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에어팟만으로 무선 마이크처럼 고음질 녹음하는 방법

시작하며

아이폰과 에어팟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제 진짜 브이로그나 고음질 녹음이 전보다 훨씬 쉬워질 것이다. 에어팟을 무선 외장 마이크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작업 방식에도 분명한 변화가 예상된다.

 

1. 기다려왔던 기능, 에어팟을 무선 마이크로 쓸 수 있다

에어팟을 아이폰과 연결해 무선 마이크로 쓴다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촬영 중 아이폰 마이크가 너무 멀리 있어 아쉬웠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 에어팟 프로2나 차기 모델인 에어팟4부터는, 고음질 녹음을 지원하는 외장 마이크처럼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번 변화는 iOS26 베타와 에어팟의 베타 펌웨어를 적용했을 때부터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적용해보니,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점들이 있었다.

 

2. 에어팟 마이크의 음질, 어디까지 좋아졌을까?

(1) 전화 통화 수준이 아닌, 콘텐츠 제작에 적합한 음질

그동안 에어팟은 전화 통화에 적합한 수준의 음질만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표준 음질', '음성 아이솔레이션' 같은 설정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녹음 음질이 월등히 좋아졌다.

(2) 음성 메모 앱과 연동해 무손실 녹음 가능

아이폰 기본 앱인 ‘음성 메모’에서 ‘무손실’ 옵션을 설정하면, 실제로 아이폰 마이크에 준하는 고음질 녹음이 가능했다. 이 기능은 기존의 에어팟 마이크에 대한 불만을 날려주는 수준이었다.

(3) 영상 촬영 중에도 실시간 적용 가능

내가 특히 반가웠던 건, 순정 카메라 앱에서 영상 촬영 시에도 이 마이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따로 복잡한 장비 없이 에어팟만 착용한 채 브이로그를 찍는 것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

📌 바뀐 점 한눈에 보기

  • 에어팟 프로2 이상 모델에서 가능
  • iOS26 베타와 에어팟 베타 펌웨어 필요
  • 녹음 앱에서 에어팟 마이크 선택 가능
  • 고음질 옵션 직접 지정 가능 (표준 / 노이즈 분리)
  • 순정 카메라 앱에서도 외장 마이크처럼 사용 가능

 

3. 실제로 사용해보며 느낀 점

직접 써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작업 루틴이 단순해진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DJI 마이크나 포켓3 같은 장비를 따로 챙겼어야 했는데, 이제는 주머니 속 에어팟으로 해결된다.

야외 촬영 시 에어팟을 끼고 말하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음성이 저장되니, 동선을 줄이거나 손이 덜 가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다. 또한, 마이크를 뺐을 때 자동으로 녹음이 멈추는 기능은 생각보다 유용했다.

 

4. 개발자들을 위한 기능 확장도 눈에 띈다

(1) 개발자용 API 공개

애플은 이번 기능을 단순히 사용자용으로 끝내지 않고, AVKit과 CameraKit을 통해 앱 개발자들도 접근할 수 있게 열어두었다. 음성 입력 방식, 버튼 조작 방식, 심지어는 에어팟의 볼륨 버튼을 원하는 기능으로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2) 리모트 촬영, 마이크 우선 설정도 지원

에어팟을 마이크로 쓰는 경우, 다음번 앱 실행 시에도 그 기기가 우선 선택된다. 이는 브이로그나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자주 촬영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한 편의다. 아이폰을 삼각대에 고정하고 멀리서 촬영할 때, 말 그대로 마이크를 차고 떠드는 것만으로도 콘텐츠가 완성되는 구조다.

 

5. 이 기능, 누가 가장 크게 체감할까

(1) 아이폰으로 브이로그를 자주 찍는 사람

예전에는 아이폰 하나로 영상과 음성을 모두 해결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변화로 훨씬 자유롭게 움직이며 촬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변 소음이 많은 곳에서 음성 아이솔레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말소리만 또렷하게 담기는 게 장점이다.

(2) 영상이나 녹음 중심의 SNS 콘텐츠를 자주 만드는 사람

릴스, 쇼츠, 틱톡 등을 자주 올리는 사용자라면, 이 기능은 그야말로 기본 설정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영상 편집 전 단계에서 음성 품질이 확보되면, 콘텐츠의 완성도 자체가 달라진다.

(3) 단순한 통화를 넘어, 창작 도구로 에어팟을 쓰고 싶은 사람

기존에는 음악 감상이나 통화에 국한됐던 에어팟이 이번 기능을 통해 창작 도구로 확장된 셈이다. ‘스튜디오급 마이크’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만큼, 고품질의 녹음이 가능하다.

 

마치며

아이폰과 에어팟의 조합이 영상 촬영이나 녹음 환경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 이번 베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별도 장비 없이 ‘아이폰 + 에어팟’만으로도 무선 외장 마이크 수준의 세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올가을 정식 공개될 iOS26과 차세대 에어팟 프로3에서는 더 진화된 형태로 이 기능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된 변화는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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