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월 일본 여행, 정말 가도 괜찮을까? 지진·날씨·주의사항 정리
시작하며
7월과 8월,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일본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최근 다시 떠오른 대지진 예언, 그리고 실제 자연재해 가능성 때문에 여행을 앞두고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일본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진 정보, 지역별 위험도, 날씨 특징, 실제 대처법까지 정리했다.
1. 7월, 8월에 일본 여행 가도 될까?
(1) 예언의 진위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현실’
2025년 7월 5일 대지진이 온다는 루머는 한 만화책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내가 본 미래>라는 책은 1999년에 출간됐고, 동일본 대지진의 날짜를 맞췄다는 이유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최근 신간 <천사의 유언>에서 “그 날짜는 꿈에서 깬 시점일 뿐 실제로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루머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하지만 이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난카이 해역 지진의 발생 가능성이다. 일본 정부는 30년 내 약 80% 확률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루머를 믿지 않더라도, 일본이 지진 위험 지역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2) 나 역시 여름 여행을 앞두고 있다
사실 나도 이미 일본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해 둔 상태다. 취소하면 위약금이 절반 이상이라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글은 단순 정보 정리라기보다, 내가 여행을 앞두고 실제로 준비하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정리다.
2.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지역은 어디일까?
(1) 난카이 해역 지진과 위험 예상 지역
난카이 해역 지진은 남해 쪽 해저 단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초대형 지진이다. 예상 진도는 8~9로, 내진 설계를 갖춘 건물조차 무너지거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고 한다.
📑 난카이 해역과 가까운 주요 도시
지역 | 도시명 |
---|---|
도카이 | 나고야, 시즈오카 |
긴키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
시코쿠 | 마쓰야마, 도쿠시마, 다카마쓰 |
규슈 남부 | 미야자키, 가고시마 |
(2)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
도쿄: 진원지와 멀지만 대규모 지진 시 진동은 충분히 전달된다.
삿포로(홋카이도): 지진 영향권에서 가장 먼 지역. 최근에도 잔잔한 지진이 있었기에 안심은 금물.
오키나와: 가장 남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진의 직접 영향은 거의 없다.
※ 내 여행지는 어디인지, 해당 지역이 지진 예측과 관련이 있는지 꼭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3. 7월~8월 일본 날씨, 실제로 얼마나 더울까?
(1) 생각보다 더 덥고 습한 여름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 많아, 한여름 기온은 서울보다 더 높고 습도도 상당하다. 특히 오사카, 도쿄는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일반적이다. 이번 여름 나고야에 다녀왔을 때도, 아이스크림이 1분 만에 녹아버릴 정도로 기온이 높았다.
📑 일본 주요 지역별 7~8월 날씨 비교
지역 | 평균 기온 | 장마/태풍 정보 |
---|---|---|
삿포로 | 15~25도 | 장마 거의 없음 |
도쿄·치바 | 23~37도 | 7월 말 장마 종료 |
오사카 | 24~36도 | 7월 중순까지 장마 가능성 |
규슈 남부 | 24~32도 | 태풍 영향 가능 |
오키나와 | 26~32도 | 태풍 직접 영향권 |
(2) 여름 여행 시 필수 준비물
- 자외선 차단제: 햇빛이 상당히 강함
- 선풍기/쿨링 타월: 이동 중 휴식에 필수
- 가벼운 옷차림: 그러나 실내는 에어컨이 강하므로 긴팔도 1벌 챙기기
4. 일본 여행 시 지진 발생에 대비하는 방법
(1) 여행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여행자 보험 확인: 자연재해 보장 항목 포함 여부 필수 체크
- 대사관 연락처 저장: 긴급 연락을 위해 한국 대사관 정보 저장
- 비상 연락 수단 마련: 가족, 친구와의 긴급 연락 루트 정하기
- 숙소 주변 대피소 확인: 호텔 프론트에서 대피소 위치 미리 확인
(2) 여행 전 설치하면 좋은 어플 3가지
- Yurekuru Call: 지진 수초 전 알림 제공
- Safety Tips: 실시간 재난 경보 (한국어/영어 지원)
- NHK World: 재난 발생 시 영어 뉴스 제공
(3)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상황 | 행동 요령 |
---|---|
진동 발생 | 실내에선 문 열고 탁자 밑으로, 실외는 건물 옆 피하기 |
진동 멈춘 뒤 | 쓰나미 위험 지역이라면 고지대로 이동 |
산악 내륙 지역 | 여진 위험 있으니 피난소나 공터 대피 |
(4) ‘津波避難場所’ 표시 알아두기
일본 곳곳에 ‘쓰나미 피난 장소’라는 표지판이 있다. 캡처하거나 위치를 지도에 저장해 두면 유사시에 도움이 된다.
마치며
예언이나 루머에만 의존해서 여행을 결정하기보다는,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해 현실적으로 대비하고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지진에 가장 잘 대비된 국가 중 하나이며, 관광객 안전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나 역시 7월 중순 일본에 다녀올 계획이다. 불안한 마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철저히 하고 여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글이 여름 일본 여행을 고민 중인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란다.
다녀와서 후기도 따로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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