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가볼 만했던 흑백요리사 서울엄마 소불고기 김밥 후기
시작하며
편의점 김밥은 급할 때 선택하는 메뉴였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무난하게 배를 채우는 용도에 가까웠다.
그런데 GS25 흑백요리사 서울엄마 소불고기 김밥은 처음 포장지를 봤을 때부터 조금 달라 보였다.
‘소불고기 2배’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과연 편의점 김밥에서 고기 양이 체감될 정도로 늘었을까.
40대 남자로서 단백질 함량을 유심히 보는 편이라, 이번 제품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1. 포장지에서 느껴진 첫인상, 소불고기 2배라는 자신감
처음 집어 들었을 때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단연 ‘고기 2배’ 문구였다.
편의점 소불고기 김밥을 여러 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고기는 어디에 있지?”
양념 맛은 나는데 고기 존재감은 약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제품은 그 부분을 정면으로 건드린 느낌이었다.
가격은 3,800원.
요즘 편의점 김밥 가격대를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여기서 한 번 정리해보면 이렇다.
🍱 이 제품을 집어 들게 만든 요소는 이것이었다
- 브랜드 콜라보: 흑백요리사 서울엄마
- 강조 포인트: 소불고기 2배
- 가격: 3,800원
- 단백질 14g이라는 표기
특히 단백질 14g은 눈에 들어왔다.
2. 영양 정보를 보고 생각이 달라진 부분
나는 식사를 고를 때 단백질 함량을 한 번씩 본다.
예전에 간호학을 전공했던 경험 때문인지, 하루 섭취 균형을 자연스럽게 계산하게 된다.
이 제품의 영양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 탄수화물 56g
- 단백질 14g
- 지방 7g
- 343kcal
편의점 김밥 기준으로 단백질 14g은 꽤 높은 편이다.
보통 참치김밥이나 기본 김밥이 8~12g 수준인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약 0.8g 수준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70kg 성인이라면 약 56g 정도가 기준이 된다.
김밥 하나에 14g이면, 간단한 한 끼 대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치다.
물론 이것만으로 하루를 채우긴 어렵지만, 편의점 식사 치고는 균형이 괜찮아 보였다.
3. 포장을 열었을 때 달라 보였던 두께
포장지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오늘따라 김밥이 좀 두툼해 보이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속이 꽉 찬 느낌이 있었다.
빵빵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1) 단면을 보고 나서 확실히 느낀 점
김밥은 단면을 보면 답이 나온다.
① 고기 비율이 눈에 띄게 많았다
- 고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 색깔만 스쳐 지나가는 수준이 아니다.
- 밥 사이에 고기층이 분명하다.
② 끝부분까지 고기가 고르게 들어 있다
- 한쪽만 몰려 있지 않다.
- 마지막 조각까지 고기 맛이 유지된다.
- 조각마다 편차가 적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웠다.
예전에는 초반 두세 조각만 괜찮고, 끝으로 갈수록 허전한 경우가 많았다.
4. 한 입 먹었을 때 달랐던 점
맛은 솔직히 기대 반, 의심 반이었다.
콜라보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첫 입에서 바로 느껴진 건 고기의 씹는 맛이었다.
(1) 일반 소불고기 김밥과 비교했을 때
① 양념보다 고기 식감이 먼저 느껴진다
- 달달한 맛만 튀지 않는다.
- 씹는 과정에서 고기 결이 느껴진다.
- 밥과 따로 놀지 않는다.
② 재료 간 균형이 생각보다 좋다
- 단무지의 산뜻함이 과하지 않다.
- 계란, 당근 식감이 묻히지 않는다.
- 전체적으로 짠맛이 세지 않다.
편의점 김밥은 가끔 간이 세서 물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 제품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나는 평소에 참치김밥을 자주 고른다.
무난하고 실패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이 정도면 소불고기로 갈아타도 되겠는데?”라는 느낌이었다.
5. 결국 중요한 건 가성비였다
편의점에서 김밥을 고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 배가 채워지는가
- 가격이 납득 가능한가
- 또 사 먹을 생각이 드는가
🍙 3,800원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 고기 존재감이 분명하다.
- 단백질 14g으로 한 끼 대용이 가능하다.
- 조각별 편차가 적어 만족도가 고르다.
이 정도면, 적어도 “양념 맛만 나는 소불고기 김밥”과는 결이 다르다.
마치며
편의점 김밥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번 GS25 흑백요리사 서울엄마 소불고기 김밥은 고기 양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화려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과장된 콘셉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기를 제대로 넣은 느낌이다.
평소 참치김밥만 집어 들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바꿔볼 만하다.
적어도 “고기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덜할 가능성이 높다.
편의점에서 김밥 코너 앞에 서 있다면, 이번에는 소불고기 쪽을 한 번 바라봐도 괜찮다.
나처럼 당분간은 이 메뉴를 반복해서 고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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