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IT전자제품 정보인 게시물 표시

2025년 기준 가성비 헤드폰? 보스 QC와 울트라 이어버드 비교 리뷰

시작하며 2025년, 무선 오디오 기기를 찾는 이들에게 착용감과 음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은 여전히 드물다. 그런데 최근 직접 사용해 본 보스의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와 ‘QC 헤드폰’은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의외의 선택이었다. 두 제품 모두 실제 착용 시 느낀 점, 음질, 단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본다.   1.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 이건 왜 이렇게 편할까? 가볍고 귀에 닿는 느낌조차 거의 없다 사실 이 이어폰은 처음부터 너무 궁금했다. 특히나 평소 오픈형 제품을 선호하진 않지만, 이 모델은 착용한 순간부터 기존 제품들과 완전히 달랐다. 귀 위나 목 뒤로 걸칠 필요가 없고, 그냥 ‘걸쳐 놓는’ 느낌 에 가까웠다. 어색할 만큼 가볍고, 어떤 압박감도 없어서 운동 중에도, 누워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 이런 점이 좋았다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거의 없다 안경이나 선글라스 착용 시 간섭이 없다 착용한 걸 깜빡할 정도로 가볍다 처음엔 착용 방식이 낯설어 당황했지만, 몇 번 착용하고 나니 오히려 다른 이어폰들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편안함’ 하나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써본 제품 중 단연 1등이다.   2. 음질은 어떤가? 오픈형 치고는 꽤 놀라웠다 오픈형 특유의 음 손실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보통 오픈형은 음질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쓰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예외였다. 내가 놀랐던 부분은, ‘모임 모드’라는 보스 고유의 음장 기술 덕분에 사운드에 묵직함과 선명함이 모두 살아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유튜브 콘텐츠나 콘서트 영상 볼 때 몰입감이 한층 올라간다.   🔍 음질에서 느낀 장점 중·저음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콘텐츠 감상용으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모임 모드 사용 시 공간감이 살아난다 물론 하이엔드 유선 이어폰이나 고급 헤드폰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오픈...

갤럭시 Z 폴드7 예약했는데... Z 트리폴드 출시설, 진짜 괜찮은 걸까?

시작하며 갤럭시 Z 폴드7 사전예약이 한창인 요즘, ‘Z 트리폴드’라는 더 고도화된 폴더블폰 소식이 알려지며 사용자들 사이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금 예약해도 괜찮은지, 신제품은 얼마나 다를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1. Z 폴드7의 핵심 개선점은? 가볍고 얇아진 ‘진짜’ 폴더블폰이라는 평가 이번 갤럭시 Z 폴드7은 처음 발표 당시 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15g의 무게, 8.9mm의 두께는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도 더 가볍고 얇다. 실제로 내가 매장에서 들어봤을 때, 이전 폴드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휴대성이 느껴졌다. 이 정도면 이제는 폴더블도 일상에서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화면도 약 8인치로 확장되어,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모두에서의 활용도가 높았다.   2. 갑자기 나온 Z 트리폴드 출시설 왜 폴드7 사전예약 시점에 이런 뉴스가 나온 걸까? 소비자들이 ‘뒤통수 맞았다’고 말한 배경은 명확하다. Z 폴드7의 공식 출시를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삼성이 ‘Z 트리폴드’라는 더 혁신적인 모델의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 고위 관계자도 올 연말 출시 목표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이건 단순 루머가 아니라 현실적인 출시 시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허 명칭과 실제 제품 이름이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이라는 형태만큼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3. Z 트리폴드, 뭐가 다른 걸까? 두 번 접힌다는 건 이런 차이로 이어진다 Z 트리폴드는 기존 Z 폴드보다 한 번 더 접을 수 있는 구조 다. 이게 주는 차이는 다음과 같다. 📐 두 번 접었을 때 달라지는 점 화면 크기 : 펼쳤을 때 약 10인치로 태블릿에 가까운 사용 경험 접었을 때 크기 : 더욱 컴팩트해질 가능성 인폴딩 방식 유지 : 바깥으로 접는 게 아닌 안으로 접는 구조 펀치홀 탑재 유력 : 언...

가성비 VS 프리미엄, 휴대용 빅팬 손선풍기 5종 실제 사용 후기

시작하며 무더위 속, 16cm짜리 빅팬 휴대용 선풍기 가 진짜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까? 직접 사용해본 결과, 생각보다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일반 손선풍기와 어떤 점이 달랐는지, 5개 모델을 비교해가며 꼼꼼히 정리했다.   1. 왜 빅팬 선풍기를 찾게 되었나 작은 손선풍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이건 코만 시원해… 얼굴 전체는 왜 못 식혀주지?” 실제로 나도 작은 제트팬을 쓰면서 얼굴 일부만 시원하다는 게 답답하게 느껴졌다. 특히 대중교통 안이나 야외에서 움직일 때는 바람의 방향을 계속 바꿔야 해서 불편함이 컸다. 이런 고민 끝에 선택하게 된 것이 바로 헤드 지름 16cm의 '빅팬' 선풍기 였다.   2. 어떤 제품들을 비교했는가 직접 사용한 빅팬 선풍기는 총 5가지였다. 가격대와 기능이 제각각이라 비교 대상이 꽤 흥미로웠다. 📦 비교한 제품 리스트 하이온 빅팬 선풍기 (22,420원) 코스키 빅팬 선풍기 (27,060원) 카프 빅팬 선풍기 (28,900원) 루메나 팬 프로 맥스 (47,900원) 프롬비 빅 사이즈 파워풀 팬 (55,610원) 가성비 모델부터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제품까지 고루 비교했다.   3. 바람 세기와 면적, 실제로 달랐을까? (1) 저가형도 시원한가? 22,000~28,000원대 하이온, 코스키, 카프 제품은 기대 이상이었다. 바람 세기 자체는 루메나나 프롬비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 커버 범위나 사용감에서 차이가 조금씩 드러났다. 예를 들어, 하이온은 그립감이 불편했고 , 바람의 방향도 약간 뒤틀려 있어 손에 쥐는 자세가 불편했다. 반면 카프는 날개 수가 많아 바람이 부드럽고 넓게 퍼지는 느낌 이 있었고, 디스플레이까지 있어서 직관적으로 상태 확인이 가능 했다.   (2) 프리미엄 모델, 돈값 했을까? 루메나 는 14.3cm로 헤드는 살짝 작았지만, 바람 세기가 가장 ...

