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개소, 어떤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

시작하며

서울시가 장애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연세대 치과병원에 개소했다. 휠체어 이용자부터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장애인까지 폭넓게 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혀, 실제 운영 방식과 이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 서울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어디에 생겼을까?

(1) 위치와 운영기관은?

서울시는 2025년 6월 18일,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1층에 ‘서울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서울에 등록된 약 39만 명의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하거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문 진료공간이다.

운영은 연세대 치과병원이 맡았으며, 의료진과 장비, 공간까지 모두 장애인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2) 누가 이용할 수 있을까?

장애 유형이나 등급, 나이, 거주지와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장애인에 준하는 전문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상담 후 이용이 가능하다.

(3) 예약은 어떻게?

전화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다. 대표번호는 02-2228-1002이며, 일반 치과 진료와 달리 사전 상담이 필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연락하는 것이 좋다.

 

2. 어떤 시설과 장비들이 갖춰져 있을까?

(1) 휠체어도 편하게 진입 가능한 진료실

센터 내 진료실은 휠체어 이동 및 회전이 가능하도록 넓게 설계되었으며, 진료 유니트체어도 장애인 전용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진료실보다 공간이 여유롭고, 모든 설비가 낮은 높이에 배치돼 있어 체감 편의성이 크다.

(2) 전신마취 장비까지 갖춘 병원급 시스템

일반 치과에서는 받기 어려운 전신마취 진료가 가능하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치과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센터는 수술실, 전신마취치료실, 일일 입원실까지 갖춰 치료 후 회복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진다.

(3) 상담실과 대기실도 장애인 중심 설계

대기실은 단순히 기다리는 공간을 넘어서, 보호자와 함께 기다릴 수 있는 넉넉한 구조로 되어 있고, 상담실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독립 공간이다. 실제 이용자 후기에 따르면 “기다리는 동안 불편함이 없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3. 실제로 어떤 환자들이 이용하게 될까?

(1) 일반 병원에서 진료 거절당했던 장애인 환자들

나 역시 지인 중 지적장애가 있는 분이 계신데, 일반 치과에선 진료를 거절당하거나, 마취 자체가 어렵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구강진료센터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보호자 없이 진료가 어려운 경우, 의료진이 사전에 자세히 설명하고 보호자 동반 아래 진료가 진행된다.

(2) 중증 치주질환이나 발치가 필요한 경우

단순 충치 치료뿐 아니라, 발치, 임플란트, 의치(틀니) 등의 고난도 진료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는 진료는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신마취 하 치료가 가능한 이 센터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

(3) 어린이 장애인 환자도 진료 가능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동행하면 미취학 아동이나 청소년도 진료가 가능하다. 진료 공간의 구조가 어린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향후 어린이 장애인 구강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4. 이런 경우는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1) 진료 전 상담이 필수일 수 있다

일반 진료처럼 바로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전 상담 및 스케줄 조율이 필요하다. 특히 전신마취 진료는 마취과 전문의 동의와 스케줄이 필요하므로, 최소 1주일 이상은 여유 있게 예약을 잡는 것이 좋다.

(2) 보호자 동반 여부 확인 필수

일부 진료는 보호자 없이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전신마취 치료나 수면 치료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 및 서명이 필수이며, 회복 시간 동안 보호자가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3) 치료비용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인

치과 진료는 진료 항목에 따라 보험 적용 여부가 다르다. 단순 스케일링, 충치 치료는 일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전신마취 진료는 진단서나 의료적 필요성 소명 자료가 요구될 수 있다. 상담 시 반드시 의료비 부담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서울시의 다음 계획은?

서울시는 이번 연세대병원의 구강진료센터 개소에 이어, 2025년 하반기 중으로 서부 지역에도 ‘서부 장애인 치과병원’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시는 권역별로 장애인 구강진료 체계를 확장할 계획이며,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도 거주지와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마치며

장애인도 편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이제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갖춰지기 시작했다.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구조부터 전신마취가 가능한 시스템까지, 이번 센터 개소는 단순한 병원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나 역시 가족 중 치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있다면, 이 센터를 가장 먼저 고려할 것 같다.

치료 접근성이 낮아 진료를 미루던 장애인과 보호자들에게 이곳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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