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에서 구매한 80겹 페스츄리 꿀약과, 간식으로 생각보다 무난했던 맛
쪽파는 저렴할 때 한 단 더 담게 되는 채소이다. 그런데 며칠만 지나도 뿌리가 물러지고 냉장고 안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험, 한 번쯤은 있다. 나 역시 예전에 큰 한 봉지를 그대로 넣어두었다가 통째로 버린 적이 있다. 그 뒤로는 ‘사는 것’보다 ‘어떻게 나눠두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오늘은 쪽파가 상하는 이유부터, 냉장·건조·냉동·피클까지 네 가지 방법을 한 번에 정리해본다. 장 보고 돌아온 날 30분만 투자하면 1년 내내 편하게 쓸 수 있다.
처음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며칠 뒤 뿌리 쪽이 끈적해지는 이유가 있다.
나는 예전에 묶인 상태 그대로 냉장고 야채칸에 세워 넣었다. 겉은 싱싱했지만 안쪽 줄기 몇 개가 이미 눌려 있었고, 그 부분부터 빠르게 상했다.
① 상한 줄기 몇 개가 전체를 망친다
② 뿌리 쪽 수분 관리가 핵심이다
202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생산 식품의 약 13%가 유통·보관 과정에서 손실된다고 한다. 가정 내 보관 미숙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작은 채소 하나도 관리 방법에 따라 버려지는 양이 달라진다.
결국 핵심은 단순하다. 손상된 줄기 제거 + 수분 조절이다.
나는 장을 보고 오면 가장 먼저 상처 난 줄기를 골라낸다. 이 작업이 3분이면 끝난다.
① 뿌리 부분을 먼저 감싸둔다
② 공기를 최대한 빼고 밀봉한다
이 방법을 쓴 뒤로는 7~10일 정도는 무리 없이 사용했다. 싱싱한 상태로 샀다면 더 오래 가기도 했다.
내 기준에서 이 방법은 “가장 간단한 기본 세팅”이다. 당장 이번 주에 다 먹을 양이라면 이것만 해도 충분하다.
가끔 마트에서 유난히 저렴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일부는 바로 말려둔다.
① 완전히 말리는 게 관건이다
② 식힌 뒤 보관한다
이렇게 해두면 4~6개월은 무리 없이 쓴다. 계란프라이, 국, 볶음요리에 한 꼬집만 넣어도 향이 또렷하다.
나는 평소 건조 채소를 선호하는 편인데, 물기 관리만 잘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다만 덜 말린 상태로 병에 넣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바삭하게 부서질 정도가 기준이다.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냉동 방식이 가장 편하다.
① 한 번에 많이 썰어둔다
② 얼린 뒤 한 번 털어준다
필요할 때 바로 한 숟갈씩 꺼내 쓰기 좋다.
① 얼음 틀에 나눠 담는다
② 완전히 얼린 뒤 지퍼백으로 옮긴다
찌개나 국에 그대로 넣으면 서서히 녹으면서 향이 퍼진다. 나처럼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이 방식이 가장 실용적이다.
단, 냉동 보관은 색이 약간 흐려질 수 있다. 대신 조리용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마지막은 양파와 함께 응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① 기본 배합
② 반드시 식힌 뒤 붓는다
냉장 보관하면 1~2개월 정도 두고 쓸 수 있다. 고기 요리나 타코, 샐러드에 곁들이면 느끼함이 줄어든다.
사용할 때는 마른 숟가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국물이 탁해지거나 기포가 생기면 미련 두지 말고 정리하는 게 낫다.
나는 예전에 채소를 자주 버리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관 방식을 조금만 바꾸니 버리는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쪽파 한 단이 2,000원이라 해도, 1년에 20번 버리면 4만원이다. 작은 습관이 결국 장바구니 비용을 바꾼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해도 충분하다. 다음에 쪽파가 유난히 저렴하게 보이면, 그냥 냉장고에 넣지 말고 30분만 시간을 써보길 권한다. 그날의 수고가 몇 달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쪽파는 흔한 재료이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체감 가치가 달라진다. 상해서 버리는 채소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주방이 훨씬 단정해진다.
이번 장보기에서 쪽파를 집어 들었다면, 오늘 소개한 네 가지 중 하나를 바로 적용해보는 것도 좋다. 한 번만 해보면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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