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서울여행 코스에서 보인 카페 쇼핑 맛집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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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서울 당일치기를 하려는 일본인 여행자가 늘면서, 안국 카페부터 명동 쇼핑, 성수 맛집, 광장시장, 서울역 마트까지 이어지는 서울 국룰 코스가 꽤 뚜렷해졌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익숙한 장소인데, 외국인에게는 하루를 꽉 채울 만한 소비 코스로 보이는 점이 흥미롭다.
2026년 서울 여행은 예전처럼 궁궐과 전통 거리만 보는 방식과 조금 다르다. 요즘은 베이커리 카페, K뷰티 쇼핑, 간단한 한식, 마트 간식 구매처럼 우리가 평소에 하던 소비가 여행 일정 안으로 들어온다. 특히 올리브영은 2025년 1월~11월 외국인 관광객 오프라인 구매액이 1조원에 이르렀고, 외국인 매출 비중도 크게 커졌다. 이 정도면 서울 쇼핑 동선에서 빼기 어려운 장소가 됐다.
1. 일본인 서울 당일치기 코스는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든다
하루 안에 서울을 압축해서 보는 일정은 재미보다 체력 관리가 먼저다. 새벽 비행기로 들어와 밤 비행기로 돌아가는 일정이라면, 예쁜 장소를 많이 넣는 것보다 이동 시간이 짧은 순서로 묶는 게 낫다.
(1) 안국에서 아침을 시작하면 카페 대기부터 계산해야 한다
안국은 아침부터 움직이기 좋은 동네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카페 어니언처럼 외국인이 많이 찾는 베이커리 카페가 몰려 있다.
다만 여기서 바로 체력과 시간이 갈린다.
- 오픈 시간에 맞춰 가도 대기 가능성이 있다.
- 빵을 고르고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걸린다.
- 캐리어가 있으면 동선이 불편해진다.
- 빵 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라 여러 개 담으면 아침부터 지출이 커진다.
① 안국 카페는 맛보다 분위기 소비에 가깝다
- 한옥 분위기나 포장 디자인을 함께 보는 사람이 많다.
- 빵 맛만 보고 고르면 기대와 다를 수 있다.
- 사진, 휴식, 선물용 구매까지 생각하면 만족도가 올라간다.
- 빠듯한 당일치기라면 한 곳만 고르는 편이 낫다.
🍞 아침 카페를 고를 때 먼저 봐야 할 것
| 상황 | 더 나은 선택 |
|---|---|
| 시간이 1시간 이하 | 포장 위주 카페 |
| 캐리어가 있음 | 좌석과 보관이 편한 곳 |
| 빵 맛이 중요함 | 유명세보다 메뉴 후기 확인 |
| 사진이 중요함 | 한옥·외관 좋은 곳 |
| 예산을 줄이고 싶음 | 1인 1메뉴만 선택 |
(2) 명동은 이제 외국인 소비에 맞춘 동네가 됐다
명동은 한때 공실이 많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다시 살아난 느낌이 강하다. 길을 걷다 보면 한국어보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안내가 더 먼저 보이는 가게도 많다.
특히 아침 토스트, 죽, 올리브영, 다이소, 약국형 매장이 한꺼번에 몰려 있다. 그래서 명동은 관광지라기보다 외국인이 서울에서 먹고 사는 물건을 한 번에 해결하는 구역에 가깝다.
2. 서울 국룰 코스에서 일본인이 많이 고르는 음식은 의외로 소박하다
화려한 한정식보다 간단한 음식이 더 많이 선택된다. 토스트, 죽, 미나리 곰탕, 육회비빔밥, 꽈배기, 닭한마리처럼 한국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메뉴가 중심이다.
(1) 명동 토스트와 죽은 부담 없이 먹기 쉬운 한 끼다
명동의 아침 메뉴는 의외로 소박하다. 달달한 계란 토스트나 전복죽, 삼계죽처럼 자극이 적은 메뉴가 많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굳이 여행 와서 이걸 먹나?” 싶을 수 있다. 그런데 여행자 입장에서는 다르다.
- 아침부터 매운 음식을 피할 수 있다.
- 혼자 먹기 쉽다.
- 메뉴판 이해가 쉽다.
- 숙소가 명동이면 이동 부담이 작다.
- 일본 입맛에 낯설지 않은 단맛과 고소함이 있다.
(2) 성수에서는 미나리와 K패션이 같이 소비된다
성수는 이제 한국인만 가는 동네가 아니다. 카페, 패션 매장, 화장품 매장, 식당이 촘촘하게 붙어 있어 외국인이 걷기 좋은 상권이 됐다.
미나리 곰탕이나 육회비빔밥 같은 메뉴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단순하다. 한국적인 느낌은 있지만, 너무 맵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육회는 일본에서 쉽게 먹기 어려운 메뉴라 서울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① 성수에서 힘들어지는 순간은 사람 많은 골목에서 온다
- 주말에는 걷는 것만으로 피로가 쌓인다.
- 유명 매장은 대기 시간이 생긴다.
- 사진 찍는 사람과 쇼핑하는 사람이 섞여 이동이 느리다.
- 당일치기라면 성수 체류 시간을 길게 잡으면 뒤 일정이 밀린다.
3. 명동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쇼핑보다 동선 설계가 중요하다
서울 여행에서 쇼핑은 마지막에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명동이나 성수의 올리브영, 다이소는 매장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아 생각보다 오래 머문다.
