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프라이팬 고르는 법, 자취·신혼 때 후회 줄이는 기준
시작하며
냄비와 프라이팬은 예쁜 것보다 자주 꺼낼 수 있는지가 먼저다. 자취나 신혼살림을 시작할 때 브랜드부터 고르면 생각보다 후회가 생긴다. 무게, 세척, 보관 자리, 쓰는 요리 종류를 먼저 봐야 한다.
기본 구성은 단순하게 잡는 게 좋다. 무쇠 냄비는 밥이나 찜용 1개, 메인 요리용 1개면 충분하다. 여기에 가벼운 편수 냄비, 스텐 냄비, 코팅 프라이팬을 더하면 대부분의 집밥은 해결된다.
구매 전 먼저 볼 부분은 아래와 같다.
| 구분 | 먼저 볼 부분 |
|---|---|
| 무쇠 냄비 | 무게, 세척 부담, 보관 자리 |
| 스텐 냄비 | 찜기 구성, 식기세척기 사용 여부 |
| 편수 냄비 | 손잡이 소재, 자주 끓이는 양 |
| 코팅팬 | 열 분포, 코팅 내구성, 무게 |
| 무쇠팬 | 스테이크용인지, 평소 설거지가 가능한지 |
1. 냄비는 많이 사기보다 쓰임을 나눠야 한다
무쇠 냄비는 처음부터 여러 개 살 필요가 없다. 18cm 전후의 원형 냄비는 자취나 2인 가구에서 밥 짓기, 간단한 찜, 작은 국물 요리에 쓰기 좋다. 하나만 고른다면 18cm 정도가 무난하다.
르크루제와 스타우브는 요리 맛 차이보다 사용감과 취향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스타우브는 안쪽이 어두운 블랙 에나멜이라 관리 부담이 덜하다. 르크루제는 밝은 안쪽 색감이라 요리 색이 잘 보이고 플레이팅이 화사하다. 대신 탄 자국이나 이염은 더 잘 보인다.
메인 요리용 무쇠 냄비는 22~24cm 정도가 현실적이다. 닭볶음탕, 제육볶음, 김치찜처럼 볶고 끓이는 요리에 쓰기 좋다. 26cm 이상은 손님상이나 많은 양을 만들 때는 좋지만 무게와 보관 부담이 크다.
무쇠 냄비는 이렇게 시작하는 게 낫다.
- 밥 짓기나 작은 찜용 18cm 전후 1개
- 메인 요리용 22~24cm 1개
- 자주 대접 요리를 한다면 큰 사이즈 추가
- 미니 꼬꼬떼나 특수 모양 냄비는 나중에 선택
- 세일 때문에 큰 냄비부터 사는 것은 피하기
무쇠 냄비는 오래 끓이는 요리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겁고 설거지가 부담스럽다. 손목이 약하거나 식기세척기를 자주 쓰는 집이라면 매일 쓰는 냄비로는 불편할 수 있다.
스텐 냄비는 실사용 빈도가 높다. 찌개, 국, 파스타, 찜 요리까지 두루 쓴다. 특히 찜 채반이 포함된 제품은 시금치 데치기, 파스타 건지기, 만두 찌기처럼 활용도가 높다.
스텐 냄비는 플레이팅보다 관리 편의성이 장점이다. 식기세척기에 넣기 좋고, 무쇠보다 부담이 덜하다. 큰 요리를 자주 한다면 26~28cm대 스텐 냄비 하나가 있으면 편하다.
2. 편수 냄비와 프라이팬은 손이 자주 가는 제품이 따로 있다
편수 냄비는 데일리 사용감이 중요하다. 물 끓이기, 라면, 파스타면 삶기, 보리차 끓이기, 간단한 육수 내기처럼 자주 쓰는 일이 많다. 양수 냄비보다 꺼내기 쉽고, 작은 양을 만들 때 부담이 적다.
요시카와 유키히라 냄비처럼 가벼운 편수 냄비는 손이 자주 간다. 2L 정도 용량이면 파스타면 삶기에도 넉넉하다. 나무 손잡이는 감성은 있지만 식기세척기 사용이 어렵다. 스텐 손잡이는 세척은 편하지만 조리 중 뜨거워질 수 있다.
편수 냄비를 고를 때는 아래를 보면 된다.
- 하루에 자주 끓이는 양이 1L인지 2L인지 확인한다.
- 식기세척기를 쓴다면 손잡이 소재를 본다.
- 나무 손잡이는 젖은 상태로 오래 두지 않는다.
- 무쇠나 법랑 편수 냄비는 예쁘지만 무게를 확인한다.
- 보리차나 육수용은 3L 전후가 쓰기 편하다.
