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숙소? 일본 도쿠시마 '시로이 토다이'에서의 하루

시작하며

고양이들과 하루를 보내는 숙소, 일본에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일본 도쿠시마현 히와사에는 조금 특별한 호텔이 있다. 단순히 조용한 시골 호텔이 아니라, 40마리의 구조된 고양이들과 함께 머무는 '호텔 시로이 토다이(ホテル白い燈台)'다. ‘백색 등대’라는 뜻을 가진 이 호텔은 말 그대로 고양이 천국이다. 이곳의 고양이들은 모두 다양한 사연 끝에 구조되어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자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요한 항구 마을, 그리고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하루.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공간이다.

 

1. 시로이 토다이는 어떤 호텔일까?

도쿄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 고양이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

일본 도쿠시마현 미나미초 히와사에 위치한 ‘호텔 시로이 토다이’는 일반적인 숙박시설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곳은 단순한 애견·애묘호텔이 아닌, 사연 있는 구조묘 40마리가 살고 있는 보호 공간이자, 여행객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호텔이다.

(1) 호텔의 위치와 이동 방법

호텔은 도쿄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떨어진 도쿠시마현에 있다. 신칸센과 기차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약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장 가까운 역은 히와사역, 이곳에서 도보로 호텔까지 접근할 수 있다.

(2) 숙박 요금과 구성

1박 기준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숙박 요금은 13,860엔부터 시작하며, 한화로는 약 13만7,000원대(2024년 환율 기준)다.

이 요금에는 일반적인 숙박 서비스 외에도 고양이들과의 체험과 호텔 내 시설 이용이 포함된다.

(3) 객실 구성과 전망

모든 객실은 일본식 다다미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전 객실 바다 전망을 제공한다. 특히 유카타 착용도 가능하고, 실내 온천 및 야외 노천탕 이용도 가능하다.

 

2. 어떤 고양이들이 살고 있을까?

이 호텔의 진짜 주인들, 구조된 고양이들의 이야기

호텔에는 총 40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으며, 모두 이곳 주차장, 비 오는 날의 골목길, 버려진 상자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구조된 아이들이다. 이들에겐 각각의 이름과 이야기가 있으며, 호텔 내부에는 고양이들의 사진과 구조 당시 상황을 기록한 노트도 비치되어 있다.

📑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

이름(별칭) 특징 구조 상황 요약
Kyu 장발 고양이, 수줍음 많음 비 오는 날 홀로 발견됨
Shiro 백색 고양이, 인기 만점 호텔 인근에서 혼자 들어옴
Brownie 갈색 털, 체구 작고 애교 많음 가족 단위로 구조됨
Black&White 흑백 무늬, 호기심 많고 활동적 주차장에서 놀다가 구조됨
Ginger 노란색 단모종, 조용한 성격 호텔 옆 쓰레기장 근처에서 발견됨

고양이들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마쳤고, 일부는 호텔 밖을 자유롭게 오가며 생활한다. 현재는 입양이 중단된 상태이며, 호텔이 이들을 평생 보호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3. 고양이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는 어떨까?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고양이와 함께하는 스케줄

이 호텔에 머물면 단순히 ‘고양이를 본다’ 수준이 아니라, 고양이들과 함께 하루 일상을 공유하게 된다.

📑 고양이들과 함께한 하루 흐름 정리

시간대 활동 내용 고양이 반응 특징
도착~체크인 로비 및 입구에서 고양이들이 손님 맞이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고양이 다수
오후 라운지에서 교감, 자유롭게 객실 오가기도 손님 옆에 앉거나 함께 엘리베이터 탑승
석식 전후 고양이 저녁 간식 시간 "츄르" 간식에 모여드는 고양이들
저녁~밤 일부 고양이는 호텔 외부 야간 산책 자동문 이용, 자유롭게 출입함
아침 고양이 아침 식사 후 손님 아침 식사 시간 창가나 해변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들

 

4. 시로이 토다이 호텔이 가진 특별한 의미

고양이 보호소이자 치유 공간인 이 호텔이 주는 감동

이 호텔은 단순한 테마 숙소가 아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구조 공간이자, 동물을 통해 치유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지다.

(1) 구조와 보호의 균형

이곳은 처음엔 두 마리의 고양이로 시작되었고, 시간이 지나며 한 마리씩 자발적으로 찾아와 늘어났다. 현재는 입양이 중단되었지만, 호텔 내외부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에서 진짜 '공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2) 여행의 목적이 되는 공간

일반적인 숙박은 여행의 일부일 뿐이지만, 이곳은 숙박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된다. 바다 전망, 온천, 힐링 식사와 더불어 ‘고양이’라는 요소 하나가 전혀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3)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

근처에는 바다거북 산란지와 타치시마 신사, 히와사 성 등 조용한 자연 명소가 있으며, 도심의 복잡함을 벗어나 조용히 머물고 싶은 사람에게 이상적인 여행지가 된다.

 

마치며

고양이와의 하루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귀여움 때문이 아니다.

도쿠시마의 작은 항구 마을, 구조된 고양이 40마리가 살아가는 공간, 그리고 자연과 바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로이 토다이’는 단순한 숙소를 넘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했다면, 혹은 여행에서 조금은 새로운 감동을 찾고 싶다면, 이 호텔을 한 번쯤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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