디 두께는 3mm대 중반으로 일반 IH용 팬과 큰 차이 없음 무게감은 적당하지만 특별히 두꺼운 편은 아님 ② 내장은 불소계 코팅이다 화강암 성분이 일부 혼합된 불소 코팅 이른바 ‘마블 코팅’과 유사한 계열 코팅의 기본 기능은 넌스틱, 즉 들러붙지 않게 하는 역할 ③ 바닥은 IH용 스테인리스 삽입 구조다 인덕션 대응을 위한 스테인리스 디스크 삽입 가스, 하이라이트, 인덕션 모두 사용 가능 시중 알루미늄 IH 팬과 동일한 구조 결국 핵심은 이렇다. 알루미늄 + 불소 코팅 + IH용 스테인리스 바닥 . 현재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는 기본 구조다. 화강암이라는 표현이 붙어 있지만, 전체가 화강암인 팬은 아니다.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   2. 화강 코팅이라는 말,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나는 20여 년 전 주방용품 영업 현장에서 마블 코팅, 대리석 코팅이 유행하던 시기를 직접 봤다. 그때도 비슷했다. 알루미늄 위에 불소 코팅을 입히고, 광물 성분을 소량 섞어 “강하다”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1) 화강, 다이아몬드, 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