프라이팬은 코팅팬, 스텐팬, 무쇠팬을 한 번에 많이 살 필요가 없다. 현실적으로 자주 쓰는 건 코팅팬인 경우가 많다. 빠르게 볶고 굽고 계란 요리를 할 때 편하기 때문이다.
스텐팬은 예열에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바쁜 아침이나 빠른 요리에는 번거롭다. 특히 계란, 팬케이크, 브런치처럼 달라붙기 쉬운 요리는 난이도가 있다. 스텐팬을 고를 때는 디자인보다 바닥 두께, 손잡이 안정감, 세척 편의성을 먼저 봐야 한다.
코팅팬은 소모품으로 보는 게 현실적이다. 다만 너무 저렴한 제품은 인덕션에서 열이 고르게 퍼지지 않을 수 있다. 계란말이를 자주 한다면 열 분포가 고른 제품이 훨씬 편하다.
프라이팬은 안쪽 리벳 구조도 봐야 한다. 손잡이 연결 부분에 음식이 자주 끼면 설거지가 귀찮다. 스크램블이나 계란 요리를 많이 한다면 안쪽이 평평한 제품이 편하다.
작은 프라이팬은 하나쯤 있으면 좋다. 13~16cm 정도는 계란 한 개, 소시지, 토스트용 반찬, 팬케이크를 만들 때 편하다. 큰 팬보다 모양 잡기가 쉽고, 설거지도 부담이 적다.
3. 예쁜 주방템보다 후회 줄이는 기준이 먼저다
주방용품은 예쁜 것만 보고 사면 사용 빈도가 낮아진다. 특히 무쇠 알라딘 냄비, 생선찜용 팬, 소스팬, 특수 모양 팬은 용도가 분명하지 않으면 잘 안 꺼내게 된다. 대체할 냄비나 팬이 이미 있다면 더 그렇다.
무쇠팬은 스테이크용으로는 장점이 있다. 열을 오래 잡아주기 때문에 고기 굽는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크고 깊은 무쇠 웍은 무게가 부담스럽다. 설거지를 매번 감당할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
무쇠팬은 이렇게 고르는 편이 낫다.
| 용도 | 선택 기준 |
|---|---|
| 스테이크 | 너무 크지 않은 원형 팬 |
| 토스트·계란 | 작은 사각팬 |
| 볶음 요리 | 무게와 손잡이 안정감 확인 |
| 인덕션 사용 | 바닥이 평평한지 확인 |
| 자주 세척 | 너무 큰 무쇠팬은 피하기 |
법랑 냄비와 알루미늄 냄비는 가볍고 예쁘다. 하지만 요리용으로 매일 쓰기보다는 용도가 갈릴 수 있다. 법랑은 빨리 끓고 빨리 식는 편이라 간단한 데우기나 우유 끓이기에 맞다. 알루미늄 냄비는 산이 강한 음식에 주의해야 해서 토마토나 식초가 들어간 요리에는 조심스럽다.
철웍은 볶음밥이나 볶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끌리는 제품이다. 다만 시즈닝과 관리가 필요하다. 인덕션을 쓴다면 바닥이 납작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완전히 둥근 웍은 인덕션에서 쓰기 어렵다.
제품을 살 때는 브랜드보다 아래 기준을 먼저 두는 게 낫다.
- 한 달에 몇 번 쓸 요리인지 생각한다.
- 손목에 부담될 무게인지 확인한다.
- 식기세척기 사용 여부를 본다.
- 보관 자리가 충분한지 본다.
- 이미 있는 냄비와 용도가 겹치는지 확인한다.
- 예쁜 플레이팅용인지 실제 조리용인지 나눈다.
중국 소량 수입과 온라인 판매를 해보면, 제품은 상세페이지보다 실제 사용 빈도가 더 중요하다는 걸 자주 느낀다. 주방용품도 같다. 예쁜 제품은 사고 싶어지지만, 결국 남는 건 자주 꺼내고 쉽게 씻는 제품이다.
마치며
자취나 신혼살림 냄비 구성은 크게 복잡하지 않아도 된다. 무쇠 냄비 1~2개, 스텐 냄비 1개, 가벼운 편수 냄비 1개, 코팅팬 1~2개면 시작하기 충분하다.
그다음에 본인이 자주 하는 요리에 맞춰 추가하면 된다. 밥을 자주 지으면 작은 무쇠 냄비가 좋고, 국물과 찜을 자주 하면 스텐 냄비가 낫다. 계란 요리와 볶음 요리가 많다면 열이 고르게 들어오는 코팅팬을 먼저 보는 게 현실적이다.
주방살림은 많이 갖추는 것보다 덜 후회하는 구성이 중요하다. 무게, 세척, 보관, 사용 빈도만 먼저 따져도 괜히 산 냄비와 팬을 꽤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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