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녹음·책읽기 다 되는 이북 리더기 iFLYTEK AINOTE Air2 활용법 정리
시작하며
iFLYTEK AINOTE Air2는 단순한 이북 리더기를 넘어서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물론, 녹음과 필기 기능, AI 요약 서비스, 다양한 전자책 앱 호환성까지 갖춘 점에서 ‘하나로 다 되는 이북 리더기’라는 표현이 나올 만하다. 특히 업무나 학습을 병행하는 사용자에게는 보조기기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이 글에서는 AINOTE Air2의 실사용 포인트와 스펙, 주의할 점까지 하나씩 정리해 본다.
1. 이북 리더기의 틀을 깬 디자인과 휴대성
AINOTE Air2의 첫인상은 깔끔한 외관과 얇은 베젤이다. 흔히 이북 리더기에서 느껴지는 투박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휴대성이다.
📑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특징
- 무게 237g으로 ERM 펜 포함 시에도 250g 수준
- 두께는 5mm, 카메라 돌출 포함해도 6.2mm에 불과
- 베젤이 얇아 한 손으로 들고 사용 가능
- 8.2인치 화면이지만 체감 크기는 작게 느껴짐
- 펜은 오른쪽 측면에 자석으로 안정적으로 부착 가능
개인적으로 8인치대 태블릿은 그립감이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실제 들었을 때 피로도가 덜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책을 보기에 부담이 없었다.
2. 필기와 녹음을 동시에? 업무용 기능에 주목
단순히 책만 읽는 기기가 아니다. 필기, 녹음, AI 요약 기능까지 제공되며, 특히 업무 환경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 기록 중심 기능 요약
- ERM 방식의 펜으로 빠른 필기 가능
- 노트 작성 중 녹음 기능 연동
- 필기 내용 선택 시 해당 녹음 위치로 바로 이동
- 주간 보고서 형태의 요약 기능
- OpenAI ChatGPT 연동을 통한 회의 요약
필기하면서 동시에 녹음할 수 있다는 점은 회의나 강의 현장에서 큰 장점이다. 특히 필기한 부분만 다시 듣는 기능은 업무 복기나 과제 정리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업무 미팅을 녹음하며 메모를 했을 때, 나중에 메모한 시점의 녹음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3. 다양한 앱 호환성과 시스템 기능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앱 설치가 자유롭고, 다양한 이북 앱을 통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 단, 모든 앱이 완벽히 호환되지는 않는다.
📑 앱 호환 및 주의할 기능들
- Google Play 스토어 설치 가능 (업데이트 필요)
- 기본 설치 앱: Kindle, APKPure
- 지원 앱: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 등
- 전용 eInk 버전 앱이 있는 경우 사용 추천
- 일부 제스처 기능은 특정 앱과 충돌 가능성 있음
- 스크롤 방식의 웹툰 앱은 적합하지 않음
실제 사용해보면, 밀리의 서재 eInk 버전이나 예스24 앱은 문제 없이 사용 가능했지만, 웹툰 앱의 경우 스크롤 기반이라 화면 깜빡임이 신경 쓰일 수 있었다. 이건 개인의 사용 목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4. 디스플레이와 성능, 어떤가?
화면은 293PPI의 ePaper 디스플레이로 선명하다. 밝기 조절도 가능하며, 종이 질감 필름이 기본 부착되어 있다. 화면이 작은 편은 아니지만, 고해상도로 작은 글씨도 가독성이 뛰어나다.
📑 디스플레이 및 성능 주요 정보
- 8.2인치 1920x1440 해상도, 293PPI
- 패널 밝기는 ePaper 제품 중 우수한 편
- 안드로이드 11 기반
- Rockchip RK3566 프로세서 (4코어)
- RAM 4GB / 스토리지 32GB
- 배터리 용량 2,600mAh
전문가들 사이에서 종이 같은 느낌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실제로 한 손 사용도 가능한 점에서 태블릿 대비 큰 장점이다.
5. 카메라와 스캔 기능, 실사용 예시
이북 리더기에 카메라 기능이 왜 필요할까 싶지만, 문서 스캔과 연동되는 기능이 유용하게 작동한다.
📑 카메라와 스캔 활용 예시
- 5MP 카메라로 문서 촬영 가능
- 텍스트 중심 문서에 대해 자동 크롭 기능 제공
- 촬영한 문서는 바로 노트로 이동 가능
- PDF 변환 및 필기 가능
서류 작업을 많이 하는 입장에서는 바로 스캔하고 필기까지 연결되는 흐름이 효율적이었다. 업무 노트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촬영하고 정리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6. 사용 시 주의할 점과 단점 정리
제품은 완성도가 높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다.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 이 제품 구매 전 확인할 점
- 저장 용량 32GB로 앱과 파일 다 넣기엔 부족할 수 있음
- 일부 앱(특히 웹툰/스크롤 기반)은 최적화 부족
- A2 모드 미탑재로 화면 전환 시 깜빡임 있음
- 국내 앱(밀리의 서재, 네이버 웹툰)과 일부 기능 충돌 있음
- AI 기능 중 일부는 향후 과금될 가능성 있음
개인적으로는 녹음과 필기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멀티미디어 중심 사용자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영상, 컬러 콘텐츠, 고성능 앱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마치며
iFLYTEK AINOTE Air2는 단순한 전자책 기기를 넘어서는 다기능 이북 리더기이다. 필기, 녹음, AI 요약 기능까지 제공되며, 출퇴근 독서용은 물론, 업무나 학습용 보조 기기로 활용 가능하다. 얇은 베젤, 가벼운 무게, 깔끔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외관에서도 기존 제품과는 다른 차별점을 갖는다.
실제로 써본 입장에서는 “이런 제품이 왜 이제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 제품이 ‘하나로 다 되는 이북 리더기’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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