게임도 주식도 안 되는데, 왜 다들 맥북을 쓸까?

시작하며 맥북, 왜 그렇게들 쓰는 걸까? 윈도우만 쓰던 내가 직접 써보고 느낀 현실적인 차이와 이유들을 정리했다. 맥북이 감성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1. 처음엔 불편했던 맥북, 지금은 왜 계속 쓰게 될까 윈도우만 써온 사람에게 맥북은 분명 낯설다. 나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윈도우 환경에서 자랐고, 맥북은 한 번도 써본 적 없었다. 친구들이 애플 제품을 하나둘씩 쓰기 시작했을 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단순한 호기심에 맥북을 사보고 1년 넘게 써보니, 왜 다들 맥북을 쓰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2. 처음 적응이 어렵긴 하다, 하지만 일주일이면 달라진다 처음엔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윈도우랑은 너무 다른 사용법 때문이다. (1) 한형 전환, 단축키부터 모든 게 달랐다 복사/붙여넣기부터 시작해서 창 닫는 위치, 한글 전환 방식까지 전혀 달랐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이걸 진짜 계속 써야 하나’ 싶었을 정도였다. (2) 일주일 뒤부터 느껴진 맥북만의 매력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야 맥북의 진짜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딱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노트북” 이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3. 내가 체감한 맥북의 가장 큰 장점들 단순히 예쁘기만 한 노트북은 아니었다. 매일 쓰면서 ‘이래서 다들 맥북 쓰는구나’ 싶었던 순간들이 있다. (1) 배터리: 충전기 없이 10시간 이상 사용 가능 윈도우 노트북은 항상 충전기와 함께 다녀야 했다. 하지만 맥북은 충전 없이 하루 종일 가능하다. 놀러 가거나 외부 작업할 때 이게 얼마나 큰 차이인지 써보면 알게 된다. (2) 팬 소음 없음: 놀랄 정도로 조용하다 그램, 갤럭시북, 게이밍 노트북까지 다 써봤지만, 팬 소리는 일상적이었다. 맥북은 조용하다 못해 ‘정말 작동 중인가?’ 싶은 수준이었다. (3) 부팅이 필요 없다: 스마트폰처럼 덮었다가 열면 바로 사용 가능 ...

2025년 키보드 추천 정리: 실사용 기준으로 골라본 진짜 괜찮은 제품

시작하며 2025년, 키보드 시장은 완전히 바뀌었다. 기계식, 광축은 물론이고 자석축, 무접점까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지금, 실사용 기준으로 직접 써보며 정리한 키보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한다. 동시입력 이슈부터 펌웨어까지,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1. 2025년 키보드, 뭐부터 봐야 할까? (1) 기계식은 여전히 쓸만하지만, 추천 기준은 달라졌다 2024년까지는 기계식 키보드가 주력이었다. 나도 F87이나 PL87W 같은 보급형 제품을 오래 썼다. 하지만 이제는 ‘동시입력 안정성’과 ‘펌웨어 지원’이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특히 리듬 게임 유저나 다중입력 환경에서 키 응답 속도가 늘어나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2) 자석축 키보드가 주류로 떠오른 이유 기계식 키보드에서 자석축 키보드로의 이동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실제로 자석축 제품은 아날로그 입력, 빠른 응답 속도, 커스터마이징 지원 등에서 기존 키보드를 앞질렀다. 단, 제품 간 편차가 크기 때문에 테스트 기반의 추천이 필요하다.   2. 게이밍 성능 중심이라면 이 키보드를 본다 다중입력, 응답속도, 펌웨어까지 고려한 게이밍 키보드 추천 (1) 무결점 자석축: MCHOSE ACE 시리즈 (ACE60 Pro, ACE68) 이 시리즈는 5만 원도 안 되는 가격임에도 성능이 무결점이다. 실제 써보면 아날로그 감지, 응답 속도, 펌웨어까지 전반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Pro 제품군부터 추천하며, 일반 버전은 성능 차이가 있으므로 피하는 게 낫다. (2) 가장 안정적인 선택: Wooting 80HE 국내외를 통틀어 안정성에서는 독보적인 제품이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가장 높다. 단점이라면 가격과 국내 구매 접근성. 실사용 기준으로 ‘문제없는 키보드’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3) 국내 완성도 끝판왕: 한성 Magnetox XL & XF 국내 기준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텐키리...

