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치즈축제, 여긴 여유롭게 먹는다? 강변점 솔직 후기
시작하며
2025년 여름, 애슐리에서 치즈축제가 열리며 치즈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인기다. 그런데 인기만큼 사람이 몰려서 힘들다는 말도 많다. 그중 조용하게 치즈축제를 즐길 수 있는 ‘애슐리퀸즈 강변점’을 직접 다녀와봤다. 평소 애슐리를 자주 가보았던 입장에서, 다른 지점과는 꽤 다른 분위기와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1. 위치부터 다르다, 애슐리퀸즈 강변점만의 장점
(1) 강변역 테크노마트에 있어도 의외로 조용하다
보통 테크노마트라고 하면 붐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주말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9층 식당가에 있어서 접근성은 괜찮은데, 상권이 예전만 못해서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입구부터 북적이지 않아서 예약하고 가면 마치 ‘내 자리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2) 바로 앞에 한강 조망 공원이 있어 산책도 가능
식사 후 바로 밖으로 나가면 한강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 공원이 있다. 이름 있는 공원은 아니지만, 하늘공원 느낌처럼 꾸며져 있어서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하기에 딱 좋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거나 한강을 보며 쉬고 있었다.
치즈축제처럼 배부르게 먹는 날에는 특히 만족스러운 코스였다.
2. 치즈축제에서 새로 본 메뉴들, 어떤 게 있었을까
(1) 치즈 좋아한다면 꼭 먹어야 할 메뉴들
- 콘치즈볼, 시리얼 콘치즈볼: 씹을수록 치즈가 풍부하게 느껴지는 메뉴로, 예전엔 없던 구성이다.
- 치즈 퐁듀: 초반에는 흐르지 않아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하게 흐르며 제맛을 냈다. 치즈볼이나 감자튀김을 퐁듀에 찍어 먹으면 진한 짭짤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 필라치즈 스테이크: 스테이크에 치즈가 섞여 있어 고소하지만 느끼한 맛도 강했다. 치즈 덕후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다.
(2) 기존 메뉴도 있지만 치즈 위주로 재구성
- 두부김치: 의외로 강추하는 메뉴 중 하나.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치즈류와 잘 어울린다.
- 체다치즈 피자 2종: 기존 애슐리 피자보다 더 진한 맛으로, 치즈 테마에 충실했다.
- 파스타, 소바, 쌀국수: 직원에게 요청하면 그때그때 만들어주기 때문에 뜨끈한 면을 맛볼 수 있다.
3. 사람이 적다 = 여유는 있지만 회전은 느리다
(1) 음식은 여유롭게, 스시류는 느리게
다른 지점보다 사람이 적다 보니 전반적으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다만, 그만큼 음식 리필이나 회전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다. 스시 코너에서 특히 이런 점이 느껴졌는데, 종류는 다양했지만 준비된 양이 많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기도 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여유롭다
특히 가족 단위나 커플 손님이라면, 적은 인원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강변점이 잘 맞을 수 있다. 실제로 옆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대화하기 좋은 조용한 공간이라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4. 디저트와 음료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다
(1) 와플+생크림+아이스크림 조합은 기본
디저트 코너에서는 셀프로 와플을 구워 위에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올려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 마무리 디저트로 좋았다. 배부른 상태였지만, 달콤한 맛으로 마무리하면 만족도가 확실히 올라간다.
(2) 영수증 리뷰하면 망고에이드 제공
재미있는 이벤트로, 영수증 리뷰를 남기면 망고에이드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서비스 음료’ 하면 작은 컵을 생각하게 되지만, 실제로 받은 음료는 컵 크기부터 일반 음료 수준이라 꽤 괜찮았다. 살짝의 탄산이 들어 있어 치즈류 음식과 궁합도 좋았다.
5. 다음 방문을 고민 중이라면? 이런 분들께 추천
(1) 이런 분들에겐 강변점이 잘 맞는다
-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은 분
- 치즈 좋아하는데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
- 식사 후 한강 산책까지 하고 싶은 분
- 아이 동반 가족, 대화 많은 커플 등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분
(2) 이런 분들은 다른 지점도 고려해볼 것
- 음식 리필 빠른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 스시 코너나 고기류의 즉석 조리가 중요한 분
-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마치며
애슐리 치즈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지만, 사람 많고 정신없는 곳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애슐리퀸즈 강변점은 조용하게 즐기기에 좋은 지점이었다. 음식 회전은 느릴 수 있지만, 여유 있는 자리와 한강 뷰, 그리고 치즈 특화 신메뉴까지 고려하면 만족도는 꽤 높았다.
다음번 치즈축제나 시즌 이벤트에도 다시 가볼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글은 실제 방문 후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정리한 후기이며, 조용한 애슐리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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