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에서 구매한 80겹 페스츄리 꿀약과, 간식으로 생각보다 무난했던 맛
요즘 주방용품을 사려다 보면 한 번쯤 멈칫하게 된다.
“이거 중국산인데 괜찮은 건가?”
“그래도 독일 브랜드가 낫지 않을까?”
나 역시 생활주방 쪽에서 제조와 유통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같은 고민을 수없이 했다. 10여 년 전과 2026년의 시장은 완전히 다르다. 감정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해야 판단이 쉬워진다.
처음 중국 공장을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면 솔직히 불안 요소가 많았다. 마감이 들쭉날쭉했고, 불량 대응도 느슨했다.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① 단순 노동에서 기술 축적으로 넘어간 흐름
② 글로벌 브랜드의 이전 효과
세계은행(World Bank)이 2025년 발표한 자료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 1위 국가로 집계됐다. 단순 저가 공장 이미지로만 보기엔 이미 판이 커져 있다.
나는 과거 간호사로 일한 적이 있어 안전과 검증 절차에 특히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제품을 볼 때 ‘감성’보다 ‘검수 구조’를 먼저 본다. 한국 브랜드의 강점은 바로 여기 있다.
① 서류와 시험을 그냥 넘기지 않는다
② 불량 대응 속도가 빠르다
이 집요함이 중국 공장 입장에서는 피곤하지만, 결과적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그래서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한국 브랜드가 관리한 제품’은 품질 편차가 상대적으로 적다.
많이 받는 질문이다. “독일 브랜드면 그래도 낫지 않나요?”
냉정하게 말하면, 과거의 이미지가 아직 강하다.
① 소재 기술은 한국이 빠르게 따라왔다
② 브랜드 가치와 실제 제조지는 다를 수 있다
나는 냄비를 볼 때 브랜드보다 두께, 바닥 구조, 용접 마감, 손잡이 체결 방식을 먼저 본다. 이 기준으로 보면 국산이 밀리는 구간은 생각보다 적다.
모든 카테고리가 같은 것은 아니다.
① 에어프라이어, 블렌더, 로봇청소기
② 대형 ODM의 영향력
① 한국은 정수기 소비가 압도적
② 대형 가전은 아직 브랜드 주도권이 있다
결국 제품군별로 판단이 달라진다. “어디산이냐”보다 “어떤 카테고리냐”가 먼저다.
여기서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매장에서 혹은 온라인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 구매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면 좋은 부분
특히 상세페이지가 화려한데 기술 정보가 빈약하면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생산지가 중국이라도 설계와 검수 구조를 명확히 밝히는 브랜드는 신뢰할 여지가 있다.
중국산을 무조건 배척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렇다고 전부 믿으라는 말도 아니다.
현실은 이렇다.
나는 이제 원산지를 보기 전에 “이 브랜드가 얼마나 집요하게 관리했는가”를 먼저 본다. 그리고 2~3%의 초기 불량 가능성은 어느 나라 제품이든 감안한다. 그걸 관리하는 체계가 더 중요하다.
주방용품은 한두 달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신혼부부라면 특히 더 그렇다.
냄비 하나, 프라이팬 하나 고를 때 오늘 이야기한 기준을 한 번쯤 떠올려보길 바란다.
브랜드 이미지보다 구조를 보면 선택이 훨씬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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