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페스티벌 2025 일정·가수·자리 완벽 정리
시작하며
2025년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일정과 장소, 무대별 가수 라인업까지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두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자리가 곧 분위기다. 미리 준비해서 제대로 즐겨보자.
1. 대구 치맥페스티벌, 왜 여름 대표 축제일까
(1) 치킨과 맥주만 있는 축제가 아니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치킨과 맥주가 주인공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그 이상의 것이 있다. 내가 예전에 갔을 땐 시원한 생맥 한 잔에, 친구들과 부르는 노래 한 곡, 그리고 알 수 없는 흥이 더해져 어느새 여름밤이 완성됐었다.
공연, DJ 파티, 포차거리,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혼자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종합 축제다.
(2) 5일 동안 열리는 메인 이벤트들
기간은 7월 2일 수요일부터 7월 6일 일요일까지. 평일을 끼고 있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는 특히 인파가 몰린다.
장소는 대구 두류공원 일대. 행사가 워낙 넓게 펼쳐지기 때문에 어느 공간에 갈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디서 즐기면 좋을까? 행사장별 공간 특징
(1) 메인무대 ‘대프리카 워터피아’
이곳이 가장 붐비는 공간이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DJ 공연과 함께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2025년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7월 2일: 청하
- 7월 3일: B.I
- 7월 4일: 권은비
- 7월 5일: 딘딘
- 7월 6일: YB밴드
이 정도면 거의 미니 콘서트 급이다. 내가 갔을 땐 입구에서부터 사람이 꽉 차 있었는데, 이번엔 사전 예약 가능한 프리미엄 좌석도 있어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2) 놀러와요 Egg섬: 조용하고 여유 있는 공간
DJ 사운드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에그섬도 좋은 선택이다. 이곳은 버스킹 공연, 레크리에이션 방송국 등이 있고, 훨씬 조용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지나치게 붐비지 않아 편안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3) 치맥여행자의 거리: 치킨과 술의 천국
포차존과 토핑존으로 나뉜 이 거리에서는 교촌, 멕시카나, 하림 등 유명 브랜드의 치킨과 각종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라이브포차, 노래방, 시민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어 밤이 되면 자연스럽게 들썩이게 된다. 치킨 구입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시간 배분은 필수다.
(4) 8090 감성포차: 조용한 분위기 찾는다면
내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공간이기도 하다. 시끄러운 음악보다는 편안한 대화가 가능한 분위기였다. 돗자리 깔고 앉아 바삭한 치킨 하나에 맥주 한 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사람이 몰리기 전 이곳에서 자리를 잡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5) 야외음악당: 커플·가족에게 적합한 곳
넓은 잔디 위에 돗자리 깔고 맥주 마시는 풍경이 정말 좋았다. 공연도 소소하게 열리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꽤 있었다.
특히 돗자리나 캠핑의자 하나 챙겨가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다.
3. 이런 준비는 꼭 필요하다
(1) 필수 준비물 체크
- 돗자리 또는 캠핑의자
- 개인용 접이식 테이블
- 휴대용 부채나 쿨링 스프레이
- 생수와 간단한 간식 (치킨 줄이 길 경우 대비)
- 현금 또는 간편결제앱
(2) 자리 잡는 요령
축제 시작은 18시지만, 인기 가수 공연일에는 16시부터 사람이 몰리기 시작한다.
내가 갔을 땐 오후 5시에 도착했는데도 메인무대 앞엔 이미 빈자리 찾기 힘들었다.
특히 금·토요일은 더욱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3) 교통은 어떻게?
주차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지하철 2호선 두류역, 또는 버스를 이용했다.
근처에 따로 지정 주차장이 있지만 자리가 빨리 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하고 빠르다.
4. 어떤 브랜드 치킨이 참여하나
2025년 참여 예정 브랜드
- 카스 (메인 협찬)
- 교촌치킨
- 멕시카나
- 하림치킨
- 자담치킨
- 닭동가리
- 락스타
- 한앤둘
- 그놈포차
유명 브랜드가 많다 보니 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작년 기준으로 인기 브랜드는 최대 1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나는 당시 자담치킨에서 비교적 줄이 짧길래 구매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5. 행사장 전체 분위기, 이런 점은 참고하자
(1)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낮엔 가족 단위, 커플이 주로 잔디광장 등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밤이 되면 분위기는 급격히 축제로 바뀐다.
메인무대 앞은 발 디딜 틈이 없고, 술에 취한 사람도 많아진다.
나처럼 조용히 즐기고 싶은 사람은 되도록 해 지기 전, 여유로운 공간에서 자리를 잡고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더 좋을 수 있다.
(2) 음주 예절은 기본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이 있지만, 일부 몰상식한 행동으로 기분 상하는 경우도 있다.
술을 마신다고 해서 예의를 잊지 말자. 서로 배려하면 누구나 즐거운 축제가 된다.
마치며
2025년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단순한 여름 이벤트가 아니라, 무더운 대프리카의 밤을 시원하게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나처럼 조용한 감성의 공간을 찾는 사람도, EDM과 락을 즐기고 싶은 사람도, 이 축제에선 다 어울린다.
일정과 장소, 분위기를 미리 알고 간다면 더 여유롭고 신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내년에도 갈 수 있다면, 이번엔 에그섬이나 야외음악당을 중심으로 다시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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