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음감 없어도 노래 코드 카피가 쉬워지는 3가지 방법

시작하며

음감에 자신 없어도 코드 카피는 충분히 가능하다. 키 찾기, 베이스 따기, 다이아토닉 코드 활용 이 3가지만 익히면 1분 안에 원하는 곡의 코드 흐름을 잡을 수 있다.

 

1. 키부터 찾아야 나머지가 보인다

곡의 코드를 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성(키)을 찾는 것이다. 악보가 있다면 샵(#)이나 플랫(b) 수로 판단하면 되지만, 악보가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럴 땐 귀로 키를 찾아야 한다.

 

(1) 익숙한 멜로디로 키 감을 익히는 연습

예를 들어 ‘반짝반짝 작은 별’처럼 우리가 멜로디를 외우고 있는 곡은, 어느 키에서든 바로 부를 수 있다. 이건 우리가 절대음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멜로디의 음정 간격을 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어떤 곡이든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불러보면서 현재 곡의 키가 무엇인지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아래와 같은 연습법이 효과적이다.

 

🎵 실전 연습법

  • 노래를 재생한 후, 메이저 스케일(도레미파솔라시도)을 마음속으로 불러본다.
  • 스케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느낌이 드는 음이 '도'일 가능성이 높다.
  • 정확하지 않더라도 키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곡도 비교적 빠르게 키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2. 왜 코드를 따야 할까?

누군가는 단순히 연주하기 위해, 또 누군가는 작곡을 배우기 위해 코드를 카피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 코드를 왜 썼는가’까지 분석하는 것이다.

곡의 구조와 화성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자기만의 곡을 만들거나 편곡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긴다. 단순히 들리는 음을 옮겨 적는 수준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후 소개할 다이아토닉 코드 개념까지 익혀야 한다.

 

3. 베이스를 못 듣는 건 당연하다

많은 초보자들이 “베이스가 안 들린다”고 말한다. 이건 정상이다.

 

(1) 베이스는 원래 잘 안 들린다

베이스는 음역 자체가 낮고 다른 악기 소리에 묻히기 쉬운 악기다. 특별히 베이스 라인에 집중해본 경험이 없으면, 들으려고 해도 잘 안 들린다.

 

🎧 베이스를 더 잘 듣는 꿀팁

  • 악기를 분리해서 들어보기 (예: 온라인 믹싱 도구 활용)
  • EQ 설정에서 하이(고음)를 줄이고, 로우(저음)를 강조하기
  • 베이스 음을 한 옥타브 올려서 들어보기

이런 방식으로 인위적인 보조 도구를 활용해 듣는 연습을 하는 게,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빠른 길이 될 수 있다.

 

(2) 듣는 실력은 나중에 따라온다

청음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에는 카피 목적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단순히 ‘들리는지’보다 ‘어떻게든 찾아서 쓰는 능력’이 더 먼저 필요하다.

 

4. 화성은 베이스 위에서 예측한다

키를 찾고 베이스를 따냈다면, 다음은 화성 구조를 유추해야 한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다이아토닉 코드 체계를 활용하는 것이다.

 

(1) 다이아토닉 코드란?

쉽게 말해, 각 키에서 나올 수 있는 코드 목록이다. 예를 들어 C키라면 아래 7개의 코드가 기본이다.

🎹 C키 기준 다이아토닉 코드

  • I: C
  • ii: Dm
  • iii: Em
  • IV: F
  • V: G
  • vi: Am
  • vii°: Bdim

따라서, 베이스가 A로 들렸다면? C키 기준으로는 Am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런 식으로 ‘가능성 높은 코드’를 빠르게 좁혀갈 수 있다.

 

(2) 100%는 아니지만 확률은 높다

물론 예외도 존재한다. 다른 키에서 가져온 코드(세컨더리 도미넌트)나 대리 코드가 섞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다이아토닉 코드만으로도 80% 이상은 맞출 수 있다.

 

5. 예시로 보는 실제 코드 진행

최근 발표된 곡 중 뉴진스의 ‘How Sweet’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 가능하다.

  • 키를 먼저 추측한다
  • 베이스를 따낸다 (악기 분리 + EQ 사용)
  • 그 베이스 음이 포함될 수 있는 다이아토닉 코드 중에서 적절한 코드를 대입
  • 전체 진행을 들어보면서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판단

이 과정을 거치면, 절대음감이 없어도 비교적 정확한 코드 분석이 가능하다.

 

6. 하루 30분이면 바뀌는 청음 감각

마지막으로, 이 모든 훈련은 루틴화가 중요하다.

 

🕒 추천 루틴

  • 하루 30분씩 투자 (키 찾기 10분 + 베이스 따기 10분 + 코드 예측 10분)
  • 2주만 꾸준히 해도 귀가 트이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음
  • 잘 안 들린다고 좌절하지 않기

실제로 수강생 중에는 2주 만에 코드 카피가 빨라진 경우도 있었고, 1개월 정도 지나면 베이스까지 구분 가능한 사람이 꽤 많았다.

 

마치며

절대음감이 아니어도 충분히 코드 카피는 가능하다. 중요한 건 정확하게 듣는 게 아니라, 빠르게 예측해서 분석하는 능력이다.

처음엔 어렵지만, 키 찾기 – 베이스 따기 – 다이아토닉 코드 분석 이 세 가지 흐름만 익혀두면 대부분의 대중음악 코드 카피는 1~2분 안에도 가능해진다.

곡을 카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청음 실력도 따라온다.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루틴을 반복하는 것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DJI 아바타2 닮은 S156 드론, 실제로 써보니 달랐던 점 7가지

2025년 7월부터 바뀌는 운전면허 혜택,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할 이유

서울 도심 속 공암나루 근린공원 1.7km 황톳길, 맨발 걷기로 건강 챙기는 산책 코스

무주 자연휴양림의 인기 숙소, 숲속의 집 트리하우스 이용 팁

에어컨 켰더니 두꺼비집 떨어질 때, 원인부터 셀프 해결까지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