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기 전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꼭 챙긴 준비 순서

시작하며 해외여행은 설레는 만큼, 출국 당일 공항에서 변수가 많이 생긴다. 줄 서서 서류 찾고, 짐 다시 열고, 반입 안 되는 물건 버리는 장면은 생각보다 흔하다. 이 글은 출국 전 6분만 투자하면 공항에서 당황할 일이 줄어드는 준비 흐름 을 기준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반복해서 겪은 실수와, 그 이후로 고정해 둔 준비 루틴을 담았다.   1. 짐 싸기 전에 먼저 끝내두는 준비가 있다 여행 가방을 열기 전에 끝내야 할 것들이 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공항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불편해진다. (1) 출국 전에 미리 설정해 두는 것들부터 정리했다 짐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설정’에 가깝다. 이 부분은 집에서 해두면 공항에서는 확인만 하면 끝이다. 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기본 안전장치 해외에서는 병원 한 번만 가도 비용 부담이 커진다 동행에 아이나 어르신이 있다면 특히 신경 쓰게 된다 출국 전에 여행자 보험만 정리해 둬도 마음이 다르다 ② 돈과 결제 수단은 한 가지로만 준비하지 않았다 현금은 소액만 준비하고, 주력은 카드로 가져간다 요즘은 트래블 카드가 편해 환전 시간과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해외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따로 챙긴다 ③ 해외에서 인터넷은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된다 지도, 교통, 예약 확인까지 대부분 데이터가 필요하다 로밍 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출국 전에 방식부터 정한다 최신 기종이라면 eSIM이 편하고, 아니라면 유심도 무난하다   (2) 국가별로 미리 하면 편해지는 행정 절차가 있다 여행지에 따라 입국 절차 차이가 크다. 미리 입력해 두면 줄 서는 시간이 확 줄어든다. ① 사전 입국 정보 등록 여부 확인 일부 국가는 온라인으로 입국 정보를 미리 입력할 수 있다 공항에서 종이 작성 대신 바로 통과할 수 있어 체감이 크다 ② 교통 패스와 교통 카드도 출국...

하노이 호안끼엠 맥주거리에서 당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둘 것들

시작하며 하노이 여행을 준비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있다. 바로 호안끼엠 호수 근처 맥주거리이다. 나 역시 일정이 애매하게 맞물려 화요일 밤 8시 반쯤 그 거리를 찾았다. 평일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분위기는 이미 충분히 달아올라 있었다. 그날 나는 단순히 술 한잔을 하러 간 것이 아니었다. 여행지에서 흔히 겪는 들뜬 분위기, 그리고 그 틈을 노리는 위험 요소까지 직접 보고 싶었다. 하노이 맥주거리는 분명 매력적이다. 동시에, 아무 정보 없이 가면 적잖은 비용과 마음의 상처를 남길 수도 있는 공간이다. 오늘은 그 양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1. 밤이 되면 완전히 달라지는 거리의 공기 나는 낮에도 이 주변을 걸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밤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조명, 음악,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섞이면서 묘하게 긴장감 있는 에너지가 흐른다. (1) 한 블록 차이로 분위기가 바뀐다 조금만 골목을 벗어나면 한적해진다. ① 메인 골목은 음악과 인파가 중심이다 스피커 소리가 상당히 크다. 대화가 쉽지 않을 정도다. 서양 관광객, 한국인, 동남아 각국 여행객이 뒤섞인다. 술집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호객을 한다. ② 한 블록만 빠져도 비교적 여유가 있다 음악 소리가 덜하고, 테이블 간격이 조금 더 넓다. 혼자 온 여행자도 부담이 덜하다. 가격표를 비교해 볼 여유가 생긴다. 나는 시끄러운 메인 골목 대신,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를 잡았다. 40대 혼자 여행을 다니다 보니, 그 정도 소음은 금세 피로로 바뀐다. 분위기를 느끼는 것과 휩쓸리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2. 설렘을 이용하는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맥주거리 자체가 문제라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그 분위기를 이용하는 구조다. 2024년 UN 관광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 관광지에서 여행객 대상 소액 사기 피해 경험 비율이 20% 안팎으로 집계되었다는 자료가 있다. 큰 범죄가 아니어도, ‘관광지 ...

