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 자립 돕는 '행복지킴이통장'…이제 은행에서 발급 가능하다

시작하며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 제도인 ‘행복지킴이통장’이 2025년 5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이 통장은 자립지원수당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압류방지 전용계좌로, 전국 주요 시중은행을 통해 신청 및 발급받을 수 있다. 실제로 시설 퇴소 이후 생계와 자립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제도 시행은 의미가 크다.

 

1. 행복지킴이통장이란 무엇인가

가정 밖 청소년은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시설에 입소한 이후 퇴소하게 되는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에게는 자립을 위한 지원이 필수적이며, 특히 자립지원수당은 생활비와 직업훈련 등에 활용되는 핵심 재원이 된다. 그러나 이전에는 일반 계좌로 수당이 입금되어 채무 문제나 압류 등으로 실질적인 자립이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았다.

행복지킴이통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로, 복지급여만 입금 가능한 압류방지 전용계좌이다.

①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복지급여 전용: 자립지원수당 등 복지성 급여만 입금 가능
  • 압류 방지 기능: 법적으로 채권 압류 대상에서 제외
  • 자유로운 사용: 입금 이후 출금·이체 자유롭게 가능
  • 은행 발급 가능: 지정된 8개 금융기관에서 개설 가능

 

2. 어떤 은행에서 발급할 수 있나

2025년 5월 23일부터, 전국 8개 주요 금융기관에서 행복지킴이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통장은 시중은행 외에도 지역 농협, 신협 등에서도 개설 가능하다.

① 발급 가능한 금융기관은 아래와 같다.

  • NH농협은행
  • 하나은행
  • KB국민은행
  • 우리은행
  • IBK기업은행
  • iM뱅크(디지털 뱅크)
  • 전국 지역 농·축협
  • 신협

각 금융기관은 해당 통장의 목적에 맞춰 별도 절차 없이 간편하게 개설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3. 통장 개설 절차와 준비물은?

가정 밖 청소년이 행복지킴이통장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야 한다.

① 준비 절차는 다음과 같다.

  • (1) 수급자 확인서 발급: 관할 시·군·구에서 ‘시설 퇴소청소년 자립지원수당 수급자 확인서’ 발급
  • (2) 신분증 지참: 주민등록증 또는 청소년증 등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 필요
  • (3) 은행 방문: 통장 개설 가능한 금융기관에 방문하여 개설 신청
  • (4) 복지급여 수령 지정: 자립지원수당 등 해당 수당 계좌로 지정

은행 창구에서 개설을 진행하며, 일부 기관에서는 모바일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단, 일반 계좌로는 자립지원수당이 입금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4. 자립지원수당과 다른 지원 내용도 함께 알아두자

자립지원수당은 최대 5년간 월 50만원이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①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주요 제도는 다음과 같다.

  • 자립정착금: 시설 퇴소 시 일시금 지급 (지자체별 차이 있음)
  •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지원: 최대 500만원 지원, 자부담 0~20%
  • 근로소득 공제 확대: 기초생활보장 산정 시 월 60만원까지 공제, 이후 금액 30% 추가 공제
  • 복지급여 100% 공제: 자립지원수당과 정착금은 소득으로 산정되지 않음

직접적인 생계지원을 넘어 직업훈련, 소득보장, 금융 보호까지 연계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실질적 도움이 가능하다.

 

5.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이나 정보 부족으로 막막할 수 있다. 이럴 땐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중요한 선택이다.

① 이용 가능한 상담 지원 채널은 다음과 같다.

  • 청소년상담 1388: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 1388’
  • 24시간 온라인 상담: www.1388.go.kr
  • 문자상담: 1388
  • SNS 채널: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청소년상담1388’, 라인 @cyber1388

상담 내용은 비공개로 처리되며, 필요한 경우 지역센터 연계도 가능하다.

 

마치며

‘행복지킴이통장’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다.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자립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건 작은 금액이라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이고, 이번 제도는 그런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지원해온 관계자들은 “통장 압류로 수당을 제대로 쓰지 못해 고시원에서 쫓겨난 사례도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제도 시행은 실효성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 자립을 위한 정책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으며, 행복지킴이통장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관련 정보를 놓치지 않고 챙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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