(1) 올리브영은 필요한 품목을 정해두고 들어가야 한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거의 필수 쇼핑 코스가 됐다. 관광객 구매가 크게 늘면서 매장 안에도 다국어 안내, 택스프리, 인기 상품 구역이 잘 갖춰진 편이다. 2025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올리브영 구매가 크게 늘었고, 세금 환급 화장품 구매에서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서 시간을 많이 쓰면 하루 일정이 무너진다.
- 선크림, 마스크팩, 립 제품처럼 살 품목을 미리 정한다.
- 인기 상품만 따라 담으면 금액이 빠르게 올라간다.
- 여권을 챙기면 택스프리 처리에 유리하다.
- 계산 줄이 길 수 있어 공항 이동 전에는 여유를 둔다.
🛍️ 쇼핑 전에 정해두면 돈이 덜 새는 것
| 먼저 정할 것 | 이유 |
|---|---|
| 구매 상한액 | 작은 제품도 여러 개 담으면 금방 커진다 |
| 선물 개수 | 과자와 화장품은 중복 구매가 많다 |
| 캐리어 여유 | 액체류와 박스 포장이 공간을 차지한다 |
| 택스프리 여부 | 여권이 없으면 아쉬울 수 있다 |
| 마지막 이동 시간 | 계산대 대기 때문에 늦어질 수 있다 |
(2) 다이소 12층 매장은 구경만 해도 시간이 간다
명동 다이소는 층이 많아 필요한 물건을 찾기에는 좋다. 대신 목적 없이 들어가면 한참을 돌게 된다.
여행자에게는 뷰티 소품, 캐릭터 상품, 생활용품, 작은 선물류가 잘 맞는다. 한국인에게 평범한 물건도 외국인에게는 한국 여행 선물이 될 수 있다.
4. 광장시장과 닭한마리는 서울 당일치기 후반에 넣기 좋다
광장시장은 낮보다 오후에 넣으면 좋다. 안국, 명동, 성수를 돈 뒤 출출해질 때 간식과 저녁을 이어가기 편하다.
(1) 광장시장에서는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게 낫다
꽈배기, 떡볶이, 빈대떡, 김밥류를 한 번에 다 먹으려 하면 저녁을 못 먹는다. 특히 닭한마리를 뒤에 넣을 계획이라면 간식은 하나만 고르는 편이 낫다.
① 광장시장에서 덜 지치는 먹는 순서
- 꽈배기처럼 회전 빠른 메뉴를 먼저 고른다.
- 줄이 긴 가게는 대기 시간을 먼저 본다.
- 앉아서 먹는 메뉴와 서서 먹는 메뉴를 섞지 않는다.
- 김치, 참기름 같은 포장 상품은 냄새와 무게를 생각한다.
(2) 닭한마리는 일본식 나베와 비슷하지만 다른 맛이 있다
닭한마리는 국물, 닭고기, 칼국수까지 이어지는 메뉴라 저녁으로 좋다. 일본식 전골과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마늘과 다대기 소스를 곁들이면 확실히 한국적인 맛이 난다.
맵게 먹고 싶다면 다대기와 마늘을 더 넣으면 된다. 다만 매운맛에 약한 사람과 함께 간다면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 편이 낫다.
5. 서울역 롯데마트는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코스로 잘 맞다
서울역 주변 대형마트는 공항철도와 이어지기 때문에 마지막 쇼핑 장소로 쓰기 좋다. 캐리어 보관, 포장대, 외국인 선호 상품 배치가 잘 맞춰져 있어 여행 마지막에 들르기 편하다.
(1) 과자와 유제품은 선물용으로 많이 담게 된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품목은 대체로 가볍고 나눠주기 쉬운 것들이다. 과자, 말차맛 제품, 바나나맛 우유, 비요뜨 같은 제품이 눈에 잘 들어온다.
한국인에게는 평범한 제품이지만, 외국인에게는 한국 편의점과 마트 문화를 느끼게 하는 물건이다.
(2) 마트 쇼핑은 무게 계산이 먼저다
- 과자는 부피가 크다.
- 유제품은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사는 게 낫다.
- 액체류와 병 제품은 수하물 규정을 생각해야 한다.
- 10만원 이상 구매 혜택보다 캐리어 무게가 더 중요할 수 있다.
- 무료 보관함이 있어도 이용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마치며
일본인 서울 당일치기 코스를 따라가 보면, 서울이 이제 전통 관광지만으로 소비되는 도시가 아니라는 점이 보인다. 카페에서 빵을 사고, 명동에서 화장품을 담고, 성수에서 밥을 먹고, 광장시장에서 간식을 먹고, 서울역 마트에서 선물을 사는 방식이다.
40대가 되어 이런 코스를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젊을 때처럼 많이 찍고 많이 먹는 일정은 재미는 있어도 피로가 빨리 온다. 그래서 내가 다시 짠다면 안국 카페 1곳, 명동 쇼핑 1시간, 성수 식사 1곳, 광장시장 간식 1개, 서울역 마트 40분 정도로 줄일 것 같다.
서울을 짧게 보는 여행이라면 장소를 많이 넣는 것보다 먹을 것, 살 것, 쉴 곳을 먼저 정하는 편이 낫다. 특히 당일치기라면 유명한 곳을 다 가는 계획보다, 이동이 덜 꼬이는 순서로 고르는 게 후회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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