매장 가기 전 모르면 예산 무너지는 냉장고 선택 기준 총정리

시작하며 냉장고를 사러 가기 전에는 늘 같은 생각을 한다. “겉보기엔 비슷한데 왜 가격이 이렇게 다를까?” 100만원대 모델도 있고 400만원 가까이 가는 모델도 있다. 디자인 차이인가 싶지만, 막상 설명을 듣다 보면 기능·옵션·소재가 겹겹이 쌓여 있다. 거기에 냉각방식까지 더해지면 더 복잡해진다. 나는 40대 중반에 혼자 살림을 하면서 냉장고를 교체했고, 부동산 일을 오래 하며 가전 교체 시점을 자주 접해봤다. 집 구조와 수납, 사용 패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걸 여러 번 체감했다. 결론은 단순하다. 냉장고 가격은 타입, 옵션, 소재, 그리고 냉각방식에서 결정된다. 이 네 가지만 이해해도 매장에서 흔들릴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1. 타입에서 이미 방향이 갈린다 내가 처음에 한 실수는 디자인부터 본 것이다. 하지만 타입을 먼저 정하지 않으면 예산이 계속 흔들린다. 냉장고는 크게 4도어, 양문형, 컨버터블로 나뉜다. 여기서 이미 가격대와 사용 방식이 갈린다. (1) 음식 보관이 중심이면 4도어가 편하다 냉장실이 위, 냉동실이 아래 서랍식 구조다. ① 큰 음식 보관이 잦은 집이라면 중앙 벽이 없어 통으로 활용 가능 수박, 대형 케이크, 밀폐용기 여러 개 보관이 수월하다 냉장칸을 한눈에 보기 쉽다 ② 허리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자주 여는 냉장실이 위에 있다 무릎을 덜 굽히게 된다 단점도 있다. 깊이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모델이 많다 같은 용량 기준으로 가격이 양문형보다 높은 편이다 요리를 자주 하고 냉장 위주 사용이 많다면 4도어는 확실히 편하다. 다만 주방 가구 깊이와 맞지 않으면 인테리어 단차가 생긴다. 이건 실측이 답이다.   (2) 예산과 용량을 함께 잡고 싶다면 양문형 좌우로 냉장·냉동이 나뉘는 구조다. ① 같은 예산으로 더 큰 용량을 원할 때 용량 대비 가격이 유리하다 100만원대 중반에서도 상위 라인 선택 가능하다 ② 냉장·냉동을 같은 높이에서 쓰고 싶을 때 동선이...

전원주택 짓기 전 반드시 챙길 10가지, 나중에 고치기 힘든 것들

시작하며 전원주택을 짓는다고 하면 다들 비슷한 그림을 떠올린다. 마당에서 커피 한 잔, 창문 열면 바람, 주말마다 가족이 모이는 풍경 같은 것들이다. 나도 상담을 하다 보면 “도시 생활이 지쳐서 내려가고 싶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다만 집은 한 번 지으면 되돌리기 어렵다. 특히 전원주택은 땅, 배수, 습기, 벌레, 유지관리처럼 도시형 아파트에서 덜 겪는 변수가 앞에 튀어나온다. 나는 공인중개사 일을 했던 경험이 있고, 매물을 소개할 때 “집이 예쁘다”보다 “이 집을 유지하는 데 뭐가 힘든지” 를 먼저 본 편이다. 그 시선으로 보면, 후회는 대개 비슷한 지점에서 나온다. 오늘 글은 전원주택을 지은 뒤 사람들이 가장 자주 되짚는 선택 10가지를, 현장에서 듣는 말 + 내가 중개하며 본 사례 + 앞으로 고치기 어려운 순서 로 풀어본다. 지금 설계 중이라면, 적어도 ‘이건 미리 결정해둘 걸’ 같은 후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바닥 높이 하나가 집의 계절감을 바꿔놓는다 바닥이 땅과 너무 가까운 집을 본 사람들은 처음엔 “튼튼해 보인다”고 말한다. 그런데 살다 보면 느낌이 달라진다. 특히 장마철과 겨울에 차이가 난다. (1) 땅과 가까운 바닥에서 시작되는 생활 불편이 있다 ① 여름엔 습기, 겨울엔 냉기가 먼저 올라온다 비가 길게 오는 시기엔 바닥 쪽 공기가 눅눅해지고, 창가와 모서리에서 결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겨울엔 난방을 올려도 발바닥이 시리다는 말이 많다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건 공공기관 자료에서도 반복해서 언급된다. 예를 들어 정부 정책 브리핑(2022년12월20일)은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 할 것을 안내한다 ② 벌레 유입은 “구멍”보다 “동선”에서 터진다 땅과 가까우면 창 하부, 배관 관통부, 현관 주변으로 벌레가 붙기 쉽다 밭이나 과수원 옆 부지는 계절 따라 유입량이 달라진다 결국 방충, 틈막이, 배수까지 함께 봐야 한다 ③ 설계 단계에서 바닥 단열...

