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멀티태스킹이 이렇게까지? iPadOS 26 새 기능 제대로 살펴보기

시작하며

2025년 6월 WWDC 발표 이후, iPadOS 26이 공개되며 아이패드의 멀티태스킹 환경이 큰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윈도우 시스템 도입과 새로운 제스처 방식은 기존 사용법과 꽤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업데이트 전에 기능을 먼저 알아두는 게 좋다.

 

1. iPadOS 26,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윈도우 시스템'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패드에서 마치 데스크탑처럼 앱 창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배치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이제는 전체화면 중심에서 벗어나, 멀티 윈도우 시스템으로 한층 유연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1) 스테이지 매니저 vs 윈도우 시스템, 선택은?

업데이트 후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하는 것이 ‘윈도우드 앱스’를 쓸지, ‘스테이지 매니저’를 유지할지 여부다. 두 기능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병행 가능하지만, 사용 목적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 윈도우 시스템: 자유로운 창 크기 조절과 정렬이 가능. 최대한 컴퓨터처럼 쓰고 싶은 경우 추천.
  • 스테이지 매니저: 그룹 단위 앱 관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더 효율적.

(2) 멀티태스킹 제스처는 이렇게 달라졌다

  • 모서리 드래그: 창 크기를 사방에서 조절 가능
  • 앱 드래그 후 좌우 정렬: 화면 좌우로 정렬됨
  • 제목 표시줄 더블탭: 전체화면/원래 크기 전환
  • 위로 스와이프: 엑스포제 진입, 앱 숨기기 가능
  • 활성화된 창은 신호등 색상 표시: 빨강, 노랑, 초록으로 구분됨

실제로 써보면, 트랙패드나 애플펜슬 없이도 손가락만으로 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키보드+터치 조합이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2. iPad에서도 진짜 멀티창 작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이 바로 앱을 여러 개 띄워두고 작업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번에는 그 한계가 꽤 많이 해소되었다.

(1) 스테이지 매니저 한계도 넘어섰다

기존에는 4개까지만 열 수 있었던 앱 창이, 이제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열 수 있다. 물론 iPad 성능에 따라 버벅일 수 있으나, 기본적인 수준에서는 문제없이 작동한다.

(2) 앱 전환도 한층 직관적

  • 창을 스와이프해서 임시 숨기기
  • 엑스포제(Expose) 기능으로 여러 창을 한눈에 보기
  • 창 크기에 따라 전체화면/멀티윈도우가 분리되어 보임

멀티 작업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iPadOS 26이 꽤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 업무용 메일, 메모, PDF 리딩을 동시에 띄워두고 작업하는 게 이제 가능해져서 생산성이 꽤 높아졌다.

 

3. 파일 관리 기능도 대폭 개선되었다

이전까지 아이패드에서 파일 정리는 다소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맥 수준으로 가까워졌다는 인상이 강하다.

(1) 폴더에 태그와 이모지를 설정할 수 있다

  • 폴더별 색상 태그 지정 가능
  • 이모지 삽입으로 폴더 구분 가능
  • 태그 색상 클릭하면 해당 항목만 필터링

예를 들어, 업무 관련 폴더는 보라색에 노트북 이모지를 넣고, 개인 사진은 노란색에 카메라 이모지를 붙이는 식으로 구성하면 찾는 데 훨씬 빠르다.

(2) 폴더를 독에 고정하는 것도 가능

이제는 자주 쓰는 폴더를 홈 화면 하단 독에 고정시켜 둘 수 있다. 맥 사용자라면 익숙할 기능인데, 아이패드에도 드디어 탑재된 셈이다.

 

4. 애플펜슬과 프리폼 앱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애플펜슬을 사용하는 앱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특히 프리폼 같은 앱에서는 더욱 다양한 펜팁 사용이 가능해졌다.

  • 기존보다 부드러운 필기감
  • 다양한 도형/펜 옵션 지원
  • 실제 종이에 필기하듯 쓸 수 있는 리퀴드 글래스 효과까지 제공

디지털 노트를 즐겨 쓰는 학생이나, 회의용 보드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만한 변화다.

 

5. 홈 화면에서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아이패드의 외형은 같지만, OS 티를 확실히 낼 수 있는 ‘룩’ 변경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사용자화에서 ‘투명화 모드’를 적용하면, 홈 화면 앱 배경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으로 리퀴드 글래스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앱 식별이 어려워지는 불편이 있다. 필자도 잠시 써봤다가 다시 기본 설정으로 돌렸다.

 

마치며

iPadOS 26은 그동안 ‘노트북과는 다른 제한된 태블릿’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버전이다. 특히 멀티태스킹과 파일 정리, 창 관리 기능에서 실질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직은 개발자 베타 버전이므로 일부 기능은 불안정할 수 있지만, 정식 출시는 2025년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새로운 기능을 미리 경험하고 싶다면, 베타 버전으로 테스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주요 업무용 기기에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정식 버전까지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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