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고우리섬 원스위트 더 그랜드 리조트 솔직 후기, 조식부터 디너까지

- 6월 15, 2025

시작하며

오키나와 고우리섬에 위치한 ‘원스위트 더 그랜드’ 리조트는 소규모 객실, 단품 조식, 프라이빗 수영장 등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숙소다. 조식부터 저녁 코스요리, 그리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차량 서비스까지 실제 방문 후기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정리했다.

1. 고우리섬 중심에 위치한 조용한 프라이빗 리조트

고우리섬은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서 차량으로 다리를 건너 접근할 수 있는 소규모 섬이다. 섬 자체의 인프라는 크지 않지만, 리조트 주변 풍경은 남부 오키나와와는 또 다른 정적과 여유를 준다. 특히 ‘원스위트 더 그랜드’는 객실 수가 20개 미만으로, 번잡한 분위기 없이 조용하게 머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규모 숙소: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
전 객실 오션뷰 구조: 테라스에서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음
인피니티 풀: 낮에도, 해질 무렵에도 이용객이 적어 여유로운 분위기

이런 환경은 특히 커플, 장기 여행자,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된다.

2. 아침부터 단품 조식으로 느끼는 일본식 정갈함

‘원스위트 더 그랜드’의 조식은 흔히 보는 뷔페가 아닌, 정갈한 단품 플레이트 형식이다. 조식 메뉴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절 재료나 일별 메뉴로 구성되며, 전통적인 일본식 반상 스타일이 중심이다.

갓 짠 오렌지주스: 오렌지 5개를 직접 짜낸 듯한 신선함
고등어 구이와 흰쌀밥: 개인 밥솥으로 제공, 따뜻함 그대로
오차즈케: 따끈한 차를 부어 마무리하는 전통 방식

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소소한 디테일이 돋보였고, 매 끼니가 ‘식사’라기보다는 의식 같은 느낌을 주었다.

3. 리조트 내부와 서비스는 어떤 분위기였나

인피니티 풀: 낮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 저녁에는 조용한 라운지처럼 이용 가능
해피아워 제공: 샴페인,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 무료 제공
룸 구조: 넓은 소파, 개인 테라스, 투명 블라인드 욕실 등 프라이버시 고려된 설계

객실 수가 적기 때문에, 수영장도 매우 한산했고, 실내 구조도 흔한 리조트와 달리 소파 공간이 크고, 책상도 넓어 장기 체류나 워케이션에도 적합해 보였다.

4. 점심은 밖에서! 고우리 슈림프는 정말 맛있었을까?

리조트에서 차량 요청을 통해 접근한 ‘고우리 슈림프’는 소박한 외관과 달리 후기 4,000건 이상이 달린 유명 로컬 식당이다.

갈릭 쉬림프 라이스: 새우와 마늘을 올린 단순한 구성이지만 진한 풍미
껍질 채 먹는 새우: 바삭한 껍질과 마늘 소스의 조화, 호불호는 있을 수 있음
트럭형 가게 분위기: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하는 로컬 감성

가격대는 5만 원 정도로 일본 시골 음식 치고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현지 감성과 간결한 메뉴에 만족도가 높았다.

5. 디너는 호텔 내 미슐랭 키 등재 레스토랑에서

저녁은 리조트 내 미슐랭 키 등재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정식 코스 요리였다. 이곳은 미슐랭 스타는 아니지만, 숙박 관련 ‘미슐랭 키’ 기준에 포함된 레스토랑으로 높은 수준의 요리를 선보인다.

지마미 도후: 땅콩 베이스의 끈적한 질감과 고소한 맛
돼지고기 된장 조림: 무난하면서도 깊은 맛
스지아라 튀김 수프: 생선을 튀겨 국물로 활용한 독특한 메뉴
오징어와 바다포도 캐비어: 식감 중심 플레이팅이 인상적
트러플 소스 와규 스테이크: 코스 중 하이라이트
솥밥: 문어와 주키니 조합, 일본풍 마무리

직접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형식이어서, 시각적 즐거움도 함께했다. 특히 메뉴 하나하나에 의도와 설명이 담겨 있었고, 단순히 맛있는 것을 넘어서, 재료의 특징을 이해하게 해주는 구성이었다.

6. 이 리조트가 여행에 어떤 가치를 더해줄까?

혼자 조용히 여행하고 싶은 사람: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함
커플 또는 부부 여행자: 프라이빗한 수영장과 뷰가 특히 강점
장기 체류 계획자: 넓은 실내, 책상 등 구성 좋음
일정을 널널하게 짜는 여행자: 조용한 동선, 차량 제공으로 여유로운 여행 가능

직접 다녀와 본 입장에서, 고우리섬이라는 작은 섬과 프라이빗 리조트 조합은 굳이 스팟을 많이 도는 여행보다도, 하루를 천천히 누리는 여행에 더 알맞았다.

마치며

오키나와 ‘원스위트 더 그랜드’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리조트였다. 객실 구성, 식사 구성, 바다 뷰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었고, 이동이나 동선까지도 불편함 없이 설계된 점이 인상 깊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짜 필요한 것을 정확히 채워주는 숙소였다는 느낌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