전원주택 지을 때 피해야 할 외장재와 기억해둘 선택 기준

시작하며 전원주택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외관은 나중에 생각해도 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이다. 나는 공인중개사로 일하던 시절, 외장재 선택을 가볍게 본 집들이 몇 년 만에 가격이 꺾이는 장면을 여러 번 봤다. 외장은 단순히 겉모습이 아니라, 집의 수명과 유지비를 좌우하는 결정이다. 오늘은 피해야 할 선택과 20년 뒤에도 만족할 선택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1. 몇 년 만에 낡아 보였던 집들의 공통점 외관이 빠르게 망가진 집들은 대부분 초기 비용만 보고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1) 가격만 보고 고른 저급 비닐 사이딩이 남긴 흔적 나는 시공 5년 차에 외벽이 울퉁불퉁해진 집을 직접 본 적이 있다. 햇빛을 정면으로 받는 남향 벽이 특히 심했다. ① 여름 햇빛을 몇 번 겪고 나니 모양이 틀어졌다 플라스틱 계열 자재라 고온에 노출되면 뒤틀림이 생긴다. 틈이 벌어지면서 빗물이 스며드는 사례가 많다.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생기기 쉽다. ② 부분 수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색상 단종으로 동일 자재 구하기가 어렵다. 일부만 교체하려다 넓은 면적을 다시 시공하는 경우가 있다. 초기 절감액보다 보수 비용이 더 커지는 일이 생긴다. 미국 주택에서는 비닐 사이딩이 널리 쓰이지만, 기후와 시공 방식이 다르다. 국내처럼 사계절 온도 차가 큰 환경에서는 등급 차이가 성능 차이로 바로 이어진다.   (2) 자재보다 시공이 문제였던 스타코 사례 스타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어떻게’ 바르느냐에 있다. ① 단열층을 생략한 시공의 결과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로 벽 내부에 수분이 맺힌다. 시간이 지나면 벽면에 백화 현상이 나타난다. 목조 구조라면 내부 목재 손상 가능성이 있다. ② 겉보기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는 다를 수 있다 표면 크랙이 작아 보여도 내부 방수층이 손상된 경우가 있다. 하자가 발생하면 원인...

통영 당일치기 섬 여행, 용호도 고양이섬부터 한산도 제승당까지 완벽 동선

시작하며 통영에서 하루 동안 두 번 배를 타고 두 개의 섬을 다녀왔다. 아침엔 시장에서 뜨끈한 시락국으로 속을 달래고, 낮엔 고양이섬으로 불리는 용호도에서 힐링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한산도 제승당을 둘러봤다. 당일치기로 가능하지만 알찬 하루였다. 이 글에서는 아침 먹거리부터 섬 이동, 명소와 식사 코스까지 한 번에 정리 했다.   1. 통영 아침은 시장에서 시작, 원조시락국 새벽 감성이 느껴지는 통영의 아침은 서호시장부터다. 이른 시간인데도 밥집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원조시락국’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집으로, 한 숟갈 뜨는 순간 따뜻함이 퍼진다. (1) 시장 아침식사의 매력   통영 사람들은 이곳을 ‘아침 국밥의 기본’으로 꼽는다. 장어를 넣은 국물은 깊고, 반찬은 단출하지만 정갈하다. 새벽에 들러 먹으면 추운 바깥 공기와 따뜻한 국물의 온도 차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 📍주소: 경남 통영시 서호시장 인근 원조시락국 (2) 어묵 한 봉으로 완성하는 통영식 디저트   식사 후 근처 어묵집에 들러 따끈한 어묵 하나를 손에 쥐면 완벽하다. 아침 핫팩 같은 역할을 한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2. 배 타고 떠난 용호도,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섬 용호도는 ‘고양이섬’으로 불릴 만큼 길고양이가 많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이면 도착한다. 배 안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이 코스의 묘미다. (1) 용호도 입도 전 준비   고양이 간식(츄르), 물, 쓰레기 봉투는 필수. 섬 내에는 ‘고양이 보호센터’가 있으므로 입양이나 봉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사전 문의가 좋다. (2) 도착 후 첫 인상   배에서 내리면 조용한 어촌 분위기와 함께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간식을 들면 금세 옆으로 다가온다. 📍주소: 경남 통영시 용호도 고양이보호센터 (3)...

