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원으로 다녀온 산토리니, 연차 3일로 가능한 감성 유럽 여행

시작하며

연차 3일로 유럽은 무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 계획표라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반복되는 동남아 리조트 여행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감성과 풍경이 완전히 다른 산토리니를 고려해볼 만하다. 인천에서 출발해 이스탄불과 아테네를 거쳐 산토리니까지 도달하는 경로는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주말을 활용해 총 6일간 유럽 여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다녀온 일정을 토대로 경비, 항공편, 일정표를 모두 정리해본다.

 

1. 연차 3일로 산토리니,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경유지는 필요하지만 루트만 잘 짜면 피로도는 의외로 크지 않다. 터키항공을 이용해 이스탄불을 경유하고, 아테네에서 1박 후 산토리니로 넘어가는 일정을 활용하면 6일 여행이 안정적으로 구성된다.

📑 산토리니 여행 일정 핵심 정리

  • 총 소요 기간: 5박 6일 (주말 포함 + 연차 3일)
  • 항공편: 터키항공 (인천-이스탄불-아테네), 국내선 포함
  • 루트: 인천 → 이스탄불 → 아테네 → 산토리니(배) → 아테네(비행기) → 이스탄불 → 인천
  • 주요 경유 도시: 이스탄불, 아테네
  • 이동 수단: 국제선 항공 + 국내선 항공 + 페리 + 로컬 버스

 

2. 경유가 있어도 괜찮은 이유

이스탄불, 아테네는 단순 경유가 아니라 여행지로도 매력 있다.

(1) 이스탄불은 동서양이 만나는 관문이다

  • 환승 시간이 길다면 블루 모스크, 성소피아 성당, 톱카프 궁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실제로 이스탄불에서 1박을 추가해 여행을 확장하는 사례도 많다.

(2) 아테네는 고대 문명의 현장이다

  • 파르테논 신전, 아크로폴리스, 고대 아고라 등 도보 여행 가능
  • 플라카 지구, 신타그마 광장 중심 숙소를 잡으면 동선 효율이 높다

(3) 이동 피로도는 첫날뿐이다

  • 장거리 비행 후 도착하면, 이후 일정은 느긋하게 짜여 있다.
  • 도보 중심 일정 + 섬에서의 여유로운 스케줄이 체력 소모를 줄여준다.

 

3. 일정 구성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하루씩 짚어보는 산토리니 여행 일정

  • 1일차: 인천 출발(23:20) → 이스탄불 도착(05:50) → 아테네 도착(08:55) → 시내 도보 투어 (파르테논, 플라카지구 등)
  • 2일차: 아테네 → 피레우스 항 → 산토리니행 페리 (07:25~15:30) → 피라마을 도착 → 호텔 체크인 및 일몰 감상
  • 3일차: 이아 마을 종일 자유 일정 → 칼데라뷰 레스토랑, 골목 사진, 일몰 명소
  • 4일차: 피로스테파니, 이메로비글리 마을 산책 → 산토리니 공항 이동 → 아테네 도착
  • 5일차: 아테네 → 이스탄불 경유 → 인천행 비행기
  • 6일차: 인천 도착(17:40)

 

4. 숙소는 어디가 좋은가?

이아 마을이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지만, 피라 마을도 충분하다.

📑 숙소 선택 기준별 추천

  • 최고 전망 / 고급 숙소: 이아 마을 (1박 60만 원~100만 원 이상)
  • 가성비 / 중심지 접근성: 피라마을 (1박 30만~40만 원대)
  •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이메로비글리, 피로스테파니

직접 경험담
이아 마을은 호텔 비용이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처음엔 피라마을에 머물렀는데, 오히려 교통이 편해서 좋았고, 칼데라뷰도 전혀 손색없었다. 감성은 물론이고 예산까지 고려한다면 피라마을 추천할 만하다.

 

5. 이동 수단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로컬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여행 가능하다.

📑 산토리니 내 주요 지역 간 이동 정리

출발지 도착지 소요시간 요금(1인 기준)
피레우스항 산토리니 (페리) 약 8시간 약 10만원
산토리니 신항 피라마을 20~30분 약 2.5유로
피라 이아 마을 25분 약 2유로
피라 산토리니 공항 30분 약 2유로
  • 시즌별, 시간표 확인 필수 (구글 맵 미반영)
  • 버스 요금은 탑승 시 현장 결제 가능
  • 택시는 불편하고 비싸기 때문에 버스 이용이 일반적

 

6. 산토리니의 감성은 어떻게 다를까?

단순히 ‘예쁘다’는 표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1) 골목마다 엽서 같은 풍경

  • 하얀 벽과 파란 지붕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
  • 아무 골목이나 들어가도 인생샷 포인트

(2) 칼데라 절벽에서의 일몰

  • 이아 성에서 보는 일몰은 그 자체로 여행의 하이라이트
  • 여행자들이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이유가 있다

(3) 시간을 천천히 쓰는 여행

  • 계획 없이 앉아 있는 시간조차도 여유롭다
  • 바다를 보며 마시는 와인 한잔이 주는 감동

 

7. 여행경비는 얼마나 들까?

📑 5박 6일 산토리니 여행 경비 계산

항목 비용 (1인 기준)
국제선 항공 약 110만원
국내선 항공 약 10만원
페리 이동 약 10만원
숙박 (3박) 약 40만원
식비 약 20만원
대중교통/기타 약 5만원
총합 약 180만원~200만원

동남아보다 싸게, 감성은 훨씬 진하다.

실제로 비교해보면, 동남아 2번 갈 비용으로 산토리니 한 번 갈 수 있다. 특히 짧은 연차로 유럽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루트는 꽤 현실적인 대안이다.

 

마치며

산토리니는 꿈이 아니라 계획 가능한 여행지다.

연차 3일, 총 6일이면 실제로 다녀올 수 있고, 180만원 수준으로 유럽의 감성과 일몰, 섬의 풍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피로함보다 감동이 훨씬 더 진하게 남는 여행이었고, 실제로 다녀온 후 다시 계획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매년 반복되는 동남아 리조트가 지겹다면, 이번엔 산토리니를 고려해보길 추천한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5년 7월부터 바뀌는 운전면허 혜택,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할 이유

DJI 아바타2 닮은 S156 드론, 실제로 써보니 달랐던 점 7가지

6월 19일 한정! 컵빙수 반값 먹는 꿀팁 총정리

무주 자연휴양림의 인기 숙소, 숲속의 집 트리하우스 이용 팁

서울 도심 속 공암나루 근린공원 1.7km 황톳길, 맨발 걷기로 건강 챙기는 산책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