포텐식 아톰2 드론, 입문자용으로 괜찮을까? 직접 써본 후기

시작하며 가볍고 부담 없는 입문용 드론을 찾는다면, 249g 접이식 드론 ‘포텐식 아톰2’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 입장에서, 기능·가격 모두 초보자에게 알맞았던 이유를 정리해본다.   1. 입문용 드론, 무엇이 중요할까? 드론을 처음 쓰려는 사람에게 중요한 기준은 명확하다. 가볍고 조작이 쉬워야 하고, 가격 부담은 적어야 하며, 그래도 영상 품질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요즘처럼 드론이 유튜브 영상이나 행사 촬영 등에서 자주 쓰이기 시작하면서,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 나 역시 달리기 대회 촬영용으로 드론을 고민하다가 포텐식 아톰2를 알게 되었다.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었고, 가격대는 입문자에게 적당한 수준이었다. 개봉부터 비행까지 실제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드론이 입문자에게 적합한 이유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2. 직접 써보며 느낀 포텐식 아톰2의 장점들 📌 사용해보며 알게 된 기능별 장점 (1) 무게 249g, 등록 없이 비행 가능 등록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입문자에게 매우 큰 장점이다. 특히 국내에서 250g 이상 드론은 등록 의무가 있기 때문에, 249g으로 설계된 포텐식 아톰2는 그런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도가 높다. 나는 이 점이 부담 없이 바로 비행 연습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2) 배터리 3개 기본 제공, 고속 충전도 지원 보통 입문용 드론은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기본으로 3개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게다가 60W 고속 충전 허브를 함께 제공해 3개 모두를 80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실제 야외 촬영 중에도 교체하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추가 지출 없이도 사용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3) 4,800만 화소의 소니 센서로 촬영 품질도 우수 아무리 입문용이라도 촬영 품질이 떨어지면 곤란하다. 포텐...

macOS Tahoe 직접 써보며 느낀 변화 3가지, 애플이 준비 중인 AI 방향은?

시작하며 2025년 가을 정식 출시를 앞둔 macOS Tahoe. WWDC25에서 공개된 이후 개발자 베타를 직접 사용해보며, 단순한 디자인 변경 이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시리를 중심으로 한 개인화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플랫폼 정비'가 인상 깊었다. 애플 생태계와 AI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업데이트의 숨은 의도를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AI 중심으로 재편된 macOS: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macOS Tahoe는 외형적인 변화보다 ‘기능 배치’의 변화에서 큰 흐름이 느껴진다. 내가 느낀 변화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1) 스팟라이트가 진짜 중심이 됐다 기존에는 앱 실행이나 파일 찾기에 한정됐던 Spotlight가 이제는 ‘작업의 중심’이 됐다. 자주 사용하는 앱 실행은 물론이고, 계산, 환율 확인, 비행 정보 추적, 그리고 심지어 동작 실행까지 이 안에서 가능하다. 📌 스팟라이트 안에서 할 수 있었던 변화들 텍스트 입력만으로 단축어 실행 복사 이력(클립보드) 확인 앱 런처 기능 통합 (런치패드 역할 대체) 앱 추천, 문맥 기반 동작 제안 빠른 명령어 설정 (예: “TM” 입력 → 타이머 1분 실행) 특히 ‘동작’ 기능을 통해 어떤 앱에서 어떤 작업을 할지까지 제안해 주는 모습은, 단순 검색창을 넘어서 ‘AI 비서의 시작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느낌이었다.   (2) 단축어의 자동화 능력이 확장됐다 이번 버전에서 가장 놀랐던 기능 중 하나는 ‘자동화 조건’ 의 다양성이다. 이전에는 시간, 위치 등 단순 조건 위주였다면, 이제는 ‘USB 연결 여부’, ‘특정 폴더에 파일 생성’, ‘특정 모니터 연결 여부’까지 조건으로 쓸 수 있게 됐다. 🛠 실제로 만들어 본 자동화 예시 아이워크 폴더에 JPG 파일이 생기면 자동 리사이징 아침 일정 요약 자동 읽어주기 특정 사람의 메시지를 받으면 회신 자동 작성 이런 기능을 ...

55만 원짜리 전자잉크 폰, 써보니 정말 미니멀해진 건 나였다

시작하며 전자잉크와 물리 쿼티 키보드가 붙은 미니멀폰, 독특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그 아날로그 감성만으로 용서가 안 되는 문제도 있었다. 전자잉크에 대한 기대, 키보드에 대한 로망, 그리고 현실적인 사용성 사이에서 나도 좀 혼란스러웠다.   1. 디자인은 확실히 독특하고 귀엽다 전자잉크 화면과 쿼티 키보드를 결합한 디자인은 요즘 보기 드문 조합이다. 블랙베리 시절의 물리 키보드 감성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반가운 구성이다. (1) 블랙베리 느낌 나는 키 배열과 키감 이 제품의 키보드는 블랙베리 클래식과 거의 동일한 키배열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키감도 상당히 정밀하게 잡혀 있어서, 유니허츠의 미니 폰보다 오히려 낫게 느껴졌다. F, J 키에 있는 홈 포인트까지 재현되어 있어서 블라인드 타이핑도 어렵지 않았다. (2) 전자잉크가 주는 미니멀 감성 꺼져 있어도 로고가 보이는 전자잉크 특유의 느낌, 그리고 프론트라이트가 제공하는 절제된 밝기가 처음엔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광에 가까운 플라스틱 후면, 무선 충전 지원 등 외형적 요소는 분명 깔끔했다.   2. 전자잉크와 소프트웨어의 부조화 이 기기의 가장 큰 약점은 소프트웨어다. 전자잉크에 적합하게 튜닝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는 불편함을 가중시킨다. (1) 애니메이션 제거가 기본이 되어야 했는데 전자잉크는 특성상 화면 리프레시가 느리다. 그런데도 기본 UI에는 애니메이션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 앱 전환이나 스크롤할 때마다 끊기고, 자주 리프레시가 발생해 눈이 아프다. (2) 자체 키보드의 완성도 문제 하드웨어 키보드는 만족스러웠지만, 소프트웨어 키보드(IME)는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다. 기본 앱에서는 비밀번호 입력란에서도 예측 텍스트가 평문으로 노출되어 보안상 문제가 있었다. 또한 다른 키보드 앱으로 바꾸는 기능도 없어서, Gboard 등을 쓰려면 편법을 써야 했다. (3) 설정 옵션...

