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보일링 씨푸드 버거 직접 먹어본 맛 차이
시작하며
버거킹 보일링 씨푸드 버거는 이름부터 꽤 강하다. 해산물 버거인데 여기에 보일링 씨푸드 콘셉트까지 붙었다. 단순히 새우 패티 하나 들어간 버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다르다. 직접 먹어보니 통새우, 씨푸드 패티, 직화 쇠고기 패티가 같이 들어가서 맛이 꽤 복합적이다. 다만 가격이 가벼운 편은 아니라서 버터갈릭과 디아블로 중 어떤 맛을 고를지가 중요하다. 나는 해산물 버거를 볼 때 해산물 맛이 충분한지,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는지, 한 번 먹고 끝날 메뉴인지 다시 생각나는 메뉴인지를 중심으로 봤다.
1. 버거킹 보일링 씨푸드 버거 첫인상
버거킹 보일링 씨푸드 버거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색감이었다. 일반적인 버거보다 소스 색이 더 강하고, 안쪽 재료도 꽤 화려하다. 버터갈릭은 조금 더 노란빛과 고소한 느낌이 먼저 보이고, 디아블로는 확실히 더 빨간 인상이 있다.
구성은 생각보다 알찼다. 단순히 해산물 패티 하나만 넣은 메뉴가 아니었다. 씨푸드 패티가 있고, 그 위로 통새우가 들어가며, 아래에는 버거킹 특유의 직화 쇠고기 패티가 받쳐준다. 이 쇠고기 패티가 의외로 중요했다. 해산물 맛만 있었다면 버거라기보다 튀김 샌드위치처럼 느껴졌을 수 있는데, 고기 패티가 중심을 잡아준다.
먹으면서 가장 잘 느껴진 건 새우다. 통새우가 들어가 있어서 씹을 때마다 해산물 느낌이 분명하게 올라온다. 씨푸드 패티 안에서는 게살 느낌도 느껴졌다. 완전히 곱게 갈아 넣은 느낌보다는 알갱이감이 있어서 식감이 심심하지 않았다.
다만 이 메뉴를 진짜 보일링 씨푸드 그대로 생각하면 조금 다르다. 원래 보일링 씨푸드는 해산물을 쪄서 양념에 버무려 먹는 쪽에 가깝다. 이 버거는 그 맛을 튀김과 버거 구조 안에 넣은 메뉴다. 그래서 촉촉한 해산물찜보다는 케이준 양념 해산물 튀김 버거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2. 버터갈릭은 고소하고 편하게 먹기 좋다
버터갈릭은 이름처럼 마늘과 버터 향이 먼저 온다. 먹기 전에는 버터 맛이 강하면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과하게 물리는 맛은 아니었다. 해산물 패티의 감칠맛에 마늘 향이 붙고, 버터의 고소함이 전체를 부드럽게 만든다.
첫입은 꽤 맛있다. 통새우가 씹히고, 씨푸드 패티의 바삭한 튀김옷이 같이 들어오면서 양념감이 확 살아난다. 여기에 직화 쇠고기 패티가 더해지니 해산물 버거인데도 가볍지 않다.
버터갈릭의 장점은 접근성이다.
- 매운맛이 부담스럽지 않다
- 마늘버터 향이 해산물 향을 부드럽게 잡아준다
- 처음 먹어도 낯설지 않다
- 씨푸드 패티의 고소함이 잘 살아난다
아쉬운 점도 있다. 뒤로 갈수록 조금 묵직해진다. 튀김 패티, 버터갈릭 소스, 쇠고기 패티가 함께 들어가다 보니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은 아니다. 감자튀김이나 탄산음료 없이 단품만 먹으면 중간 이후에는 느끼함이 살짝 올라올 수 있다.
그래도 버터갈릭은 실패 확률이 낮은 맛이다. 해산물 버거가 궁금하지만 매운맛은 싫고, 마늘버터 계열의 익숙한 맛을 좋아한다면 이쪽이 더 편하다. 특히 해산물 향에 예민한 사람도 버터갈릭은 비교적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3. 디아블로는 보일링 씨푸드 느낌이 더 강하다
디아블로는 버터갈릭보다 첫인상이 더 선명하다. 소스 색부터 더 붉고, 먹었을 때 매콤함이 바로 느껴진다. 한국식으로 달고 진한 매운맛이라기보다는 케이준 양념에 매운 소스를 더한 느낌이다. 약간 날카롭게 치고 들어오는 매운맛이 있다.
나는 둘 중 하나만 다시 먹는다면 디아블로를 고를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일링 씨푸드라는 이름과 더 잘 맞는다. 해산물, 케이준 양념, 튀김의 고소함이 있을 때 매운맛이 들어가니 전체가 덜 무겁다.
