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출 막히면 누가 손해 볼까? 중국의 의외의 약점

시작하며

이란산 원유 수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나라로 중국이 지목되고 있다. 이란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중국은 앞으로 어떤 대안을 고민해야 할까.

 

1. 이란 원유에 가장 많이 의존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약 170만 배럴이며, 90% 이상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처럼 이란산 원유 대부분을 중국이 흡수해왔다는 사실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현실이다.

📌 왜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선호했을까

  • 가격이 싸다: 2023년엔 평균 배럴당 11달러 저렴했고, 2024년에도 4달러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 제재로 인한 할인 효과: 미국 제재로 공식 유통이 어려운 이란 원유는 비공식 경로로 저가에 거래됐다.
  • 정유업체 구조와 맞물린 수요: 특히 중국 산둥 지역의 소규모 정유업체들이 이란 원유를 꾸준히 들여왔다.

이처럼 중국 정유 구조 자체가 이란 원유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만약 이 공급선이 막히게 되면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가 가져올 가능성은?

이스라엘이 이란 항만을 직접 타격하거나, 수출 라인을 봉쇄할 경우 실제 이란 원유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 지금도 국제 시장에선 이런 리스크가 반영되어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 최근 정세와 시장 반응 요약

  • 2025년 6월 현재,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으로 이란의 항만 운용에 차질 가능성 대두
  • 이란산 원유 가격 할인폭이 줄어듦: 리스크 증가로 인해 시장 매력도 낮아지고 있음
  • 중국 입장에선 조달 불안정성 증가: 공급 루트가 불확실해질수록 다른 원유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이란 정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지속된다면, 원유 공급 차단은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본다. 그렇다면 중국은 다른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

 

3. 중국은 대체 수입선이 있을까?

만약 이란 원유가 들어오지 못한다면, 중국은 과연 어디서 그만큼의 물량을 메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하지만, 현실적인 대답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 중국의 가능 대체 경로

  • 러시아: 이미 수입량이 많아졌지만, 제재 우려가 여전하다.
  •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생산 여력은 있으나 가격 협상력이 약한 소규모 정유업체에겐 부담이 클 수 있다.
  • 오만, 카자흐스탄: 소규모 공급이 가능하지만 규모상 충분치 않다.
  • 국내 비축유 활용: 일시적인 대응책은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가능

결국 이란산 원유만큼 싸고 안정적인 공급처는 드물기 때문에, 중국은 원가 상승과 정유 수익성 악화를 동시에 겪을 가능성이 높다.

 

4. 국제유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이란의 하루 수출량 170만배럴은 세계 원유 수요의 약 2% 수준에 해당한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작지만, 일시적인 충격은 불가피하다.

🛢️ 국제유가 관련 주요 포인트

  •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 가능성: 중동 리스크로 인한 투자 심리 영향
  • 다른 산유국들의 대응 가능성: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과거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사우디와 UAE가 6개월 내 80% 대체 가능했다.
  • 단기 상승, 중기 안정 가능성: 공급 체계 전환에 따라 변동성은 크지만, 장기적 유지는 가능

중국은 이런 흐름 속에서도 국제유가의 변동 자체보다는 자국 정유업계의 조달 루트 상실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5. 한국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한국은 공식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시장 구조가 얽혀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다.

🇰🇷 한국 입장에서의 현실적 영향

  • 정유사 원가 상승 가능성: 원유 가격이 오르면 정유사 마진이 줄고, 판매가 조정 가능성도 있다.
  • 내수 휘발유·경유 가격 인상 압박: 유류세 정책, 소비자 부담 증가 가능성
  • 중국의 대체 수입 경쟁 격화로 간접 영향: 공급선 쟁탈이 심화되면 우리도 조달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이 자국 수급 안정을 위해 러시아 등과 장기계약을 강화할 경우, 한국이 확보할 수 있는 중립적 공급선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마치며

이란산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당장은 국제유가보다도 중국 정유업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산둥 지역의 민간 정유업체들은 구조적으로 이란 원유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대체 공급처 확보가 시급하다.

국제유가는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산유국의 대응 여력으로 조절될 수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할 수 없는 에너지 구조에 대한 경각심은 분명히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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