실사용 기준으로 본 낼나 펜슬, 애플 펜슬과 뭐가 다를까?

시작하며 아이패드로 필기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 애플 펜슬의 단점은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니다. 원하는 기능이 제때 작동하지 않거나 자꾸 지우개로 바뀌는 상황이 반복되면, 제대로 필기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런 아쉬움을 직접 해소해줄 새로운 선택지로 '낼나 펜슬'이 등장했다.   1. 낼나 펜슬이 처음부터 달랐던 이유 아이패드용 펜슬은 이미 다양한 제품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낼나 펜슬'은 단순한 디자인이나 기능 이상의 경험을 준다. 직접 언박싱해보면서 느낀 첫인상은 ‘기능’보다 ‘배려’였다. (1) 박스부터 차별화된 감성 디자인 제품 박스는 흔히 보는 단조로운 전자기기 느낌이 아니라, 문구류에 가까운 따뜻한 질감이 느껴졌다. ‘아날로그의 편안함과 디지털의 편리함을 연결한다’는 브랜드 문구처럼, 전체적인 디자인부터 방향성이 명확했다. 박스를 열면 육각형 디자인의 펜슬이 정갈하게 누워 있고, 그 주변에는 각 버튼이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직관적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설명서에는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다.   2.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기능 차이 펜슬을 개봉하고 아이패드에 연결해본 순간부터, 확실히 애플 펜슬과는 사용감이 달랐다. 물리 버튼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고, 이것이 실제 사용에서 얼마나 유용한지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1) 버튼이 세 개, 기능은 아홉 개 처음엔 버튼이 많은 게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각각의 버튼에 3가지 기능을 조합해 총 9가지 동작을 구현하는 구조였다.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 ‘펜’, ‘지우개’, ‘형광펜’을 버튼 하나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건 정말 효율적이었다. (2) 불필요한 오작동이 사라졌다 애플 펜슬을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건, 의도치 않게 기능이 전환되는 오작동이었다. 하지만 넬나 펜슬은 ‘물리 버튼’이라 그런 걱정이 거의 없었다. 내가 누르지 않으면 기능이 절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갤럭시 언팩 2025 유출 총정리: 폴드7부터 워치8까지 달라진 점은?

시작하며 2025년 7월 9일로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주요 제품들이 공식 렌더링 형태로 유출되었다. 폴드7, 플립7부터 워치8 시리즈, 버즈 코어까지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성능을 미리 확인하며, 이번 언팩의 핵심 변화들을 총정리해본다.   1. 폴드7, 가장 얇아진 폴더블로 진화하다 폴드7은 기존 폴드6과 비교해보면 외형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두께다. 접었을 때의 두께가 확연히 줄어들었고, 펼쳤을 때 힌지 구조도 더욱 얇아졌다. (1) 접었을 때 확연히 얇아진 디자인 내가 실제로 폴드6을 써본 경험으로 보면,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을 때 두께감이 꽤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이번 폴드7은 접은 상태에서의 두께감이 현저히 줄어들어 휴대성이 좋아졌다. 특히 폴드 SE와 비교해도 확실히 더 슬림하게 느껴진다. (2) 카메라 디자인 변경과 컬러 구성 변화 카메라 섬은 1단-2단으로 구분된 구조에, 링 컬러도 실버로 통일되어 있다. 초기 하우징 유출 당시 올리브 링이 있던 디자인은 최종 렌더링에서 제외되었으며, 보다 깔끔한 느낌을 준다. 컬러 구성은 ‘블루 섀도우’가 메인 컬러로 보이며, 실물에서 얼마나 잘 어울릴지는 실제 공개 후에 확인해봐야 할 듯하다. (3) UDC 제거, 일반 펀치홀로 회귀 폴드7의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는 내부 디스플레이에 더 이상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가 폴드3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건, UDC는 시야적으로 좋지만 카메라 화질이 아쉬웠다. 이번에 펀치홀이 다시 생기면서 카메라 성능은 올라가겠지만, 위치가 화면 한가운데에 있다는 점은 여전히 거슬린다.   2. 플립7, 커버 디스플레이 풀커버로 진화하다 플립 시리즈의 가장 큰 약점이던 제한적인 커버 디스플레이가 드디어 완전한 ‘풀커버’ 형태로 진화했다. 이 부분이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수 있다. (1) 폴더형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난 진짜 변화 풀커버 디스플레...

