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 기준으로 본 낼나 펜슬, 애플 펜슬과 뭐가 다를까?

시작하며

아이패드로 필기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 애플 펜슬의 단점은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니다. 원하는 기능이 제때 작동하지 않거나 자꾸 지우개로 바뀌는 상황이 반복되면, 제대로 필기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런 아쉬움을 직접 해소해줄 새로운 선택지로 '낼나 펜슬'이 등장했다.

 

1. 낼나 펜슬이 처음부터 달랐던 이유

아이패드용 펜슬은 이미 다양한 제품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낼나 펜슬'은 단순한 디자인이나 기능 이상의 경험을 준다. 직접 언박싱해보면서 느낀 첫인상은 ‘기능’보다 ‘배려’였다.

(1) 박스부터 차별화된 감성 디자인

제품 박스는 흔히 보는 단조로운 전자기기 느낌이 아니라, 문구류에 가까운 따뜻한 질감이 느껴졌다. ‘아날로그의 편안함과 디지털의 편리함을 연결한다’는 브랜드 문구처럼, 전체적인 디자인부터 방향성이 명확했다.

박스를 열면 육각형 디자인의 펜슬이 정갈하게 누워 있고, 그 주변에는 각 버튼이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직관적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설명서에는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다.

 

2.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기능 차이

펜슬을 개봉하고 아이패드에 연결해본 순간부터, 확실히 애플 펜슬과는 사용감이 달랐다. 물리 버튼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고, 이것이 실제 사용에서 얼마나 유용한지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1) 버튼이 세 개, 기능은 아홉 개

처음엔 버튼이 많은 게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각각의 버튼에 3가지 기능을 조합해 총 9가지 동작을 구현하는 구조였다.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 ‘펜’, ‘지우개’, ‘형광펜’을 버튼 하나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건 정말 효율적이었다.

(2) 불필요한 오작동이 사라졌다

애플 펜슬을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건, 의도치 않게 기능이 전환되는 오작동이었다. 하지만 넬나 펜슬은 ‘물리 버튼’이라 그런 걱정이 거의 없었다. 내가 누르지 않으면 기능이 절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실사용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든 느낌이었다.

(3) 자동 절전 모드로 배터리 걱정도 줄어들었다

낼나 펜슬은 15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된다. 다시 버튼을 누르거나 연결을 새로 하면 바로 작동된다. 자주 쓰는 사람 입장에서 배터리를 매번 신경 쓸 필요가 줄어든 셈이다.

 

3. 실제 사용에 적합한 디테일한 설계

하드웨어적인 구조나 촉감, 충전 방식 등 실사용에서 체감하는 세세한 설계들도 만족스러웠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서 ‘실제로 손에 잡히는 느낌’에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1) 육각형 바디와 고무 뒷면의 역할

펜슬 바디는 육각형 구조로 되어 있어 손에 잡을 때 안정감이 있다. 애플 펜슬은 한 면만 평평하게 되어 있어서 가끔 책상에서 굴러 떨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낼나 펜슬은 그런 걱정이 없었다. 뒤쪽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터치 펜처럼 활용할 수 있고, 충전 단자(C타입)가 숨겨져 있어 깔끔하게 정리된다.

(2) 두 가지 펜촉 구성

기본 코어팁 외에도, 연필 같은 느낌을 주는 소프트팁이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필기를 많이 하다 보면 펜촉의 질감이 중요한데, 이 두 가지 옵션이 있다는 건 매우 실용적인 부분이었다.

 

4. 이런 사람이 쓴다면 특히 잘 맞을 것 같다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건, 이 펜슬은 단순히 ‘애플 펜슬 대체품’이 아니라 어떤 사용자에게는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 이런 사람에게 잘 맞는다

  • 아이패드로 필기, 노트, 요약을 자주 하는 사람
  • 애플 펜슬의 지우개 자동 전환이 불편했던 사람
  • 버튼 기능을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쓰고 싶은 사람
  •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
  • 매일 쓰는 펜슬의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사람

 

5. 구매 전 체크할 만한 포인트

아직은 펀딩 중인 제품이라 정식 출시 전이라는 점은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리뷰에 나온 제품은 실제 펀딩 제품과 동일한 최종 샘플이라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

📌 확인할 것들

  • iOS 호환 여부: iPadOS 12.2 이상에서 원활히 작동됨
  • 앱 호환성: GoodNotes, Notability, Procreate 등 주요 필기/드로잉 앱 모두 지원
  • 충전 방식: C타입 케이블로 유선 충전 가능, 일부 모델은 무선 충전도 가능
  • 기능 커스터마이징: 앱에서 단축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추후 업데이트로 확인 필요

 

마치며

아이패드용 펜슬이 많지만, 낼나 펜슬처럼 실사용자 입장에서 작은 불편함을 꼼꼼히 개선한 제품은 많지 않다. 나는 특히 버튼 구성과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 덕분에 애플 펜슬 대신 낼나 펜슬을 선택하게 되었다. 제품이 정식 출시되기 전, 펀딩으로 먼저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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