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근교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히타 자전거 여행 꿀팁

시작하며

진격의 거인 팬이라면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을 곳이 있다. 바로 일본 후쿠오카 근교에 있는 감성 소도시 '히타'다. 이곳은 ‘진격의 거인’ 원작자인 이사야마 하지메의 고향으로, 작품 속 벽과 인물, 설정에 영향을 준 실제 장소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단순히 성지순례용 테마파크가 아니라, 아기자기한 시가지와 깨끗한 자연, 따뜻한 분위기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애니메이션 팬뿐 아니라 일본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번 글에서는 히타에서의 여정을 따라가며, 진격의 거인 팬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들과 이동 방법, 여행 팁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1. 히타가 왜 ‘진격의 거인 마을’이라 불릴까

히타는 단순한 소도시가 아니다. 이사야마 하지메가 어린 시절을 보낸 이곳은, 그의 작품 세계관의 근간이 된 장소다.

히타가 진격의 거인 성지로 알려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의 고향 실제로 작가의 고등학교 시절 그림, 소년 시절 낙서가 히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 작품 속 월 로제의 모티브가 된 오야마 댐 거대한 벽을 연상시키는 댐의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성지다.
  • 진격의 거인 박물관과 기념 조형물 히타 시내에는 리바이, 미카사, 아르민 등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박물관에는 실제 원화와 제작 비하인드가 전시되어 있다.
  • 작가가 아르바이트했던 약기소바 식당 성지순례 중간에 들러볼 수 있는 작고 소박한 식당까지 테마형으로 경험할 수 있다.

 

2. 후쿠오카 공항에서 히타까지 이동 방법

히타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약 2시간 거리로, 공항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 후쿠오카 공항 → 히타 이동 방법
  • 출발 지점: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터미널
  • 버스회사: 니시테츠 고속버스
  • 이용 요금: 왕복 약 3,580엔 (약 36,000원)
  • 티켓 구매: 국내선 도착장 A3 출구 근처, ‘고속버스’ 표지판 따라 이동

왕복 티켓을 미리 구매하면 현장에서 별도 줄을 설 필요 없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히타 버스 정류장은 히타역과 매우 가까워 숙소 이동도 어렵지 않다.

 

3. 진격의 거인 팬이라면 놓치면 안 되는 장소들

히타에서는 테마파크식 관광지가 아닌, 실제 도시 속 공간 곳곳에서 진격의 거인을 만나볼 수 있다.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이용해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다.

📑 히타 시내 진격의 거인 명소들
  • 히타역 앞 리바이 동상 역을 나서자마자 바로 등장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다.
  • 미카사 & 아르민 동상 히타 시내에 분산되어 있어 산책 중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다.
  • 오야마 댐 (월 로제 모티브) 자전거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이동해야 하지만, 작품 세계관을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장소다.
  • 진격의 거인 박물관 (본관/별관) 원작 원화, 콘셉트 스케치, 작가 코멘터리 등이 전시되어 있어 팬들에게는 최고의 관람 포인트다.
  • 작가 아르바이트 식당 '약기소바' 실제로 작가가 일했던 식당에서 그 시절을 떠올리며 식사를 할 수 있다.

 

4. 자전거 대여와 박물관 관람 팁

히타 시내는 자전거 여행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어 자전거 대여를 활용하면 훨씬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돌 수 있다.

📑 자전거 여행 & 박물관 팁
  • 자전거 대여 방법: 히타역 앞 공유 자전거 시스템 (앱 + 블루투스 결제 방식) 결제 시 일본어 설정이 유리하며, 등록 오류가 날 경우 브라우저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 대여 요금: 12시간 기준 2,500엔 (약 25,000원) 시내는 물론 오야마 댐까지 다녀오는 데도 무리 없다.
  • 박물관 이용 시 참고할 점: 본관과 별관은 서로 떨어져 있으므로, 티켓은 한 번에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본관: 작가 작업실, 동상 조형물, 초창기 그림 전시 별관: 주요 명장면 해설, AR 연출, 미공개 일러스트

 

5. 일본 소도시의 진짜 매력, 히타에서 경험한 힐링

히타는 진격의 거인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도시 그 자체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 히타 마을이 주는 감성적인 풍경들
  • 정돈된 거리와 조용한 시가지 도로가 일자로 쭉 뻗어 있는 계획도시 스타일의 구조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 벚꽃 가득한 산책로 여행 시기가 맞으면 분홍빛 벚꽃잎이 마을 곳곳에 흩날려 감성 여행지로 손색없다.
  • 아늑하고 저렴한 숙소 5만 원대 숙소에서도 조식 제공, 욕조 완비 등 꽤 괜찮은 퀄리티의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 현지 식당의 정갈한 한 끼 900엔에 먹을 수 있는 두툼한 돈가스 정식은 여행 중 최고의 한 끼로 손꼽힌다.

 

마치며

히타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성지 그 이상이었다.

진격의 거인을 좋아한다면, 원작의 세계관을 구성했던 실제 장소들을 밟는 경험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팬이 아니더라도, 히타는 조용하고 정돈된 일본 소도시 여행지로서 충분한 매력을 갖춘 곳이다. 도시의 정취, 자연 풍경, 먹거리,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감동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여행지 히타. 다녀오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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