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싯토리 카스테라 2,900원 밀크와 계란 풍미 비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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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단톡방에 올라온 카스테라 사진 한 장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밀크 카스테라를 사봤고, 며칠 뒤 비슷한 디자인의 다른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포장지에 일본어로 싯토리 카스테라(しっとりカステラ) 라고 적혀 있었다. 가격은 2,900원.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 결국 이것도 집어 들었다. 이번에는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비교는 생각보다 재미가 있다.   이마트24 싯토리 카스테라 2,900원 밀크와 계란 풍미 비교 후기 1. 싯토리 카스테라(しっとりカステラ)라는 말의 의미 ‘싯토리(しっとり)’는 일본어로 촉촉하고 수분감 있는 상태를 말한다. 폭신하게 부풀어 오른 느낌보다는, 안에 수분이 잘 머금어져 있어 차분하고 진득한 질감을 뜻한다. 즉, 싯토리 카스테라(しっとりカステラ)는 “촉촉함을 강조한 소프트 카스테라” 라는 의미다. 실제로 만져보면 겉은 살짝 단단하지만 속은 수분감이 느껴진다. 공기층이 큰 스펀지 케이크와는 결이 다르다.   이마트24 싯토리 카스테라 2,900원 밀크와 계란 풍미 비교 후기 2. 밀크 카스테라와 나란히 먹어보니 달라진 중심 풍미 나는 밀크 카스테라를 먼저 먹고, 그다음 싯토리 카스테라를 먹어봤다. 순서를 바꿔도 먹어봤는데,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1) 계란 풍미가 더 또렷하게 느껴진 이유 ① 향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밀크 카스테라는 우유향이 먼저 올라온다. 싯토리 카스테라는 달걀향이 먼저 느껴진다. ② 입안에 남는 농도가 다르다 밀크는 부드럽게 퍼지고 비교적 깔끔하게 사라진다. 계란 카스테라는 여운이 더 길고 녹진하다. ③ 단맛의 방향도 다르다 밀크는 우유 단맛 중심이다. 계란 카스테라는 달걀 특유의 고소함이 단맛과 섞여 있다. 두 개를 연달아 먹어보니, 확실히 계란 카스테라 쪽이 맛의 농도가 짙다. 입안에서 더 진하게 남는다.   3. 같이 먹는다면 순서가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 처음...

베트남 다낭 근교 후에성에서 부모님 모시고 가볼 만했던 식당과 시장 코스

시작하며

다낭에서 1~2시간만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도시 후에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화려한 해변 대신 왕궁 유적이 있고, 북적이는 리조트 대신 조용한 정원 식당이 있다. 이번 일정은 ‘부모님과 함께 와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으로 동선을 살펴본 여행이었다. 후에성 입장료 20만동이 과연 아깝지 않은지, 시장 물가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어른들이 편하게 식사할 만한 공간은 어디인지 직접 걸어보고 먹어보며 판단해본 기록이다.

 

1. 후에성 앞에서 점심을 먹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입장 전부터 동선이 꽤 길다.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된다.

(1) 후에성 바로 앞에서 먹은 가성비 점심

📍주소: 5 Nhật Lệ, Thuận Thành, Huế, Thành phố Huế, 베트남
방문한 곳은 Seaweed Food였다.

처음엔 관광지 앞이라 가격이 비쌀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주문해보니 2만동, 4만동 수준이었다. 한화로 1,000원~2,000원대다.

① 우리가 주문한 메뉴에서 느낀 점

  • 분짜는 어묵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고기 향이 세지 않아서 어른들도 부담 없이 먹을 맛이다.
  • 굴 쌀국수는 국물이 맑고 시원했다. 굴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속이 꽉 찬 느낌이었다.
  • 빵은 따뜻하게 나왔고, 토마토 베이스 소스가 부담 없이 곁들여졌다.

나는 여행지에서 ‘한 끼 가격 대비 만족도’를 먼저 본다. 첫날 다른 식당에서 25만동을 쓰고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 집은 더 반갑게 느껴졌다.

 

(2) 입장료 20만동, 과연 비쌀까

후에성 입장료는 20만동이었다. 동남아 여행 중 낸 요금 중에서는 높은 편이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왜 그런지 이해가 됐다.

① 걸어보니 체감된 규모

  • 도보로 한 바퀴 돌면 4~5시간 걸린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 내부가 계속 연결돼 있어 가는 곳마다 다른 건물이 나온다.
  • 보수공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 관리가 꽤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 경주와 비슷하다는 말이 이해된다.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 찍는 현지인도 많다. 부모님 세대라면 역사적인 공간을 더 흥미롭게 보실 가능성이 크다.

 

🌿 부모님과 함께라면 이렇게 돌면 좋겠다

  • 정문 근처에서 사진 먼저 찍고, 무리하지 말고 핵심 건물 위주로 본다.
  • 중간중간 그늘에서 쉬면서 천천히 이동한다.
  • 전체를 다 보겠다는 욕심은 버리는 게 낫다.

