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교토·나라까지 36시간! 현실적인 여행 동선 알려드립니다

시작하며

36시간, 어떻게 움직여야 후회 없는 오사카 여행이 될까?

짧은 일정 안에 일본 오사카와 근교까지 둘러보려는 여행자들이 많다. 오사카는 단순히 시내 관광지만 있는 게 아니라, 교토·나라 같은 고전 명소부터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까지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오사카 주유패스를 꼭 써야 하나?’ 하는 질문이다. 실제로 오사카 주유패스는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이지만, 모든 여행자에게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여행 일정을 기준으로, 주유패스를 사용하는 루트와 일반 지하철 패스를 사용하는 루트를 각각 비교해 보면서, 여행 목적에 따라 어떤 선택이 좋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오사카 주유패스를 쓰는 여행자라면 이렇게 다니자

오사카 주유패스는 1일권과 2일권이 있고, 지정된 관광지 입장과 지하철·버스 무제한 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1일권은 약 3,000엔 수준인데, 하루 안에 3~4곳 이상만 들어가도 본전을 뽑는다.

(1) 아침은 오사카성에서 역사 체험

  • 천수각 입장: 성 내부는 박물관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의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꼭대기 전망대에서 오사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니시노마루 정원: 천수각 옆 잔디밭 공간으로, 산책하기 좋고 사진 포인트도 많다.
  • 고자부네 배 체험: 성 주변 해자를 작은 전통 배로 한 바퀴 도는 체험.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시야 확보 가능.
  • 수상버스 이동: 오사카성에서 시내 중심부인 텐마시 역 방면으로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 가능.

📑 오사카성에서 주유패스로 할 수 있는 것들

콘텐츠 일반 요금 주유패스 포함 여부 특징
천수각 입장 600엔 포함 전망대 + 박물관
고자부네 배 1,800엔 포함 해자 위 배 체험
수상버스 900엔 포함 오사카 시내 수상 이동

 

(2) 점심은 우메다에서 즐기고, 공중정원 전망대까지

  • 우메다 스카이 빌딩: 지상 170m 공중정원 전망대. 특이한 구조의 빌딩으로 유명하며, 입장료는 1,500엔.
  • 점심 식사: 빌딩 주변의 고가도로 아래 식당가, 혹은 백화점 지하의 음식 코너 등 선택 폭이 넓다.

(3) 오후와 저녁은 난바, 신세카이, 도톤보리에서

  • 난바 도톤보리 탐방: 글리코상 앞 사진은 필수. 쇼핑 거리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 신세카이 & 츠텐카쿠 전망대: 오사카의 클래식 감성이 가득한 거리. 츠텐카쿠 입장도 주유패스로 가능.
  •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야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리버크루즈 탑승. 보통 900엔 상당이지만 패스 포함.

📑 주유패스로 하루 동안 가능한 전체 일정

시간대 장소 주요 콘텐츠 입장료 합계
오전 오사카성 천수각 + 배 + 수상버스 3,300엔
오후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망대 1,500엔
저녁 신세카이·난바 전망대 + 리버크루즈 1,700엔
총합 약 6,500엔
→ 3,000엔 주유패스로 커버

 

2. 주유패스를 쓰지 않는다면, 이렇게 계획하자

주유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오사카 지하철 1일권(약 900엔)을 기본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신 입장료가 별도 발생하므로, 관광지 수를 줄이고 이동 중심의 여행으로 바꾸는 것이 포인트다.

(1) 아침은 오사카성 산책 중심

  • 천수각은 선택사항: 입장료 부담되면 외관만 보고 주변 산책으로 마무리.
  • 고자부네 배는 생략: 대신 해자 주변을 걸으며 풍경 감상.
  • 모리노미야 스타벅스: 성 남동쪽 입구에 있는 한적한 분위기의 매장.

(2) 오후에는 여유 있는 힐링 코스 선택

📑 오후 일정 선택지 비교: 수족관 vs 온천

항목 가이유칸 소라니와 온천
테마 해양 생물 일본식 온천
특징 고래상어 수조 실내외 욕탕, 휴식 공간
소요 시간 2~3시간 3시간 이상
위치 오사카항 시내 중심
추천 대상 아이와 함께 혼자 또는 커플 여행
  • 가이유칸: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 고래상어가 상징.
  • 소라니와 온천: 이색적인 테마형 온천. 식당과 찜질 공간도 있음.

(3) 저녁은 전망대와 야간 전시로 마무리

  • 아베노 하루카스 300: 해질 무렵 방문하면 석양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음.
  • 팀랩 보태니컬 가든: 저녁 7시 이후 개장하는 팀랩의 야외 전시. 밤에만 열리는 특별한 콘텐츠.

 

3. 둘째 날: 테마파크 vs 근교도시 vs 액티비티, 어떤 선택이 좋을까?

36시간 여행에서 둘째 날은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대형 일정이 필요하다. 세 가지 방향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1)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 일본 대표 테마파크 중 하나.
  • 영화·게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구역 존재: 해리포터, 미니언즈, 슈퍼 닌텐도 월드 등.
  • 익스프레스 패스 필수: 인기 어트랙션 줄서지 않고 입장 가능.

(2) 교토·나라 근교 투어

  • 투어 상품으로 이용하면 당일치기 가능.
  • 대표 코스:
    • 나라: 사슴공원, 도다이지
    • 교토: 후시미이나리, 아라시야마, 금각사
  • 개인 이동은 비효율적이므로 투어 상품 추천.

(3) 고카트 체험

  • 난바, 텐노지, 신세카이 주변에서 마리오카트 느낌으로 시내 주행.
  • 국제 운전면허증 필수.
  • 약 1시간 체험으로 마무리 일정으로 적당함.

 

마치며

오사카는 짧은 일정에도 관광지 밀집도와 교통편의성 덕분에 충분히 많은 곳을 볼 수 있는 도시다. 주유패스를 쓰는 방식은 빠르게 많은 관광지를 돌고 싶은 여행자에게, 반면 자유로운 동선을 원한다면 일반 지하철 패스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이유칸, 팀랩, 유니버설 같은 인기 명소는 입장 줄이 길기 때문에 사전 예약과 시간 분배가 핵심이다. 오사카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본인에게 맞는 일정을 이번 글을 참고해 잘 구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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