VisionOS 2.0 업데이트, 애플이 말한 ‘공간 컴퓨팅’은 결국 이거였다

시작하며 2025년 WWDC에서 공개된 새로운 visionOS는 애플이 비전 프로를 단순한 XR 기기가 아닌 '공간 컴퓨터'로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놓을 여러 기능들을 통해 공간 인식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 이제는 진짜 ‘내 공간’이 되는 비전 프로의 위젯 기능 공간 위젯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 중 하나였다. 스마트폰에서나 보던 위젯이 이제는 진짜 벽에 붙어 있는 것처럼 나타난다. 예전에는 앱을 켜야 했던 날씨, 캘린더, 주식 정보를 이제는 집 안 벽면에 직접 배치하고 항상 눈에 띄는 곳에 둘 수 있다. (1) 어떻게 작동할까? 위젯이 공간에 고정되는 방식 이 기능의 핵심은 ‘앵커링’이다. 내가 벽에 위젯을 배치하면, 기기를 껐다 켜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 퍼시스턴스 API 를 기반으로 공간과의 상대 위치를 기억하고 복원해내는 기술이다. (2) 내가 실제로 해봤던 위젯 배치 방식 나는 침대 옆 벽면에는 날씨와 배터리 위젯을, 주방 근처 벽면에는 요리 타이머와 캘린더 위젯을 설치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이것저것 많이 설치했지만, 나중엔 진짜 집처럼 '쓰는' 공간이 되어간다 는 걸 느낄 수 있었다.   2. 2D 사진을 3D로 바꾸는 기술, 직접 경험해보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D 사진을 3D 공간에 띄워주는 기능 이 강력하게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화면에서 보는 게 아니라, 사진 속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 이 들 정도였다. (1) 어떻게 가능할까? 이미지에서 깊이를 추론하는 방식 사진의 빛, 그림자, 객체 인식 을 통해 AI가 심도 정보를 생성해낸다. 이를 기반으로 3D 공간으로 사진이 재구성되며, 아이폰에서 촬영한 평범한 사진도 비전 프로에선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된다. (2) 내가 찍은 바닷가 사진이 공간으로 변한 순간 작년에 가족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불러왔는데, 바다와 하늘...

캠핑용 냉장고에 제빙기까지? 에코플로우 글래시어 직접 써본 후기

시작하며 여름 캠핑에서 제일 불편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얼음' 문제다. 쿨러에 넣은 얼음은 금방 녹고, 시원한 음료는커녕 음식이 상할까 걱정이 앞선다. 이럴 때 냉장고와 제빙기 기능이 모두 들어간 에코플로우 글래시어는 꽤 괜찮은 해결책이 되어준다.   1. 냉장고에 제빙기까지 들어갔다고? (1) 하나로 세 가지 기능을 동시에 갖춘 캠핑 기기 내가 이번 캠핑에서 직접 사용해본 에코플로우 글래시어는 단순한 냉장고가 아니다. 냉장, 냉동 기능은 기본이고 여기에 제빙기까지 결합되어 있다. 이전에도 냉장·냉동 기능이 있는 제품은 여럿 써봤지만, 제빙 기능까지 내장된 제품은 처음이었다. 보통 여름 캠핑을 가면 얼음을 따로 사서 쿨러에 넣는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얼음은 다 녹고, 다음날 아침이면 물만 남는다. 그런데 이 제품은 필요한 순간마다 얼음을 바로 만들 수 있다. 이런 기능이 진짜 유용했다 냉장/냉동 온도 분리 설정 가능 칸막이를 분리하면 하나의 공간처럼도 사용할 수 있고, 칸막이를 끼우면 온도를 따로 설정해 냉장/냉동으로 나눌 수 있다. 제빙 시간 단 12분 실제로 얼음을 만들어 봤더니 약 12분 만에 얼음 18개가 완성됐다. 물 온도가 낮을수록 더 빨리 만들어졌다. 정수기 스타일의 얼음 얼음은 정수기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타입이다. 손으로 힘줘도 쉽게 깨지지 않아 여름 음료나 커피용으로 딱 좋았다.   2.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도 괜찮은가? (1) 캠핑 냉장고치고는 꽤 고급스럽다 에코플로우 글래시어의 첫인상은 ‘캠핑용 전자제품 같지 않다’는 점이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큼직하고 고급스럽게 보이고, 바디 컬러나 디자인 디테일도 고급 전자기기 느낌이 강했다. (2) 무게는 23.3kg, 혼자 들고 다닐 수 있는 수준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들고 다니는 데 부담 없는 수준이다. 다만 손잡이가 조금 튀어나와 있어서 차량 적재 시 신경 쓰일 수 있다. 참고로 바퀴와 손잡이...