특히 씨푸드 패티가 튀김 형태라서 기름진 느낌이 생기는데, 디아블로 소스가 그 부분을 꽤 잘 잡아준다. 버터갈릭이 재료를 부드럽게 감싸는 맛이라면, 디아블로는 재료의 맛을 더 확 끌어올리는 쪽이다.
다만 매운맛에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될 수 있다. 아주 못 먹을 정도로 맵다기보다는, 계속 먹다 보면 입안에 매운 기운이 쌓이는 타입이다. 음료 없이 먹으면 후반부에 자극이 조금 남는다.
버터갈릭과 디아블로를 비교하면 이렇게 느껴졌다.
| 구분 | 버터갈릭 | 디아블로 |
|---|---|---|
| 첫맛 | 고소하고 부드럽다 | 매콤하고 선명하다 |
| 해산물과 조합 | 마늘버터가 감싸준다 | 케이준 느낌이 살아난다 |
| 느끼함 | 뒤로 갈수록 살짝 있다 |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는다 |
| 추천 대상 | 매운맛 싫어하는 사람 | 자극적인 신메뉴 좋아하는 사람 |
표로 보면 단순한 취향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콘셉트 차이가 꽤 있다. 버터갈릭은 대중적인 맛이고, 디아블로는 신메뉴다운 맛이다. 해산물 버거를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디아블로 쪽이 더 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4. 가격을 생각하면 가볍게 고를 메뉴는 아니다
보일링 씨푸드 버거는 단품 기준 9,000원대라서 가격이 낮은 메뉴는 아니다. 세트로 먹으면 만 원을 넘기 때문에 “궁금해서 한 번 먹어볼까” 하고 고르기에는 살짝 고민되는 가격이다.
그런데 먹어보면 구성 자체는 단순하지 않다. 씨푸드 패티, 통새우, 직화 쇠고기 패티가 같이 들어가서 일반적인 새우버거보다 훨씬 묵직하다. 특히 통새우가 따로 들어간 점은 만족감이 있었다. 그냥 새우 맛이 나는 패티가 아니라 실제로 새우를 씹는 느낌이 난다.
가격을 따질 때는 이 부분을 봐야 한다.
- 새우버거보다 더 진한 해산물 맛을 원하는지
- 튀김 패티와 쇠고기 패티가 함께 있는 묵직한 버거를 원하는지
- 케이준 양념의 짭짤하고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지
- 한정 메뉴를 먹어보는 재미에 가격을 낼 수 있는지
나는 해산물 버거를 좋아하는 편이라 가격이 완전히 납득 안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가성비만 보고 고를 메뉴는 아니다. 배부르게 먹는 목적보다, 신메뉴 특유의 맛과 구성을 경험하는 쪽에 더 가깝다.
특히 평소에 담백한 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메뉴는 맛이 꽤 많다. 해산물 맛, 고기 맛, 튀김 맛, 소스 맛이 한 번에 들어온다. 그래서 깔끔한 맛보다는 풍성하고 강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다.
5. 먹기 전 알아두면 좋은 아쉬운 점
보일링 씨푸드 버거는 맛있었지만, 누구에게나 무난한 메뉴는 아니다.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해산물 향이다. 새우와 게살 느낌이 꽤 분명해서 해산물 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는 튀김감이다. 씨푸드 패티가 바삭해서 첫입은 좋지만, 소스와 쇠고기 패티까지 더해지면 전체적으로 꽤 진하다. 특히 버터갈릭은 맛이 부드러운 대신 후반부에 느끼함이 생길 수 있다.
세 번째는 보일링 씨푸드 원래 맛과의 차이다. 진짜 해산물찜 같은 촉촉한 맛을 기대하면 다르게 느껴진다. 이 메뉴는 보일링 씨푸드의 양념 방향을 가져와서 버거킹식으로 바꾼 메뉴다. 그래서 나는 “해산물찜 버거”라기보다 “케이준 해산물 튀김 버거”라고 보는 편이 더 맞다고 느꼈다.
그래도 완성도는 괜찮았다. 해산물 패티만 넣고 끝낸 메뉴가 아니라 통새우와 쇠고기 패티를 같이 넣어 버거로서의 만족감을 챙겼다. 재료가 따로 놀지 않고, 소스가 맛의 방향을 분명하게 잡아준다.
마치며
버거킹 보일링 씨푸드 버거는 해산물 버거 신메뉴 중에서도 꽤 기억에 남는 편이었다. 버터갈릭은 고소하고 편하게 먹기 좋고, 디아블로는 매콤한 케이준 느낌이 더 살아난다. 나는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디아블로를 선택하겠다. 튀김 패티의 묵직함을 매운맛이 잡아주고, 보일링 씨푸드라는 이름에도 더 잘 맞았다. 먹기 전에는 가까운 매장에서 판매 여부와 가격, 행사 조건을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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