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럽지 않은 갤럭시 기능 총정리, 실생활 활용 꿀팁까지
시작하며
갤럭시를 매일 쓰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기능은 의외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기본 설정만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사용자 0.1%만 안다는 갤럭시 기능들을 정리했다.
1. 갤럭시 검색창의 재발견
갤럭시의 '검색 기능'은 단순히 앱 찾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 써보면, 거의 모든 앱, 파일, 통화 기록, 사진, 심지어 통화녹음 내용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1) 통화 녹음 속 '그 말', 검색창에서 바로 찾는다
예전에 친구와 통화하며 "짜장면 먹자"고 말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직접 들어보려면 통화녹음 앱을 열어 하나씩 찾아야 했다. 그런데 갤럭시에서는 검색창에 '짜장면'만 입력하면, 그 말이 등장한 통화녹음 파일을 바로 찾아준다. 대화 내용까지 인식하는 수준이다.
(2) 사진 검색도 위치·내용 기반으로 가능하다
라스베가스에서 찍은 사진을 찾고 싶어 '라스베가스'라고 입력했더니, 위치 태그뿐 아니라 사진 속 간판까지 인식해서 해당 사진을 보여줬다. 강아지, 재습기 같은 키워드도 정확히 찾아준다.
2. 퀵셰어, 알고 보면 아이폰 에어드롭보다 낫다
파일 공유할 때 '카톡'만 쓰던 나에게, 퀵셰어는 신세계였다.
(1) QR코드 하나면 아이폰도, 와이파이 없어도 전송 가능
상대방의 퀵셰어가 꺼져 있어도, QR코드로 파일을 스캔하면 즉시 전송된다. 놀랍게도 인터넷 연결조차 필요 없다. 게다가 속도도 에어드롭 못지않다. 심지어 아이폰 사용자도 이 링크를 열면 받을 수 있다.
(2) 아이폰에 보낼 때는 저장 위치 주의
단, 아이폰은 사파리나 크롬 브라우저로 열어야 제대로 저장된다. 카톡 브라우저로 열면 파일 저장이 제한될 수 있다. 링크는 따로 복사해서 보내는 게 가장 확실하다.
3. 통화앱에도 감성 기능이 숨어 있다
통화와 관련된 기본 앱도 단순한 기능만 있는 건 아니다.
(1)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때 진동으로 알려준다
전화 수신 중 상대방이 받으면 '웅~' 하는 진동이 온다. 끊으면 다시 진동이 와서, 화면을 보지 않아도 통화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되는 기능이다.
(2) 내 프로필을 상대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갤럭시 통화앱에서는 내 프로필 사진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단, 상대가 삼성 기본 통화앱을 쓸 때만 가능하다. 이걸로 나만의 전화 화면을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4. 카톡 알림도 이렇게 관리하면 훨씬 편하다
(1) 다시 알림 기능으로 놓치지 않는다
바쁠 때 카톡 알림이 와도 바로 확인하지 못하면 잊기 쉽다. 이때 알림을 확장해 종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10분 후 등 지정 시간에 다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2) 삭제된 카톡 메시지, 알림 기록에서 본다
상대가 보낸 메시지를 삭제했더라도, 알림 기록을 켜놓으면 원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단, 기기 기본 기능으로는 최근 알림만 보여주며, 더 오래된 기록은 노티스타 같은 앱이 필요하다.
5. 쏟아지는 알림도 쉽게 정리하는 방법
(1) 알림 묶기 기능으로 한 번에 삭제 가능
광고 알림처럼 자주 확인하지 않는 알림은 분류해서 묶을 수 있다. 알림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에 스와이프 삭제가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6. 와이파이 공유와 설정, 이렇게 하면 간단하다
(1) 와이파이 QR코드로 비번 없이 공유
연결된 와이파이 설정 화면에서 QR코드를 생성하면, 상대방은 그걸 스캔만 하면 비번 없이 연결된다. 인쇄해 놓으면 집에 놀러 온 친구에게도 편하게 알려줄 수 있다.
(2) 와이파이 비번 변경도 쉽게 가능
보통 공유기 내부 IP를 찾아서 복잡하게 설정해야 했지만, 갤럭시는 와이파이 설정에서 '공유기 관리'를 누르면 비밀번호 변경 페이지로 바로 이동된다. 이건 진짜 몰랐다.
7. 핫스팟 속도, 이 설정 하나로 확 달라진다
(1) 밴드 설정을 5GHz 이상으로
핫스팟 기본값은 2.4GHz인데, 이걸 5GHz나 6GHz로 바꾸면 속도가 2~3배 빨라진다. 단, 연결 기기가 고주파수를 지원해야 효과가 있다.
(2) 와이파이와 동시 사용은 속도 저하 유발
핫스팟을 켜기 전에 와이파이를 꺼두는 게 좋다. 와이파이가 켜져 있으면 느린 신호를 핫스팟으로 공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8. 음식 사진, 그냥 찍지 말고 '음식 모드'를 써보자
음식 모드는 인물 모드와는 다르다. 사진을 찍기 전, 색감과 포커스를 미리 조절할 수 있다. 실제로 음식뿐 아니라 정물 사진에도 유용하다. 찍고 나서 후보정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9. 오래된 갤럭시 탭, 전자액자로 다시 활용하자
(1) 화면 보기 기능으로 디지털 액자처럼
충전 중인 기기에 사진을 자동으로 띄워주는 '화면 보기' 기능을 설정하면, 오래된 갤럭시 탭도 전자액자로 재활용할 수 있다.
(2) 스마트허브 기능으로 스마트홈 제어까지
One UI 7부터는 '기기 제어' 기능이 강화돼, 집안의 IoT 기기를 갤럭시 탭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집에 남는 태블릿이 있다면 책상 위 컨트롤러로 쓰기 딱 좋다.
마치며
갤럭시를 오랫동안 써 왔지만, 이번에 정리하면서 나도 새롭게 알게 된 기능이 많았다. 모두 기본 설정으로 가능한 기능이니, 앱 설치 없이도 일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군락’, ‘루틴’ 관련된 갤럭시 활용법도 따로 정리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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