27인치 4K vs 5K 모니터, 맥 유저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시작하며 맥북과 함께 쓸 외장 모니터를 찾는다면, 가장 많이 보이는 옵션이 27인치 4K 모니터다. 가격도 괜찮고 크기도 적당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맥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맥북 유저라면 꼭 알아야 할 모니터 선택 기준을 직접 써본 경험으로 풀어본다.   1. 왜 27인치 4K 모니터가 인기가 많을까 27인치 4K 모니터는 가성비가 좋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책상 위에 놓기 딱 좋은 크기다. 특히 데스크탑 유저들이나 윈도우 환경에서는 이 선택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문제는 ‘맥’에서 이 모니터를 쓸 때 발생한다. 처음에는 나도 “4K면 충분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써보고 나서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2. 맥북 유저가 27인치 4K 모니터를 피해야 하는 이유 맥에서 외장 모니터를 쓸 때는 해상도와 UI 스케일링 방식이 윈도우와 전혀 다르다. 애플은 자사의 모든 기기에서 PPI(인치당 픽셀 수) 를 거의 동일하게 맞추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 정책이 4K 27인치에서 불편함을 유발한다. (1) 똑같이 보이길 원하는데 크기가 달라진다 맥은 화면이 커지면 UI가 커지는 게 아니라, 작업 공간이 넓어지는 방식이다. 그런데 4K 27인치 모니터는 PPI가 낮아서 아이콘과 글자가 맥북보다 훨씬 크게 보인다. 실제로 맥북 프로 옆에 두면 아이콘 크기 차이가 7mm 이상 나기도 한다. (2) 조절된 해상도는 '눈의 피로'로 돌아온다 맥OS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절된 해상도' 기능이 있다. 5K처럼 보이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4K 픽셀에 억지로 우겨넣는 방식이라서 텍스트나 선의 가장자리가 미묘하게 흐릿해진다. 장시간 작업하면 눈의 피로도가 확연히 차이 난다. 직접 경험해봤을 때, 사진 편집이나 문서 작업에서는 선명함 차이가 너무 커서 쓰기 어려웠다. (3) 성능 문제는 없지만 품질이 문제다 애플 실리콘 기반 맥은 조절된 해상도에서도 성능 저하가 없었다. 하지만 성능이 ...

에어컨 곰팡이 막는 숨은 기능? 리모컨 이 버튼만 알면 끝입니다

시작하며 에어컨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내부에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오래 켜두는 날이 많은데, 이때 ‘송풍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 질이 확 떨어진다. 다행히 에어컨 리모컨에 숨은 기능 하나만 제대로 알아두면 곰팡이 예방이 훨씬 쉬워진다.   1. 곰팡이 냄새가 나는 에어컨, 원인은 대부분 내부 ‘습기’ (1) 냉각핀에 남은 습기, 말리지 않으면 바로 곰팡이 생긴다 에어컨을 끄고 나면 내부의 냉각핀에 수분이 남게 된다. 특히 스탠드형이나 시스템 에어컨처럼 사용 시간이 긴 제품일수록 내부가 축축한 채로 닫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 습한 공간은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실제로 나도 여름철에 에어컨을 하루 10시간 이상 틀어두는 날이 많았는데, 송풍 기능을 쓰지 않았을 때는 2~3주 만에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필터 문제인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냉각핀 주변이 축축했고 곰팡이도 이미 자라고 있었다.   (2) 곰팡이는 건강에도 문제…특히 아이와 어르신은 주의 곰팡이는 공기 중으로 퍼지는 ‘포자’ 형태로 이동한다. 이 포자가 폐 속으로 들어가면 알레르기, 기침, 피부 트러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는 훨씬 위험하다. 실제로 어떤 분은 폐 곰팡이 진단을 받기도 했는데, 에어컨 내부 곰팡이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2. 송풍 기능, 리모컨에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 (1) 브랜드마다 기능명이 다를 수 있다 리모컨에 ‘송풍’이라는 버튼이 없다고 해서 없는 게 아니다. 실제로 LG, 삼성 등 주요 브랜드는 아래와 같이 다른 이름으로 송풍 기능을 숨겨 놓았다. 📑 에어컨 송풍 기능 활용 팁 브랜드 리모컨 버튼명 송풍 기능과 동일 여부 LG 공기청정 송풍 기능과 동일 LG 냉방 + 30도 설정 실외기 작동 안 함 → 송풍처럼 작동 LG 자동건조 송풍 효과 있음...

전기요금 아끼고 냄새도 막는 에어컨 사용 루틴, 이렇게 바꿔봤다

시작하며 2025년 여름,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날씨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전기요금 폭탄, 냄새 문제, 습도 불쾌감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에어컨 사용법을 직접 써보며 정리해봤다.   1. 에어컨 켤 때 창문 닫으면 안 되는 이유 에어컨을 켜면서 창문부터 닫는 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필자의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이유와 방법을 정리했다. (1) 냄새 원인은 ‘밀폐된 실내 공기’에 있다 에어컨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는 주로 실내 공기가 계속 순환되면서 쌓이는 냄새 때문이다. 특히 실내에서 음식 조리나 반려동물, 식물 등을 함께 두는 환경이라면 냄새는 더 쉽게 쌓인다. ✅ 이런 환경일수록 환기 필수 실내 식물 많음 애완동물 사육 옷방·다용도실에 에어컨 설치됨 요리 자주 하는 주방 인접 공간 내가 처음 냄새 문제를 겪었을 때, 필터나 냉각기 문제일 거라 생각했지만, 전문가에게 들은 첫 조언은 단순했다. “에어컨 켜기 전 1분만이라도 창문 열어보세요.”   (2) 환기하면 오히려 전기요금이 줄어든다? 많은 사람이 ‘에어컨 틀면서 문 열면 전기요금 폭탄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실내 온도가 바깥보다 더 높을 경우, 짧은 환기로 실내 온도를 떨어뜨려 에어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에어컨 켜기 전 환기, 이렇게 해보자 환기 시간 : 최소 1분, 이상적으론 5~10분 방법 : 에어컨 전원 누른 직후 창문 열기 효과 : 환기 후 바로 문 닫고 본격 냉방 시작 2025년 6월 현재, 경남대학교 실내 환기 실험에서도 에어컨을 켜고 환기할 때 공기 교환 효율이 약 1.3배 증가 한 결과가 발표됐다.   2. 필터 청소, 이건 매뉴얼보다 쉬운 방법이 있다 냄새 잡는 데 가장 중요한 게 필터 청소인데, 문제는 귀찮다는 거다. 그래서 실생활에 맞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1) 귀찮지 않게 바로 사용...

