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더 편하게 만드는 앱 6가지, 놓치면 아쉬운 기능 총정리
시작하며
맥북은 깔끔한 디자인과 안정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사용하다 보면 '아, 이건 좀 불편한데?' 싶은 순간이 있다. 특히 윈도우 환경이나 아이폰의 직관적인 기능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맥북 사용자들을 위해 기본 macOS 환경을 내 입맛대로 바꿔주는 색다른 앱 6가지를 소개한다. 단순한 보완이 아닌, 작업 흐름 전체를 바꿔줄 수 있는 앱들이라 주목할 만하다.
이 글은 개발자나 파워유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중심 앱들만 모아 소개한다. 하나씩 적용해보면, 맥북이 정말 '내가 쓰고 싶은 방식'으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 게임 콤보처럼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앱: Leader Key
Leader Key는 단축키를 '계층적'으로 설정해 원하는 앱을 키보드 조작만으로 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윈도우에서의 '윈도우+숫자'처럼 직관적이고 빠르게 앱에 접근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 Leader Key의 주요 기능들
- 키보드만으로 앱 실행, 폴더 열기 가능
- 알파벳 조합으로 계층적 명령 설정 가능 (예: F1 → C → H = 채팅 앱)
- 레이캐스트 등 다른 앱의 딥링크 기능도 연동 가능
- 다양한 UI 테마 지원 (미스터리 박스, 브레드 크럼 등)
직접 써본 느낌으로는, 마치 게임 단축키 조합을 외워두듯 앱들을 빠르게 띄울 수 있어 속도가 체감될 만큼 향상됐다. 특히 반복적인 작업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2. 마우스 없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에게: Homerow
Homerow는 화면에 있는 모든 클릭 요소에 라벨을 부여해, 키보드로만 UI를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일종의 시각적 인터페이스 자동화 도구라고 보면 된다.
📑 Homerow가 유용한 이유
- 마우스 없이 모든 클릭 가능 (알파벳 라벨 기반)
- 스크롤도 키보드로만 조작 가능 (예: Caps Lock + J/K)
- 라벨 알파벳 범위도 사용자 지정 가능
- 유튜브, 노션, 브라우저 등 거의 모든 웹/앱 환경에서 작동
직업 특성상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게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면, Homerow는 정말 체감이 크게 오는 도구다. 단, 무료 버전은 일정 횟수 이상 사용할 경우 구매 유도 알림이 뜨는 구조이므로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유료 라이선스도 고려해볼 만하다.
3. 작업 환경을 한 번에 불러오고 싶을 때: Lattix
작업할 때 사용하는 앱 조합이나 창 배치가 정해져 있다면, Lattix로 그 환경을 프리셋처럼 저장해두고 한 번에 불러올 수 있다.
📑 Lattix 사용 포인트
- 작업 공간 구성 프리셋 저장 기능 (예: 1번=Notion+Slack, 2번=FCP+Finder)
- 앱 위치, 창 크기, 간격 등을 그대로 복원
- 단축키로 작업 공간 전환 가능
- 듀얼 모니터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
영상 편집자나 디자이너처럼 앱을 동시에 여러 개 쓰는 사람에게는 특히 유용하다. 직접 써본 바로는, 작업 흐름을 끊기지 않게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4. 이미지, 영상, PDF까지 자동 최적화: Clop
Clop은 클립보드나 지정 폴더로 들어온 이미지·영상·PDF 파일을 자동으로 압축 및 최적화해주는 앱이다. 특히 맥북 SSD 용량이 빠듯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 Clop이 돋보이는 기능들
- 클립보드 복사만 해도 자동 압축
- 특정 폴더 지정 시, 해당 경로로 들어온 파일을 자동 최적화
- 이미지 화질 손실 최소화 (육안으로 거의 구분 어려움)
- 영상 파일, 화면 녹화 파일 용량도 대폭 줄여줌
직접 사용해보니 녹화 파일을 거의 1/3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품질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대용량 파일을 다룰 일이 많은 경우, 굳이 별도 편집 없이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어 작업 흐름이 훨씬 빨라진다.
5. 노치 영역을 다이나믹 아일랜드처럼 만들고 싶다면: DynamicLake
DynamicLake는 맥북 상단 노치 영역을 아이폰의 다이나믹 아일랜드처럼 활용하게 해주는 앱이다. 보기엔 감성 앱처럼 보이지만, 기능적으로도 꽤 실용적이다.
📑 DynamicLake의 주요 기능들
- 노치에 다이나믹하게 앱·기능 정보 띄우기
- 트랙패드 스와이프로 뷰 전환 (날씨, 일정, 알림 등)
- 에어드롭, 다운로드 폴더 등 자주 쓰는 기능에 빠른 접근
- 음악 재생 시 앨범 아트 및 컨트롤 패널 표시
특히 맥북을 미니멀하게 쓰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트레이 아이콘 없이도 필요한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맥북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옵션 바꾸기: Supercharge
Supercharge는 기본 macOS 설정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세세한 기능들을 조절할 수 있는 앱이다. '윈도우에서는 되는 게 왜 맥에서는 안 돼?' 싶은 요소들을 직접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 Supercharge에서 바꿀 수 있는 대표 기능
- 앱 종료 단축키(커맨드+Q) 2회 입력으로 변경
- 볼륨 조절 단위 미세 조정
- 독(Dock) 자동 숨김 및 제어
- Finder 우클릭 시 파일 해상도·경로 표시
- 파일 열기 단축키를 '엔터'로 변경
- 클리닝 모드로 트랙패드·키보드 잠금 기능
이 앱은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는 도구다. 하지만 직접 설정을 바꿔보면, 정말 사소한 기능 하나로도 작업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커맨드+Q 설정 변경이 가장 유용했다. 실수로 앱 꺼지는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마치며
맥북은 기본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이지만, 자신의 작업 방식이나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면 훨씬 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이번에 소개한 앱 6가지는 단순한 보완이 아닌, 전체적인 사용 방식 자체를 바꾸어 줄 수 있는 앱들이며, 특히 단축키나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맥북을 오래 써왔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이제는 그 빈틈을 채워볼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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