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당일치기 섬 여행, 용호도 고양이섬부터 한산도 제승당까지 완벽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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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통영에서 하루 동안 두 번 배를 타고 두 개의 섬을 다녀왔다.
아침엔 시장에서 뜨끈한 시락국으로 속을 달래고, 낮엔 고양이섬으로 불리는 용호도에서 힐링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한산도 제승당을 둘러봤다.
당일치기로 가능하지만 알찬 하루였다. 이 글에서는 아침 먹거리부터 섬 이동, 명소와 식사 코스까지 한 번에 정리했다.
1. 통영 아침은 시장에서 시작, 원조시락국
새벽 감성이 느껴지는 통영의 아침은 서호시장부터다. 이른 시간인데도 밥집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원조시락국’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집으로, 한 숟갈 뜨는 순간 따뜻함이 퍼진다.
(1) 시장 아침식사의 매력
- 통영 사람들은 이곳을 ‘아침 국밥의 기본’으로 꼽는다.
- 장어를 넣은 국물은 깊고, 반찬은 단출하지만 정갈하다.
- 새벽에 들러 먹으면 추운 바깥 공기와 따뜻한 국물의 온도 차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
📍주소: 경남 통영시 서호시장 인근 원조시락국
(2) 어묵 한 봉으로 완성하는 통영식 디저트
- 식사 후 근처 어묵집에 들러 따끈한 어묵 하나를 손에 쥐면 완벽하다.
- 아침 핫팩 같은 역할을 한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2. 배 타고 떠난 용호도,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섬
용호도는 ‘고양이섬’으로 불릴 만큼 길고양이가 많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이면 도착한다. 배 안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이 코스의 묘미다.
(1) 용호도 입도 전 준비
- 고양이 간식(츄르), 물, 쓰레기 봉투는 필수.
- 섬 내에는 ‘고양이 보호센터’가 있으므로 입양이나 봉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사전 문의가 좋다.
(2) 도착 후 첫 인상
- 배에서 내리면 조용한 어촌 분위기와 함께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간식을 들면 금세 옆으로 다가온다.
📍주소: 경남 통영시 용호도 고양이보호센터
(3) 고양이 보호센터와 길냥이 구역의 차이
- 센터 안의 고양이들은 건강 관리가 되어 있고, 입양 대상이다.
- 섬 바깥쪽에는 입소하지 못한 길고양이들이 있어 주민들이 직접 밥을 챙겨준다.
3. 용호도에서 배려를 배우다, 사람과 동물의 공존
섬의 풍경은 고요하지만 그 안에는 고민도 담겨 있었다.
고양이를 보호하면서도 ‘너무 가둬두는 게 아닐까’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1) 보호와 자유의 경계
- 실내 보호묘는 안전하지만 활동이 제한된다.
- 자유로운 길고양이는 위험이 많지만 본능적인 삶을 유지한다.
(2)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역할
- 카페 주인이나 마을 주민들이 길고양이 밥을 챙기고, 스티로폼 집을 만들어 겨울을 대비한다.
- 관광객이 늘어나며 쓰레기 문제도 생기지만, 섬 사람들은 자율적으로 정리하며 균형을 유지한다.
🐾 고양이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 억지로 안기거나 만지지 말고, 그들의 영역을 존중하자.
- 음식은 지정된 구역에서만 주는 게 원칙이다.
4. 한산도로 향하다,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
용호도에서 돌아오면 점심 무렵이다. 바로 배를 타고 한산도로 넘어가면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충무김밥과 꿀빵을 포장해 배 안에서 먹으면 여행의 리듬이 끊기지 않는다.
(1) 한산도의 역사적 의미
- 제승당은 조선 수군 최초의 통제영이 있던 곳이다.
- 이순신 장군이 전투를 지휘하던 본거지로, 한산도대첩(1592)은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꼽힌다.
- 원균의 패전 후 배설 장군이 불태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2) 현장 분위기
- 제승당 입구에서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라는 장군의 말을 새긴 표지석을 볼 수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한산 앞바다는 당시의 전장을 상상하게 만든다.
📍주소: 경남 통영시 한산면 제승당길 27
(3) 여행자의 시선에서 본 제승당
- 해외의 유명 유적보다 가깝고, 의미가 깊다.
-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라는 시구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분위기가 있다.
5. 통영의 맛으로 마무리, 해물짬뽕 한 그릇
섬을 둘러본 뒤 통영 시내로 돌아와 해물짬뽕집에 들렀다.
2인 기준 33,000원이었는데, 신선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 있었다.
(1) 짬뽕의 특징
- 해산물이 많아 국물이 깊고 시원했다.
- 면보다 해산물이 주인공이라 느껴질 정도다.
-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 한입은 하루의 피로를 녹여 준다.
(2) 여행 마지막 한 잔
- 짬뽕 국물에 소주 한 잔 곁들이면, 통영의 하루가 완성된다.
- “낚시꾼의 무덤은 통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그만큼 먹고 마시기 좋은 도시다.
마치며
이 하루는 시장→고양이섬→역사섬→짬뽕집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순환이었다.
당일치기지만, 마음은 꽉 찬 일정이었다. 통영은 바다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따뜻한 사람과 동물, 그리고 역사가 함께 숨 쉬는 곳이었다.
다음엔 욕지도나 소매물도로 코스를 늘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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