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조림 실패 없이 만드는 레시피: 식감·양념·비린내까지 확실히 잡는 방법
시작하며
코다리조림을 처음 시도하면 비린내, 물컹한 식감, 양념 실패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순서만 잘 지키면 대박집 못지않게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반건조 코다리를 활용해 냄새 없이 쫀득한 조림을 만드는 핵심 방법을 정리한다.
필요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준비해두면 전체 과정이 훨씬 수월하다.
1. 코다리조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
(1) 기본 재료
- 반건조 코다리 4마리
- 무 흰 부분 (6~7cm 길이)
- 양파 1/2개
- 대파 1대
- 청양고추 5개
- 다시마 1장
- 물 1L
(2) 코다리 비린내 제거용
- 굵은소금 1T
- 식초 1T
(3) 양념장 재료
- 식용유 5T
- 간마늘 1T
- 매실액 2T
- 맛술 2T
- 물엿 4T
- 고춧가루 6T
- 간생강 또는 생강즙 1/2T
- 진간장 4T
- 후추 약간
- 참기름 1T
2. 코다리조림 맛의 핵심은 ‘손질’부터 시작된다
처음부터 잘 손질된 재료를 써야 결과도 좋다. 특히 코다리는 반건조된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보관이나 손질을 잘못하면 쉽게 냄새가 올라온다.
(1) 반건조 코다리는 이렇게 고르자
- 선명한 갈색빛이 도는 통 코다리를 고른다. 색이 탁하거나 너무 마른 건 피한다.
- 40cm 이상 크기의 통 코다리는 살도 두툼해 조림에 잘 어울린다.
- 진공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제품이 냉장보관이 용이하고, 비린내가 적다.
직접 사용해본 제품 중에서는 속초에서 출고되는 깔끔한 반건조 통 코다리 제품이 손질 상태가 매우 좋았다. 아가미, 내장, 비늘, 검은막까지 제거되어 있어 별도 작업이 거의 필요 없었다.
(2) 코다리는 이렇게 손질하면 된다
- 코다리는 냉동 상태에서 머리 쪽 지느러미와 꼬리 부분을 자르기 쉽다.
- 식초 1T + 굵은소금 1T를 푼 물에 코다리를 담가 비린내를 제거한다.
- 손으로 문지르며 씻고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이 단계만 잘해도 비린내 걱정은 거의 없다.
3. 무 손질과 육수 만들기가 조림의 절반이다
코다리조림에서 무는 단순히 곁들이는 재료가 아니다. 맛을 결정하는 핵심 재료다.
(1) 무는 이렇게 썰어야 한다
- 무는 흰 부분을 사용해야 단맛과 식감이 살고, 매운맛이 적다.
- 6~7cm 길이로 썬 다음 4등분해 도톰하게 준비한다.
- 너무 얇으면 익으면서 부서지고, 식감도 떨어진다.
무를 도톰하게 썰어야 육수 속에서 단단하게 유지되면서 코다리와 함께 먹기 좋다.
(2) 맛의 깊이는 육수에서 나온다
- 팬에 무를 깔고 물 1L, 다시마 1장을 넣어 끓인다.
- 끓는 순간부터 5분만 다시마를 넣고, 이후에는 건져낸다.
- 여기에 진간장 2T + 고춧가루 2T를 넣고 1차 양념 육수를 만든다.
이 육수는 따로 국물로 먹어도 될 만큼 깊은 맛이 난다. 조림 국물 맛이 깊어지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4. 양념은 코다리조림 맛의 완성이다
기본적인 조림 양념도 중요하지만, 이 조림은 고추장 없이 빨간 색감과 감칠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다.
이 양념장 비율은 꼭 기억해두자
- 식용유 5T
- 간마늘 1T
- 매실액 2T
- 맛술 2T
- 물엿 4T
- 고춧가루 6T
- 생강즙 또는 간생강 1/2T
- 진간장 4T
- 후추 약간
- 참기름 1T
물엿이 다소 많아 보일 수 있지만,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끈적한 양념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
5. 조림에 들어가기 전 코다리는 살짝 구워줘야 한다
코다리를 바로 조림에 넣으면 흐물거릴 수 있다. 앞뒤로 기름에 살짝 튀기듯 익히는 과정을 거치면 살이 단단해지고 양념이 잘 배게 된다.
(1) 이때 주의할 점
-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수분은 최대한 제거한 후 팬에 올린다.
- 한 면씩 기름에 닿게 한 후 바로 꺼낸다, 오래 익히지 않아도 된다.
튀기듯 익힌 코다리는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을 주며, 조림 중 부서지는 것을 막는다.
6. 코다리조림 마무리, 언제 어떤 채소를 넣을까?
조림에서 야채를 너무 일찍 넣으면 다 흐물흐물해지고 본연의 맛이 죽는다. 따라서 중간 이후에 넣는 게 좋다.
채소 넣는 타이밍은 이렇게
- 무와 코다리, 양념장을 먼저 넣고 강불에서 절반 정도 졸인다.
- 어느 정도 국물이 자작해지면 양파, 청양고추, 대파를 넣는다.
- 채소는 국물의 열기로 익히는 느낌으로 두면 모양도 살고 아삭한 맛도 남는다.
마치며
코다리조림은 막상 해보면 쉬운 요리가 아니다. 손질, 냄새 제거, 무 익힘, 양념 비율, 조림 순서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위 과정을 순서대로 따라가면 누구나 집에서도 대박집처럼 맛있는 코다리조림을 만들 수 있다. 처음 하더라도 겁내지 말고, 무와 코다리를 각각 따로 준비해 조립하듯 차곡차곡 쌓아보자. 매콤하고 쫀득한 집밥 메뉴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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