유튜브 ‘클립 기능’으로 특정 장면만 딱 공유하는 법

시작하며 유튜브 영상을 공유할 때, 꼭 처음부터 시작돼서 불편했던 적이 있는가? 오늘은 그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공유 방법 3가지를 직접 해보며 정리해봤다. 특히 영상 중 ‘이 장면만 보여주고 싶다’는 상황에 유용한 팁들이다.   1. 링크에 시간 입력해서 시작 지점 지정하는 방법 영상이 너무 길어 필요한 장면부터 바로 보여주고 싶다면, 링크에 시간을 직접 지정해서 공유할 수 있다. (1) 어디서 시작할지 시간을 넣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영상이 10분인데 5분 10초부터 보게 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성한다. 먼저 공유 버튼을 눌러 ‘링크 복사’를 선택한다. 복사한 링크 끝에 ‘&t=5m10s’를 붙여준다. 전체 링크 예시: https://www.youtube.com/watch?v=hCYFj4omKnQ&t=5m10s 이렇게 작성된 링크를 카카오톡이나 문자에 붙여 보내면, 상대방은 5분 10초부터 바로 재생된다. (2) 사용해본 소감 처음엔 ‘t=5m10s’ 같은 코드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몇 번 써보니 생각보다 간단했다. 영상이 긴 경우, 꼭 필요한 부분만 보낼 수 있어서 특히 업무에서 자주 쓰게 된다. 단점이라면 끝나는 시간을 지정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영상이 너무 길면 받는 사람도 결국 지루해할 수 있다.   2. 유튜브 클립 기능으로 특정 구간만 공유하는 방법 링크에 시간만 지정하는 걸로는 부족하다면, 유튜브 ‘클립’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시작점과 끝점을 정해서 원하는 장면만 공유할 수 있다. (1) 클립 기능으로 짧게 자르기 유튜브 앱에서 영상을 재생하고, 원하는 장면에서 일시정지한다. 영상 하단의 버튼을 왼쪽으로 넘기면 ‘클립’이라는 버튼이 나온다. 클립을 누른 뒤,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선택한다. 예: 시작 5분 10초 / 끝 5분 50초 제목을 간단히 입력한 뒤 공유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단, 클립은 최대 60초...

2025년 신형 8bitdo 얼티메이트 2 게임패드, 전작과 뭐가 달라졌을까?

시작하며 4만 원대라는 가격에, 홀 이펙트 트리거와 자이로 센서까지 갖춘 게임패드가 과연 쓸 만할까? 2025년형 8bitdo 얼티메이트 2는 기능은 화려한데 가격은 저렴하다. 직접 구매해서 GTA5까지 클리어해 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본다.   1. 가격이 전부가 아니다? 이 제품을 고른 이유 (1) 4만 원대, 과연 싼 게 비지떡일까? 나는 이 제품을 4만1,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기본 구성으로 독 포함인데도 이 가격이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싼 맛에 사보자’는 심정이었지만, 막상 손에 들고 나니 가격 대비 완성도가 꽤나 높았다. (2) 홀 이펙트 트리거 + 자기저항 조이스틱의 조합 게임패드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트리거와 스틱이다. 얼티메이트 2는 트리거는 홀 이펙트 방식, 스틱은 자기저항 방식이다. 이 조합은 드리프트 현상 줄이기에 효과적이었다. 특히 장시간 플레이해도 쏠림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3) 연결 방식과 호환성,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2.4G 동글, 블루투스, 유선까지 다 지원하고,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에서도 무난하게 연결됐다. 블루투스 모델이 아니라서 닌텐도 스위치는 안 됐지만, 그 외 환경에선 불편함이 없었다.   2. 실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능 5가지 독에서의 빠른 연결 속도 컨트롤러를 독에서 꺼내는 순간, 바로 인식된다. 잡기도 전에 연결된다. 그만큼 대기시간이 짧아졌고, 이건 정말 체감이 컸다. 자기저항 조이스틱 기존 대비 정확도가 올라갔고, 내구성도 나아졌다. 실제 게임에서 미세 조정할 때 손맛이 더 좋았다. 홀 이펙트 트리거의 부드러움 트리거는 짧게/길게 눌리는 2단 조절이 가능하다. FPS나 레이싱 게임 할 때 유용하다. 자이로 센서 탑재 모션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지원되는 게임에서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장점이다. RGB LED 감성 + ...