여행은 완주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장면 몇 개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 시장과 마트에서 느낀 현지 물가의 차이

후에성 관람을 마치고 시장과 마트를 들렀다. 나는 여행 가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꼭 비교해본다. 예전 간호사로 일할 때도 근무 끝나고 시장을 자주 다녔는데, 지역 분위기를 가장 빨리 읽을 수 있는 곳이 시장이라고 느꼈다.

(1) 동네 시장에서 본 가격과 흥정 분위기

목도리 하나를 사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① 흥정하면서 느낀 점

  • 처음 제시가는 18만동, 결국 15만동에 구입했다.
  • 1,000원 정도밖에 못 깎았지만 친절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 관광객 가격인지 현지 가격인지 애매한 느낌은 있다.

이런 경험은 부모님 세대가 더 재밌어하실 수 있다. 다만 과한 흥정은 피하고, 서로 웃으면서 마무리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2) 마트 푸드코트에서 먹은 쌀국수

한 그릇 2만동이었다. 한국에서 비슷한 메뉴를 먹으면 최소 8,000원 이상은 줘야 한다.

① 가성비가 체감된 이유

  • 라임을 직접 뿌려 먹는 구조라 상큼함이 살아 있다.
  • 양념치킨 메뉴도 있었는데 한국식과 비슷한 맛이었다.
  • 카드 결제가 되는 점은 부모님 동반 여행에서 장점이다.

세계관광기구(UNWTO)가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은 여전히 유럽 대비 평균 체류 비용이 40% 이상 낮다고 한다. 실제 체감도 비슷했다. 식비 부담이 적으니 일정이 여유로워진다.

 

🍜 이런 분들께는 시장 식사가 더 맞다

  • 새로운 음식에 부담이 적은 부모님
  • 소박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 가격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끼는 분

반대로 위생이나 좌석 환경을 중요하게 본다면 다음에 소개할 레스토랑이 더 낫다.

 

3. 부모님 모시고 다시 가고 싶은 채식 레스토랑

📍주소: Kiệt 11 Tỉnh lộ 10, Phú Thượng, Phú Vang, Thành phố Huế 530000 베트남
방문한 곳은 An Nhien Garden Vegetarian - Nhà Hàng & Cafe였다.

비 오는 날이라 분위기가 더 고요했다. 입구부터 정원, 수영장, 창가 좌석까지 동남아 대저택 느낌이 난다.

(1) 가격을 보고 한 번 놀라고, 음식 나오고 또 놀랐다

전체 주문 금액이 25만동 정도였다. 한국 돈으로 1만4,000원 수준이다.

①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

  • 직원이 주문을 줄이라고 먼저 권했다. 과하게 시키지 말라고 말해주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 파스타는 크림이 진하고 신선한 느낌이 났다. 견과류가 들어가 풍미가 깊었다.
  • 파인애플 볶음밥은 양이 많아서 두 사람이 나눠 먹기 충분했다.

한국에서 수영장 있는 레스토랑에서 이런 분위기라면 1인당 3만원 이상은 각오해야 한다. 여기서는 10명 와도 5만원대가 나올 듯한 계산이 나왔다.

 

🍽 부모님 모시고 간다면 이렇게 주문하겠다

  • 파인애플 볶음밥 1개
  • 파스타 1개
  • 채소 튀김 1개
  • 음료 2잔

양이 많아서 충분하다. 남으면 포장도 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이런 공간을 보면 생일이나 기념일에 떠오른다. 굳이 비싼 도시 레스토랑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2) 친절이 기억에 남는 이유

식사 후 우산을 두 손으로 건네주며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크지 않지만, 대접받는 느낌이 컸다.

여행에서 부모님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음식 맛보다 ‘태도’일 수 있다. 이곳은 그 부분에서 안정적이다.

 

🌧 부모님 동반 후에 여행, 이렇게 구성하면 무리 없다

  • 오전: 후에성 핵심 구역만 관람
  • 점심: 성 앞 식당에서 가볍게
  • 오후: 시장 또는 마트 구경
  • 저녁: 채식 레스토랑에서 여유 있게 식사

이 정도면 하루 코스로 충분하다.

걷는 구간이 많으니 편한 신발은 필수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으려면 “다 보겠다”가 아니라 “좋은 장면 몇 개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게 낫다.

 

마치며

다낭만 다녀오기엔 조금 아쉽다. 한두 시간 이동해서 후에까지 와보면, 베트남의 다른 얼굴을 보게 된다.

나는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게 된다면 이 동선을 그대로 쓸 생각이다. 가격 부담이 적고,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역사적인 공간이 있고, 마지막엔 조용한 식당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하루 정도는 후에에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다. 막상 가보면 “왜 이제 왔을까”라는 말이 먼저 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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