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울산회식당 잡어 비빔물회 솔직 후기, 회가 이렇게 많아도 돼?
시작하며
잡어 비빔물회,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런데 울진에 위치한 울산회식당은 단순히 시원한 맛을 넘어서, 진짜 회를 산처럼 쌓아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전국 어디를 가도 이렇게 푸짐하게 회를 얹어주는 곳은 드물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곳 울산회식당에서 먹어본 잡어 비빔물회 후기를 솔직하고 상세하게 전해드릴게요.
1. 울산회식당은 어떤 곳일까?
(1) 울진 바닷가 옆, 30년 넘게 운영된 노포 횟집
울산회식당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로 225-9에 위치해 있습니다. 1989년에 문을 열어 무려 37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 횟집이죠. 바닷가가 살짝 보이는 위치 덕분에, 식사를 하면서 탁 트인 바다를 볼 수도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로 굉장히 짧은 편이고,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게다가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하니, 꼭 서둘러 가야 합니다.
(2) 메뉴는 단 두 가지, 그러나 핵심만 담았다
이곳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 잡어 비빔물회 (1인 17,000원)
- 오징어 비빔물회 (당일 오징어 수급에 따라 판매 여부 다름)
이번 방문에서는 오징어는 품절이었고, 잡어 비빔물회만 주문할 수 있었어요.
2. 잡어 비빔물회, 회 양이 진짜 이만큼 나온다고?
(1) 상상을 초월하는 회 양
처음 접시를 받았을 때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이게 1인분 맞아?" 하는 생각이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비주얼만 봐도 회가 밥을 완전히 덮고, 그 위에 깻잎, 오이, 당근, 양배추까지 가득 올라가 있습니다. 심지어, 깨까지 솔솔 뿌려져 있어 고소한 향이 확 느껴졌어요.
구성품 | 내용 |
---|---|
회 종류 | 밀치(양식) + 기타 잡어 수급에 따라 다름 |
채소류 | 오이, 깻잎, 양배추, 당근 등 신선한 채소 |
양념 소스 | 초고추장 소스 + 고추장 베이스 소스 (직고추장) |
추가 제공 | 셀프 참기름, 셀프 얼음, 달래 매운탕(비수기) |
(2) 초고추장과 고추장 양념 맛의 차이
이곳은 양념도 특별했는데요. 기본 초고추장은 새콤하고 풋고추의 매운맛이 살아있는 스타일이었고, 고추장 양념은 진하고 꾸덕꾸덕한 맛이 강했습니다. 특히 고추장 양념은 과거 단골들이 사랑했던 '직고추장' 비율을 높여 만들어서, 더욱 깊은 풍미를 자랑했어요.
3. 잡어 비빔물회,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을까?
(1) 회덮밥 스타일로 먹기
처음에는 회와 채소에 양념을 취향껏 넣고 비벼 먹었습니다. 회가 부드럽고 양념의 조화가 좋아서 술술 넘어가는 맛이었어요. 고추장 소스의 깊은 맛 덕분에 단순한 비빔밥 느낌이 아니라, 진짜 회 중심의 비빔밥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회와 채소에 초고추장/고추장 양념 적당히 뿌리기
- 참기름 한 숟갈 추가하기
- 밥을 살짝 얹어 가볍게 비비기
- 회의 신선함을 느끼며 한입 크게 먹기
(2) 물회를 만들어 먹기
회덮밥으로 반 정도 즐긴 뒤, 남은 회에 물과 얼음을 추가해 물회로 변신시켰습니다. 놀랍게도 단순히 물만 추가했을 뿐인데, 육수 같은 진한 국물 맛이 느껴졌어요. 이건 진짜 먹어본 사람만 아는 매력입니다.
- 회덮밥 먹고 남은 재료에 얼음과 물 추가
- 소스 약간 추가해서 간 맞추기
- 시원하고 개운하게 국물과 함께 떠먹기
4. 매운탕까지 푸짐하게, 달래가 들어간 매운탕?
(1) 매운탕도 서비스로 나온다
비수기(여름 제외)에는 잡어 비빔물회를 주문하면 매운탕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 매운탕이 또 별미였는데요, 국물 맛이 보통 매운탕처럼 무겁거나 진하지 않고 맑고 시원한 스타일이었습니다. 특히, 달래가 들어가서 은은한 향이 더해진 게 인상적이었어요.
- 국물이 맑고 깔끔하다
- 짭짤한 감칠맛이 강하다
- 달래 덕분에 향긋한 맛이 돈다
- 생선살이 부드럽고 국물에 잘 어울린다
(2) 여름 성수기에는 매운탕과 술 판매 중단
여름철에는 워낙 손님이 몰려서 서비스 매운탕과 술 판매가 중단된다고 합니다. 성수기 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이유이기도 해요.
5. 울산회식당 방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1) 이런 분들에게 추천
- 회 좋아하는 분: 푸짐한 회 양에 만족할 것
- 비빔과 물회를 다 즐기고 싶은 분: 한 번에 두 가지 스타일 모두 가능
- 맑은 국물 매운탕 좋아하는 분: 달래 들어간 시원한 국물 강추
-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식사를 원하는 분: 1인 17,000원으로 이 정도 퀄리티, 진짜 괜찮음
(2) 방문 전 체크할 것
- ✅ 영업시간 10:30~14:00 (월요일 휴무)
-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늦게 가면 못 먹을 수 있음)
- ✅ 성수기(7~8월)에는 매운탕 서비스 및 술 판매 없음
마치며
울산회식당은 단순히 많은 회를 주는 집이 아니라, 정성과 시간이 녹아든 노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고추장 소스 하나에도 고민이 담겨 있고, 양도 양이지만 재료의 신선함과 맛 조화가 인상적이었어요. 울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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