잠실역 초역세권 르엘에서 벌어진 하자 논란, 가볼 만했던 단지의 반전

시작하며 잠실, 하이엔드, 48억원 거래. 이 세 단어만으로도 기대치는 충분히 올라간다. 나 역시 공인중개사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여러 번 다뤄봤고, 브랜드와 입지가 가격을 어떻게 밀어 올리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입주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지하주차장 물 문제가 터졌고, 설계 변경과 자재 논란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단순 하자인지, 구조적 불신의 시작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1. 입주 일주일 만에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일 겉모습은 완성됐지만, 입주 초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단지 지하 1층에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바닥이 젖어 있는 장면이 나오면서 입주민 불만이 급격히 커졌다. 일부 주민은 당시 양동이를 여러 개 두고 물을 받아야 했다고 전한다. 시공사 측은 소방 배관 연결 부위 손상으로 인한 누수였고, 조치를 마쳐 현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입주민 일부는 공사 중에도 비슷한 패턴의 균열을 봤다고 주장한다.   💧 입주 초기 공용부 하자가 민감한 이유는 무엇인가 ① 지하주차장은 구조 안전과 연결된 공간이라 불안이 빠르게 확산된다 차량 하중이 집중되는 공간이다 천장 누수는 단순 마감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입주 직후라는 시점이 심리적 충격을 키운다 ② 설명 방식이 갈등을 키운다 기술적 원인 설명이 늦어지면 소문이 먼저 돈다 공지 한 줄로는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초기 대응 속도가 체감 만족도를 좌우한다 나는 과거 재건축 단지 입주 현장에서 비슷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물 자체보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앞으로 괜찮은지”에 대한 답이 더 중요했다.   2. 주방 구조가 달라졌다는 말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물 문제보다 더 큰 논란은 세대 내부였다. 일부 타입에서 당초 디귿자 형태로 안내됐던 주방이 11자 형태로 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벽에 붙어 있던 후드 위치가 달라지면서 거실 쪽으로 돌출된 구조가 됐다는 이야기다. 입주민들은 완공 이후...

테이블 상판부터 벽체 시공까지, 용도별 목재 선택 이렇게 달랐다

시작하며 테이블 상판이 휘었다는 연락을 받아본 적이 있다. 공사는 잘 끝났고 고객도 만족했는데, 한 달쯤 지나 전화가 왔다. 상판이 뒤틀렸고, 표면이 갈라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자재 문제라기보다 용도에 맞지 않는 목재 선택 이 원인이었다. 목재는 “좋은 나무”를 고르는 게 아니라, “맞는 나무”를 고르는 것 이 핵심이다. 이 글에서는 테이블 상판, 가구 내부재, 벽체 시공처럼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상황별로 어떤 나무가 어울리는지 정리해본다.   1. 카페 테이블 상판,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할 것 나는 카페 인테리어 상담을 할 때 항상 이렇게 묻는다. “물 사용이 많은 공간인가요?” “화이트 톤으로 칠할 계획인가요?” 상판은 눈에 잘 보이는 면이고, 사용 강도가 높은 부분이다. 단순히 단가만 보고 고르면 나중에 보수 비용이 더 커진다. (1) 원목 색감을 그대로 살리고 싶을 때 자연스러운 짙은 톤을 원하는 경우, 나는 멀바우를 먼저 떠올린다. ① 밀도가 높고 뒤틀림이 적은 나무를 찾는다면 밀도와 강도 가 높아 충격에 강한 편이다 습도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라 휨이 덜하다 짙은 붉은 갈색 톤이 있어 별도 착색 없이도 분위기가 산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물컵을 자주 올려두는 카페 테이블에는 단단한 수종이 유리하다.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변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멀바우는 코팅만 잘해도 분위기가 단정하게 정리된다. 다만, 목재라고 해서 완전히 변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농무부(USDA Forest Service)는 2023년 목재 활용 자료에서 “목재는 습도에 따라 팽창·수축하는 천연 소재이므로 설치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결국 수종 선택과 시공 환경이 함께 맞아야 한다는 의미다.   (2) 화이트나 밝은 톤으로 마감할 때 밝은 도장을 할 계획이라면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① 시간이 지나도 도장면이 깔끔하길 원한다면 송진이 적은 수종 이 유리하다 표면이 매끄러워 도료가 균일...