LG 워시타워 25년형, 24년형과 비교해보니 놀랄 수밖에 없던 이유

시작하며 2025년형 LG 워시타워가 출시되면서, 기존 2024년형 모델과의 차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보며 세탁·건조 성능부터 전기 효율, 편의성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점이 실질적으로 체감되는지 정리해본다.   1. 세탁과 건조 용량 차이가 실제로 체감될까? 2025년형 워시타워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건조 용량 증가다. 2024년형: 세탁 25kg / 건조 22kg 2025년형: 세탁 25kg / 건조 25kg 건조 용량이 3kg 늘어난 만큼, 실제 건조 시간과 성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1) 빨래량 많을수록 차이 확연 3kg 세탁: 약 17분 단축 5kg 빨래: 최대 44분 단축 겨울용 이불도 약 2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건조 겨울 이불 두 장을 같은 조건에서 건조했을 때, 25년형은 솜이 뭉치지 않고 골고루 퍼진 상태 로 마무리된 반면 24년형은 솜이 일부 쏠려 가운데가 꺼진 형태였다. 이 차이는 AI 모션 개선과 건조통 크기 확대 에서 비롯된다.   (2) 외형은 그대로, 내부만 넓힌 설계 25년형은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건조통 깊이와 직경을 미세하게 조정해 약 4L의 실평수 를 추가 확보했다. 이 덕분에 옷감 사이의 공기 흐름이 좋아지고, 건조 성능과 온도 균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 건조 성능과 옷감 손상, 실제 차이 있었을까? (1) 수축 데미지 비교 2024년형: 평균 수축 10.23mm 2025년형: 평균 수축 8.31mm 약 18% 수축 감소 효과 를 보였다. 이유는 건조통 크기 증가에 따른 내부 열 순환 개선, 그리고 최고 온도가 소폭 낮아진 영향이다.   (2) 수축 완화 코스 활용 시 효과 수축률 약 21% 추가 완화 건조 시간은 약 30~40분 더 소요 그래도 25년형에서는 건조통 크기 덕분에 시간 차이...

아이폰 부럽지 않은 갤럭시 기능 총정리, 실생활 활용 꿀팁까지

시작하며 갤럭시를 매일 쓰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기능은 의외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기본 설정만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사용자 0.1%만 안다는 갤럭시 기능들을 정리했다.   1. 갤럭시 검색창의 재발견 갤럭시의 '검색 기능'은 단순히 앱 찾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 써보면, 거의 모든 앱, 파일, 통화 기록, 사진, 심지어 통화녹음 내용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1) 통화 녹음 속 '그 말', 검색창에서 바로 찾는다 예전에 친구와 통화하며 "짜장면 먹자"고 말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직접 들어보려면 통화녹음 앱을 열어 하나씩 찾아야 했다. 그런데 갤럭시에서는 검색창에 '짜장면'만 입력하면, 그 말이 등장한 통화녹음 파일을 바로 찾아준다. 대화 내용까지 인식하는 수준이다. (2) 사진 검색도 위치·내용 기반으로 가능하다 라스베가스에서 찍은 사진을 찾고 싶어 '라스베가스'라고 입력했더니, 위치 태그뿐 아니라 사진 속 간판까지 인식해서 해당 사진을 보여줬다. 강아지, 재습기 같은 키워드도 정확히 찾아준다.   2. 퀵셰어, 알고 보면 아이폰 에어드롭보다 낫다 파일 공유할 때 '카톡'만 쓰던 나에게, 퀵셰어는 신세계였다. (1) QR코드 하나면 아이폰도, 와이파이 없어도 전송 가능 상대방의 퀵셰어가 꺼져 있어도, QR코드로 파일을 스캔하면 즉시 전송된다. 놀랍게도 인터넷 연결조차 필요 없다. 게다가 속도도 에어드롭 못지않다. 심지어 아이폰 사용자도 이 링크를 열면 받을 수 있다. (2) 아이폰에 보낼 때는 저장 위치 주의 단, 아이폰은 사파리나 크롬 브라우저로 열어야 제대로 저장된다. 카톡 브라우저로 열면 파일 저장이 제한될 수 있다. 링크는 따로 복사해서 보내는 게 가장 확실하다.   3. 통화앱에도 감성 기능이 숨어 있다 통화와 관련된 기본 앱도 단순한 기능만 있는 건 아니다. (1) 상대방이 ...

개인화된 시리는 왜 출시되지 않았을까? 애플 부사장이 말한 이유

시작하며 2025년, AI 시대의 중심에서 애플은 여전히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개인화된 시리’가 약속된 시기를 넘기며 출시가 지연되자, 애플의 진짜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핵심은 품질 기준과 기술 구조의 한계, 그리고 애플 특유의 ‘기기 중심 철학’이다.   1. 애플은 왜 개인화된 시리를 출시하지 못했을까? (1) 오류는 낮추고 품질은 높이고 싶었던 애플의 선택 작년 WWDC에서 애플은 ‘Apple Intelligence’와 함께 개인화된 시리를 선보였다. 메일, 메시지, 캘린더 등 여러 앱을 통합해서 문맥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으로 답변을 주는 기능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이 기능은 끝내 출시되지 않았다. 직접 애플 마케팅 부사장이 밝힌 이유는 단순하다. “작동은 했지만, 오류율이 너무 높았다” . 특히 앱을 실제로 실행하고, 버튼을 누르고, 자동화된 동작을 수행하는 ‘앱 인텐트’ 단계에서 오류가 많았다는 점은 중요한 힌트였다.   (2) 기능 자체보다 ‘실제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략 애플은 단순히 기능을 먼저 공개하는 방식보다는, “충분히 잘 작동할 수 있을 때만 출시하겠다” 는 입장을 고수한다. 조급히 내놓았다가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것보다는, 1년을 미뤄서라도 완성도 있는 기능으로 내놓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게 ‘애플다움’의 정체라고 생각한다. 기술을 먼저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녹여낼 수 있을 만큼 정제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2. 온디바이스 AI, 애플이 선택한 기술적 방향 (1) ‘프라이버시 최우선’이 낳은 온디바이스 처리 애플은 애초부터 ‘모든 AI 기능을 기기에서 처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유는 분명하다.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아야 사용자의 사적인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그래서 ‘온디바이스 AI’라는 방식이 등장한 것이다. 내가 직접 확인해 본 애플 인텔리전스의 온디바이스 모델은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토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