옥상 태양광 비가림막 50㎡ 이하 설치, 합법 범위 어디까지인가

시작하며 옥상을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한다. 여름 장마철 빨래 공간이 아쉬워서, 작은 테이블 하나 놓고 싶어서, 혹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을 고민해서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면 “지붕은 불법이고 태양광은 괜찮다”는 말이 동시에 들린다. 둘 다 지붕처럼 보이는데 왜 다르게 보는 걸까. 나는 과거 공인중개사로 일하면서 옥상 구조물 때문에 매매가 지연된 사례를 여러 번 겪었다. 건축물대장에 위반 표시 하나가 찍히면 금융기관 대출이 막히고, 매수자가 계약을 미루는 장면을 직접 봤다. 그래서 이 문제는 단순 편의가 아니라 자산 관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옥상 비가림 구조물이 왜 불법이 되기 쉬운지, 태양광 패널은 어떤 조건에서 합법 범위에 들어가는지, 실제 설치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보겠다.   1. 그냥 지붕을 올리면 왜 문제가 되는가 처음에는 “비만 좀 가리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법에서 보는 기준은 다르다. 건축법상 건축물은 토지에 정착하고, 지붕과 기둥 또는 벽이 있는 구조물이다. 옥상에 철제 프레임을 세우고 판넬을 얹는 순간, 상당수는 건축물로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허가나 신고 절차 없이 설치하면 무단 증축이 된다. 나는 상담 현장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 “다들 하는데 뭐가 문제냐”는 말이다. 문제는 적발 이후다. (1) 높이 기준이 생각보다 낮다 임시 시설이라고 주장하려면 일정 기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 ① 난간보다 과도하게 높아진 구조 기존 난간 위로 크게 돌출되면 고정 구조물로 본다 사각 프레임 형태는 건축물 판단에 불리하다 ② 지붕 높이 1.5m 또는 평균 1.8m 초과 평지붕 최고 높이 1.5m 초과 시 문제 소지 경사지붕 평균 높이 1.8m 초과 시 증축 판단 가능 이 수치는 생각보다 낮다. 체감상 “사람 서 있을 정도”면 이미 위험 구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 자재와 사용 방식이...

자취 초보가 놓치기 쉬운 설거지 실수와 줄이는 법

시작하며 혼자 살기 시작하면 요리는 생각보다 즐겁고, 설거지는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나도 40대 중반에 다시 1인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설거지는 ‘지금 3분’과 ‘내일 15분’ 중 하나를 고르는 일 이라는 점이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따가 하지 뭐.” 그런데 싱크대에 쌓인 그릇을 마주하는 순간, 귀찮음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오늘은 내가 직접 겪고 바꿔본 설거지 습관을 중심으로, 자취할 때 특히 많이 하는 실수와 조금 덜 힘들어지는 방법을 정리해본다.   1. 싱크대에 그냥 두면 왜 더 힘들어지는지 알게 된다 처음 자취할 때는 “설거지는 몰아서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밥풀과 양념은 생각보다 빠르게 굳는다. (1) 먹고 바로 못 할 거라면, 최소한 이렇게는 해둔다 ① 물에 잠깐이라도 담가두는 것만으로 달라진다 밥그릇과 국그릇은 찬물이라도 채워두면 전분이 굳는 속도가 느려진다. 기름기 있는 접시는 뜨거운 물로 한 번 헹군 뒤 담가두면 나중에 닦을 때 힘이 덜 든다. 소스 묻은 용기는 물을 조금 넣고 흔들어두면 세제 사용량이 줄어든다. 내가 겪은 변화는 단순하다. 그냥 두면 10분 걸리던 설거지가, 미리 물에 담가두면 5분 안에 끝난다. 결국 체력 차이로 이어진다.   (2) 싱크대 냄새가 올라오는 이유도 비슷하다 ① 음식물 잔여물이 공기와 만나면서 냄새가 커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몇 시간만 지나도 냄새가 올라온다. 기름과 양념은 배수구에 남아 악취를 키운다. 물로 한 번 흘려보내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발표 자료에서 가정 내 위생 관리가 생활 환경 쾌적도에 큰 영향을 준다고 언급한 바 있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생활 루틴이 집의 공기를 만든다 는 의미다. 나는 지금도 밥 먹고 바로 설거지를 못 할 때가 많다. 그래도 물은 꼭 받아둔다. 그 차이가 다음 날 아침 기분을 좌우한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